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그런 소설이다.
2.
읽으면서 나의 열 일곱, 열 여덟이 떠올랐다.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른채,
더 나아지려 했지만 더 나빠지기만 했던 시간들.
어느 누구도 나에게 어디로 가야하는 지를 알려주지 않았고,
오로지 혼자서 그 많은 것들을 견뎌내야만 했다.
곁에 있어준 이들이 아니었다면,
그 시간들을 견뎌낼 수 없었을 것이다.
3.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저마다 상처를 입었고,
상처를 지닌 채,
살아간다.
3.
자신의 악몽과 끊임없이 대면하면서,
치열하게 글을 써낸 작가에게
경외심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