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왕 형제의 모험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장편동화 재미있다! 세계명작 4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김경희 옮김, 일론 비클란드 그림 / 창비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스포일러 주의!

 

 『사자왕 형제의 모험이란 동화를 알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좋아는 작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적 가장 좋아했던 책중 하나로 소개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전에는 이 이야기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책 소개를 보니 지금 삼사십 대 중에는 이 책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되는 것 같다.

 

 인터뷰를 읽다가, 처음에는 주인공들이 자살하는 결말이라고 해서 놀랐다. 과연 어떤 이야기 길래 동화 주인공들이 자살을 한다는 걸까? 아니, 그 전에 동화가 그런 결말이어도 되는 거야? 라는 의문이 들었고 동시에 어떤 이야기일지 무척 궁금했다. 꼭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도서관에서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빌려 읽고 난 후, 앞서 가졌던 의문이 모두 풀릴 수 있었다. 칼과 요나탄 형제가 절벽에서 몸을 던진 것은 맞지만, 이는 새로운 세계 닝길리마로 가기위함이었다. 새로운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칼과 요나탄 형제를 지켜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 같았다. 이 이상의 결말을 찾기 어려울 것 같았다.

 

 왜 이토록 훌륭한 이야기가 내가 속한 세대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 아쉬웠다. 그랬다면 더 일찍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읽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렇지만 한 편으로는 이제라도 이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무 살이 넘고 난 후에 이 이야기를 읽었기 때문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선생님께서 전하고자 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만약 지금보다 어렸을 때 이 책을 읽었다면 사자왕 형제의 모험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잘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이 책을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칼과 요나탄 두 형제가 겪는 모험담은 지금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해주기 때문이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읽고 나서,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했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은 꼭 소장하고 싶은 이야기였다. 두고두고 이 책을 읽으면서, 칼과 요나탄 두 형제의 우애와 그들이 지닌 선함과 따뜻함을, 언제나 마음 속에 간직하고 싶다.


+ 

1. 내가 읽은 것은, 예전에 나온 판본이어서 그런지 옛날 표기법으로 되어 있어서, ‘~셔요’, ‘~여요로 끝나는 문장이 많았다. 그런데 이러한 표기가 분위기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특히 어린 칼의 귀여움을 더 돋보이게 해주어서, 현대 표기법으로 고친다면 왠지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았다. 책이 오면, 예전 판본과 최신 판본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2. 한정판으로 나온 칼 에디션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이미 품절이 되어 있었다.ㅠ 아쉽지만 일반판으로 만족을 해야 할 것 같다.


3. 읽을 당시에는 몰랐는데, 어렸을 적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많은 동화들이 창비 출판사에서 나온 것이 많았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작품에는 황선미 작가님의『샘마을 몽당깨비』와 김중미 작가님의『괭이부리말 아이들』이 있다.사자왕 형제의 모험』도 그렇고, 훌륭한 이야기는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법인 것 같다.


4. 『괭이부리말 아이들』,『샘마을 몽당깨비』,사자왕 형제의 모험모두 아동들을 위한 이야기라고 해서 행복하고 즐거운 내용만 담겨 있지 않았고, 세상에서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슬픔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행복한 일만 있지는 않고 슬프고 괴로운 일도 겪게 된다는 것이, 창비 출판사의 철학(?)인 것 같다.


5. 사고 싶은 책이 많은데, 아직 학생이라 돈이 없다.ㅠ 학교 과제에 쫓겨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나에게 돈과 시간을 많았으면 좋겠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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