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국내에 출간된 작품 전부를 구매해 모시고 있는 쿠이 료코의 작품들. 츠루타 켄지와 함께 국내에 출간된 전 작품을 모두 가지고 있는 작가다. 이 쪽은 그나마 출간이 빠르게 잘되고 있는 케이스. 던전 밥의 인기때문인지도.


츠루타 켄지와의 공통점이라면 판타지, SF를 넘나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작품들 대부분에 판타지나 SF가 가미되어 있다.(전부려나?) 픽시브에 작품을 올리기 시작해 정식 작가로 데뷔한 작가인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던전밥 외에는 모두 단편집이다. 초단편 모음집까지 있을 정도. 또한 그림체는 완전히 다르지만 작품에 흐르는 여유로움, 따뜻함, 포근한 시선이 느껴지는 것도 서로 닮았다.


아무래도 내 취향이 이런 스타일인 것 같다. 스펙터클한 모험, 끊이지 않는 음모와 복수도 물론 재밌지만 던전에서 여유롭게 밥을 해 먹으며 동생을 구하러 가거나, 시험에 떨어져도 신을 키워내거나,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용과 공존하는 법을 연구하거나, 인간보다 너무 뛰어나서 분하지만 켄타우로스와 같이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는 게 더 재밌다.


단편으로 시작해서인지 몰라도 생각보다 괜찮은 단편들이 많다. 던전 밥이 재미있었다면 출간된 다른 작품들을 봐도 괜찮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용의 귀여운 일곱 아이'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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