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까지는 정말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극한의 환경에 처한 사람들의 처절함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 했습니다. 배의 안과 밖을 가리지 않고 펼쳐지는 지옥도는 정말로 끔찍했습니다. 시대적 배경을 태평양 전쟁 말기로 선택한 덕분에 더욱 소설이 극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2부는 1부보다 아쉬웠어요. 몰입감이 1부에 비해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갑식의 죽음으로 인해 일등항해사가 진범을 찾아야 하는 상황은 좀 어색하게 느껴졌어요. 2부가 1부 만큼의 퀄리티였다면 소설이 더할 나위 없었을텐데 아쉬웠어요. 소설 <극해>를 읽어보신 분은 박인권 만화가의 <선상반란>도 한 번 보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페스카마 호 사건을 다룬 또 다른 작품이니 서로 비교해보면서 읽어보시면 소설 <극해> 공통점과 차이점을 많이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