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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인물과 연표 - 너무 재미나서 한눈에 읽히는
손잔췐 지음, 진화 옮김 / 나무발전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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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았을 때, 받아보시는 분들 모두 공통적으로 책의 크기에 놀라실 겁니다. 대학교재와 비교해도 컸으면 컸지 절대 밀릴 크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일반적인 책처럼 페이지가 구성된 것이 아니라 스프링으로 묶여 있어 사용자의 편의가 고려되었습니다 (물론 스프링 처리를 싫어하는 독자도 있으니 개인 차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특징은 대부분 그대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도식화'라는 측면에서는 현재 출간된 중국사 관련 서적들 중 이 책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국에서 저술된 것이라(물론 중국 당국의 시각을 고려하더라도) 그 내용의 충실성은 매우 치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중요인물들의 소개인데, 중요인물이라고 해서 5~10명 정도의 소개를 적어놓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수가 대부분 가뿐히 10명을 넘어섭니다. 편집자가 정말 힘이 들었겠구나를 새삼 느겼습니다.


소장 가치는 정말 최고입니다. 이제 아쉬운 점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의 가치를 느끼려먼 중국사 지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입니다. 정리식으로 되어있는 내용들을 엮는 것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중국사 개설서를 읽으 시기를 권장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전문가에게는 아주 쉽게 읽힐 것입니다.


그리고 가격입니다. 이 책의 가격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저도 책을 받아보고 나서 적혀있는 가격에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책을 접하시고 소장 혹은 활용하시려는 분은 문제 없겠지만, 흥미만으로 이 책을 집어드셨다가 가겨게 후회하시는 없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저는 이 책이 굉장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개설서들에는 글자가 가득 찼는데, 이 책에서는 풍푸한 시각자료들로 활자로만 본 인물들의 사진(그림)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중국사에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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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이야기 11 - 초한쟁패, 엇갈린 영웅의 꿈 춘추전국이야기 11
공원국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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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흔히들 역사서에 대해 처음 배울 때, 고대 서양의 역사서로는 헤르도토스, 그리고 투키디데스의 책을 이야기 합니다. 두 권 모두 역사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시사점을 남깁니다. 두 책을 도식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으나, 두 책이 갖는 차이는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할 요소이기도 합니다.


뜬금없이 서두에 헤르도토스와 투키디데스 이야기를 왜 꺼냈는가 하면, 지금 서평을 쓰고 있는 춘추전국이야기라는 이 책이 위의 두 측면을 모두 살린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헤르도토스적인 설화성과 투키디데스 적인 객관성이 어울린 책'이 있다면, 바로 이러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춘추전국이야기 11권은 초한쟁패의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어쩌면 춘추전국의 이야기로 넣기에 적절하지 않은 시기일지도 모릅니다. 춘추전국 시대를 통일한 것은 진나라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한의 사례, 후대의 수당의 사례 처럼 한과 당은 앞의 국가가 이뤘지만 무산될뻔한 통일을 다잡고 수 백년간 지속되는 제국을 세웠기 때문에 어떻게 본다면 춘추전국의 이야기에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아주 적절한 주제가 아니겠는가 하고 나름의 답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을 어떻게 다시 새롭게 써야하는 문제는 더욱 어려운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자는 그러한 면에서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를 아주 흥미롭게 재구성해나가고 있습니다. 내용 측면에 대해서는 스포일러 방지라는 이유 아닌 이유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한 마디만 더 붙인다면, 재밌습니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책 속의 표현이나 자료의 근거를 괄호 또는 각주로 꾸준하게 달아 준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내용이해가 더욱 쉬워졌고,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습니다. 표현이나 자료로 제시된 이 한자들은 자체로도 사료의 역할 역시 수행하기 때문에, 책이 지니는 가치가 높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책이 사료집은 아니므로 과도한 기대를 하셔서는 안될 것입니다.) 책 중간중간에 들어간 지도 역시 자칫 지면으로만 흘러갈 수 있는 역사 전개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역사서가 가지는 단점이겠지만, 책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중국 고대사의 흐름을 대강이나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사전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읽는다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세트로 구매하면 준다는 길라잡이 책이 있는데,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리즈물을 1권 이상 사게 된다면, 언젠가는 다 모으겠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이 책도 그러한데, 일단은 가격의 문제로 당장 시도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그래서 바로 직전의 진나라를 다룬 10권을 샀는데, 한번 읽어보고 다시 이 11권을 읽어볼 생각입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책이니, 혹시나 이 책을 읽어보실 분들은 1권부터 순서대로 시작하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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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으로 보는 세계사 강의 - 화해와 배신, 강압과 화합이 만든 결정적 순간들
함규진 지음 / 제3의공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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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책이 다루고 있는 소재였습니다. 조약이라는 특수한 주제를 가지고 책을 쓴다는 것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전혀 상상을 하지 못해서 호기심이 생겼는데, 운이 좋았는지 서평 이벤트에 응모하여 당첨될 수 있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받아본 책은 굉장히 알찬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세계사 지식이 전무하다면 독해가 조금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약을 체결하는 데 있어서 저자가 전후 배경을 친절하게 설명하기는 하나, 만약 역사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 책을 읽게 된다면 적응이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말하면, 역사에 관심이 많고 세계사 과목을 공부한 고등학생의 수준 이상만 되더라도 이 책을 무리없이, 재밌게 독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으로 세계사 공부에 입문하는 것은 조금 어렵다는 의미였습니다.


조약이라는 개념 자체가 근대 이후에 형성된 것이다 보니, 전통 사회의 조약은 책 내에서 비중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전통 사회의 조약으로 제시된 조약들은 세계사 공부에 있어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로 선정되어 있어 그 영양가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책 내용이 시작되는 첫 조약인 히타이트-이집트 조약은 두 국가 사이의 자신들이 이겼다는 내용을 집어넣는 영악함을 제외한다면 인류가 화해를 모색한 것은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무기들이 개발된 근래에서 처음 등장한 것이 아니라 인류가 등장한 이후로 계속되어 온 중요한 사건임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내용 서술이 많은 조약들 중에서는 토르데시야스 조약(p.079), 미터 조약(p.165)을, 추가 읽을거리로 제시된 조약들 중에서는 조약법에 관한 빈 협약(p.108), 우주조약(p.294)의 내용들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조약 하나 하나를 다룬 글들이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굳이 순서대로 전통 사회의 조약부터 차례로 독해하지 않더라도 마음이 가시는 대로 독해하셔도 상관이 없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책은 보조도서로 사용한다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게 됩니다. 옷감의 실을 만드는 역할보다는 옷감의 실을 종횡으로 엮을 수 있는 독해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통 사회의 조약뿐만 아니라, 근현대의 조약들을 주제를 망라하여 서술하고 있어 읽다보면 "이런 조약도 맺어졌구나" 하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민석홍 선생의 '서양사개론'을 읽고 있어, 여러 조약들을 책에서 페이지를 넘기며 만나면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조약을 소재로 한 도서는 미시사적 측면에서 저술된 것인지,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거시사적 측면에서 저술된 것인지도 계속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어떠한 목적을 갖고 맺어졌기 때문에 방대한 역사 속에서는 작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조약 하나하나가 끼친 영향은 인류 역사 속에서 절대 작다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시면서 여러분들은 이 점을 생각하시면서 독해해 나가신다면 좋은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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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문동균 한국사 압축정리
문동균 지음 / 에스티유니타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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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좋아요! 실제 사이즈가 A4인데 B5로 나와있네요 수정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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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17-03-23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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