고스트 - TRACK 1.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나를 향한 달리기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11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이은주 옮김 / 사파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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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고스트 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무서운 이야기인가 싶었다.
표지를 보니 #TheTrack 이 위에 써 있었고 달리는 흑인 아이 그림, 그리고 #지금껏보지못했던새로운나를향한달리기 라는 다소 오글거리는 부제가 있었다.
그래서 달리기에 관한 이야기인가보다 하고 차례를 펴보았다.
딸아이는 1장부터 9장까지 모두 '세계 기록'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흥미 있어했다.

우리가 궁금해했던 '고스트'의 뜻은 주인공이 스스로 만든 자신의 별명이었다.
샛노란 표지의 밝은 느낌과 달리 주인공은 다소 어두운 배경을 가진 아이였다.

흔히 범죄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라고 동정하면
형편이 어렵다고 모두 그런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니라며 배경 때문에 옹호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나도 그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였으나 이 책을 볼때는 그저 안쓰럽기만 했다. 고스트를 보며 나도 딸아이도 아이의 배경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물론 배경 때문에 잘못이 정당화 될 수는 없는 것이지만, 그런 상황에 있다면 자기도 모르게 비합리적인 판단을 하게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다행히 고스트에게는 고스트를 이해해주고 지지해주며 적당히 받아주고 적당히 끊어주는 선이 훌륭한 코치님이 계셨다. 코치님 덕분에 고스트는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우며 감추고 싶어했던 자신의 열등감과 결핍에서 벗어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발전해나갈 수 있었다.


아동학대, 가정폭력에 관한 대응이 우리 나라와 다르고, 점심 시간의 풍경, 육상팀 등 여러 가지가 우리 나라와 달라서 딸아이에게 미국 문화에 대해 설명하며 같이 읽었다.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 딸아이가 아직 겪어보지 못한 부분이라 조금 겁내기도 했지만, 고스트가 자신을 이겨나가는 부분을 읽으며 고스트를 응원하며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뒷 날개를 보니 #더트랙 시리즈로 고스트 외에도 파티나, 써니, 루의 이야기가 더 있었다. 고스트와 함께 육상 팀에 있는 이 친구들의 이야기도 더 자세히 알고 싶고 궁금했다.
응원하고 싶어지는 러너의 이야기 '고스트'였다.


📍달리기를 해서 뭘 얻을 수 있냐고? 너란 사람에게서 도망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거다. 그 대신 네가 되고 싶은 사람을 향해 달려갈 수는 있다.


#책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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