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회복 - 갈급한 영혼이 소생하는
강은혜 지음 / 두란노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공허함이 마음속을 지배하여 차릴 기운 하나 남아있지 않을 때 회복의 길은 오직 기도뿐이다. 기도의 힘을 알고 믿는다면 언제든 갈급한 마음은 생명으로 회복될 수 있는데도 소중한 선물이고 축복인 기도를 여유 부리듯 하고 있으니 영적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 본질을 처음부터 볼 필요성을 느꼈다.

 

마침 눈에 띈 책 <기도의 회복>에는 기도의 의미를 잃어버린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필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기도의 놀라운 능력을 바로 알아야 하는 이유, 기도함에 의심이 섞이는 이유가 기도의 자리를 깊이 사모하며 살아온 강은혜 목사님의 경험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었다.

 

책은 신앙생활의 기본인 기도, 즉 믿음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는 기도를 바로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 회복해야 할 가장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것을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다. 기도를 사모하는 마음이 살아나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잘못 형성된 신앙 습관을 파헤치는데서 술술 읽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괴로웠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선하신 본성을 의심하고 있었고, 고난 너머의 것을 바라보려 하지 않으며 떠먹어주는 신앙이 내가 가진 믿음의 전부 아니었나 하는 돌아봄의 시간 때문에 책을 자주 덮어야 했다. 기도로 열리는 다시 사는 기적을 믿지 못하는 죄책감이 내 안에 크게 자리 잡고 있음을 깨달았다.

 

가정과 개인에게 닥친 시련과 고난은 대개 우리 자신의 고질적인 죄성과 성품, 인격, 나아가서는 기질과 성향에서 기인하는 것이 많다. (중략)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과 마귀의 공격으로 규정지어 버림으로써 정작 자기 내면의 문제를 직시하지 못할 때가 있다. (P97)

 

기도의 사역을 방해하는 것은 바로 의심이고 이것이 어둠의 영에 틈을 주는 계기가 되어 결국 갈급한 마음을 부족한 그대로 만들어 버린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 내면의 나를 불안하게 하고 의문을 갖게 하는 모든 것을 다시 살피는 자세다. 바른 신앙을 억누르고 있는 것을 바로 알고, 때로는 부르짖으며 기도하고 때로는 묵상하며 기도해서 그것을 파쇄해야만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고 모든 것이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의 가장 본질적인 의미에서부터 시작하여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삶을 만드는 기도란 무엇인지까지 이 책에 담겨 있다. 올바른 실천을 하려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는 책이다. 회복이 필요한 지점을 보고 싶고 자신의 신앙의 근본을 살펴보고 싶을 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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