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는 행복하다
데이비드 리빙스턴 스미스 지음, 진성록 옮김 / 부글북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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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생물학적으로 생각해보자. 여자는 임신을 하면 9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계속해서 영양분을 공급해주어야 하며, 아이를 낳아도 몇년간은 지극한 정성이 필요하다. 남자는? 남자는 자기 씨를 많이 퍼뜨리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여자는 일단 한 남자에게 마음을 주면 그 사랑이 오래 지속되길 바라고, 남자는 이 여자 저 여자 금방 마음이 변하기도 한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우리의 몸을 생물학적으로 이해하는 바다.

그렇다면 마음은? 마음도 진화할까? 이 책은 그렇다고 말한다. 사실만을 말하는 세상에서 사는 것을 상상해보자. 그렇다면 문학도 영화도 없을 것이고 사람 사이의 관계도 불안정하게 되기 마련이다. 서로의 공존을 위해서, 그리고 남들보다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서 모든 생명체는 '기만'에 능숙해지는 형태로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참신하고 상식적으로도 쉽게 공감이 간다.

특히 2장에서는 동물들의 기만 행태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였다. 이 부분은 마치 동물의 왕국을 보듯 상당히 흥미가 느껴졌던 부분이다.

이렇듯 만족스러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별 5개를 주지 못한 이유는, 군데군데 논리를 너무 쉽게 확장시켜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어쨌거나 우리 마음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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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변화의 원리
한동석 지음 / 대원기획출판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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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철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단연 추천합니다.

음양오행의 원리에 대해서 아주 심오하게 다룬 책입니다.

너무 어려운 책이라 워낙 푹 빠져서 읽어야 되긴 하지만,

오히려 그 점으로써 책에 정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단점 두 가지를 꼽자면,

1. 주어와 술어의 호응이 되지 않는 잘못 쓰인 문장이 많은 것입니다. 비문이라고 해서 내용이 안 들어오는 것은 아니나, 글을 쓰신 선생님의 글쓰기 수준을 자꾸 생각하게 합니다.

2. 개벽 사상(지금 우리는 선천 시대에 살고 있고, 후에 후천시대가 열릴 것이다)은 분명 일반 상식으로 볼때 미신임이 분명한데 그에 열을 올리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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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man07 2008-08-11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학이 되기 전

그 시대의 초 과학적인 일들은

대게 미신 이라고 불리지요



그리고 지금 누가 누구보고 "안쓰럽기까지합니다"라구요?

너무나 충동적으로 사십니다

단순히 문장을 잘못 쓴것 처럼 "보이니까"

자기 눈에는 미신처럼 "보이니까"

한동석 선생님이 안쓰러워 "보이지요"

보고 듣는 것에만 의존하는 유교

젠장
 
죽이러 갑니다
가쿠타 미쓰요 지음, 송현수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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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귀신이 주는 공포, 낯선 살인자가 주는 공포, 동물에 대한 공포, 비극적 참사로 인한 공포 등등.

가장 무서운 게 무어냐고 묻는다면 난 단연 '가까운 사람과 관련된 공포'라고 하겠다.

가족 간에, 친한 친구간에 한번쯤 느꼈을 수도 있는, 혹은 앞으로 느낄 수 도 있는 인간 본연에 내재된 잔인한 면에 대해 다룬 소설이다. 그러한 공포심을 세심하게 글로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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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거짓말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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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람 사는 얘기다. 현실적인 사랑 얘기가 많다. 현대 사회에서 20대 후반~30대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결혼 문제를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듣는 사람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부담없이 이야기하는 친구에게 얘기를 듣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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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이한 아이, 있습니다
모리 히로시 지음, 안소현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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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특이한 아이가 예닐곱명 정도 나온다. 정말 특이하게 운영되는 손님 단 한명만을 위한 레스토랑 이야기가 중심 축을 이루는데, 거기 등장하는, 손님과 함께 식사를 먹는 일을 하는 여자들은 참 신선하다. 다들 조금씩 특이한 면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도통 무슨 얘기를 하려는건지 갈피가 안잡혀서 더욱더 책을 끝까지 읽고 싶게 만든다.

책이 광고하는대로, 고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크게 공감할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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