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할 수밖에 없었어요 - 나와 가정과 교회를 새롭게 세우는 중보기도의 힘
김현미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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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고, 책을 보고, 예배를 드리고, 또 다른 기독교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기도의 중요성이다. 기도하고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야!! 하면서도 막상 어떤 일이 닥치면 이것저것 해보고 나서야 무릎을 꿇게 된다. 정말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홀로 남게 되었을 때, 주님 한 분만 곁에 계신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때서야 온전히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이 사실을 정말 아프게, 제대로 깨닫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그래서 어떤 식의 기도가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인지 궁금했고 알고 싶어 펼치게 되었다.

 

온누리 교회의 안수 집사인 저자는 교회 내 중보 기도팀을 맡게 되면서 기도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점점 확장하여 전국적으로 사역을 하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기도의 용사인 그녀가 하나님의 뜻에 맞는 중보기도를 하기까지는 23년이 걸렸다. 시댁과 남편과의 문제, 사업의 실패, 새로운 자아와의 갈등 등의 고민을 내려놓기까지의 시간이었다.

 

그 광야학교에서의 경험을 말해주며 기도에 대한 잘못된 시선과 태도와 거룩한 기도의 방법을 알려준다. 

 

기도한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모든 일, 즉 성경 속에서 나타난 그리스도에게 속한 모든 일에 대하여 믿음으로 반응하고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셨던 것처럼 순종하는 것입니다.(P50)

 

믿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뢰하는 관계 속에서 기도를 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도움이 필요하다한다.

 

작은 그릇이 확장되려면 부서져야 하고 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깨지면 아프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아픈 것이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P64)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성령을 소멸하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말씀을 듣고, 묵상하는 것입니다.(P59)

 

성경 말씀을 우리 삶에 적용시키고 하나님께 묻고 맡겨서 회개하고 행해야 한다. 저자가 직접 소개하는 묵상의 방법은 좋은 모범을 보여준다. 영적으로 성숙한다는 것은 우리 의지대로 순식간에 되는 것이 아니고 훈련의 과정은 말씀 묵상, 예배, 기도를 통해서 발전되는 것이라 한다. 육체가 원하는 바와 반대가 되는 것, 끊임없이 자기와 싸우는 것, 깊은 기도의 과정이 된다.

 

묵상하는 사람의 생각을 끊임없이 말씀에 비추어봅니다. 말씀과 기도, 생각이 따로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읽고 생각이 떠오르면 기도가 되어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서 답하시는 것(성경 속의 다른 말씀, 감동, 내적 확신, 음성 등)을 가지고 말씀에서 멀어지지 않게 집중하고 결단하는 일까지의 작업이 이루어집니다.(P91)

 

사탄의 발판이 되는 죄는 우리 스스로가 제공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온전히 신뢰하고 의탁하는 사람이 그 이름의 권세로 대적할 수 있다.

 

사탄이 발판으로 삼는 것은 바로 우리 마음속에 있는 '죄'입니다. 그래서 영적전쟁의 승리를 위해서는 마음속에 있는 죄를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적전쟁을 하기 위해 점검해야 할 또 다른 영역은 개인과 하나님, 가족, 동역자, 교회 목회자들과 의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P147)

 

정말 주님께서 원하시는 기도를 하고 싶다. 중보기도가 내 개인적 기도보다 쉽게 느껴졌던 이유도 점검할 계기가 되었다. 내가 얼마나 진심으로 중보 기도를 하는지, 해야하니까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책에 제시된 방법을 보면서 해결하고 싶다.

 

기도하는 그 시간은 어떤 시간보다도 성령님의 임재를 강하게 느낀다. 감사보다도 부담이 더 드는 까닭은 내 세상적인 요구나 보시기에 좋지 않은 것들을 여전히 내려놓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내려놓음을 배우는 과정이 너무 눈물나고 아프고 따갑지만 하나하나 깨닫게 해주시는 단계가 책에서처럼 정결케 가는 과정이라 믿는다. 과거도 오늘도 내일도 감사함을 고백하는 거짓 없는 하늘의 기도,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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