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장래 희망
박성우 지음, 홍그림 그림 / 창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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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많은 꿈을 꿉니다.

김연아선수의 피겨 영상을 보면 "나도 김연아선수처럼 멋진 피겨 선수가 되고 싶어!"하다가

강형욱훈련사가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보면 "나도 멋진 반겨련 훈련사가 되어야지!"하기도 하고,

BTS의 무대를 보면 세계적인 뮤지션, 아이돌이 되겠다고 하기도 하지요.

5분만에도 꿈이 바뀌기도 하고, 여러 개의 꿈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도 많지요.


그런 꿈들은 언제 사라지는 걸까요?

아마 고등학생? 중학생? 빠르면 초등학교 고학년?


막연한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 아니라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야 하고,

혹은 경제적인 것이나 안정성도 생각하다보면 많았던 장래 희망들은 점차 한두 개로 줄어들거나 없어지기도 합니다.


장래 희망을 하나의 직업이라고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렇게 꿈의 축소 또는 소멸을 불러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10년쯤 전에 '꿈 너머 꿈'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저도 장래 희망이나 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직업을 답했었죠.

그 뒤로는 꿈이나 장래 희망을 단순히 직업으로 대답하지 않고 어떤 삶의 가치관을 갖고 어떤 것을 이루며 살고 싶은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어릴 때부터 이런 게 꿈이라고 가르쳐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2021년이 되어 이런 걸 가르쳐주는 책이 나왔네요!

바로 "열두 살 장래 희망"이란 책이에요.



사실 요즘 초등학생에게 인기 1위 직업은 유튜브 크리에이터에요.

어떤 유튜브 콘텐츠를 담을 건지 물어보면 그런 건 없어요. 그냥 돈 많이 버는 유튜버.

좀 씁쓸한 현실이기도 해요.


이럴 때일수록 삶을 가꿔나가는 데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일깨워주고

삶을 사랑하는 태도를 길러주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열두 살 장래 희망"은 장래 희망이란 직업이 아니라 꿈에 초점을 맞춰 

삶에서 정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일깨우는 어린이책이에요.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무려 33개의 장래 희망을 소개해요.



저는 읽으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33개를 읽으면서 해당하는 것과 내가 되고 싶은 것에 표시해봤어요.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무덤덤하고 무료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어른이 읽어도 

"아, 내가 이런 사람이었지!", "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었지!"하는 깨달음이 오는 책이에요.


행복한 삶을 가꿔나가기 위한 33가지 꿈을 읽으며

앞으로 남은 날들도 더 행복한 삶으로 꾸려나가야겠다 마음 먹게 되었어요.




## 창비교육 서평단이 되어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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