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학교 | 시간 -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는 법 인생학교 6
톰 체트필드 지음, 정미나 옮김 / 쌤앤파커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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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책에서는 현대인을 굉장히 불쌍하게 여기는 것 같았다. 그냥 내 느낌에는 그랬다,

그리고 가장 큰 글씨로 써진 세계의 기술을 다 동원해도 손톱만큼도 더 늘릴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시간이다.

우리는 어떤 기술을 써도 아무도 시간을 늘릴 수 없다. 시간을 늘리는 기술은 어디 없나? 정말 생긴다면 이것은 뭘까?

 

솔직히 읽은 지도 오래돼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시대를 조금 이해하기 위해선 읽는 것도 좋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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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만리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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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의 정글만리라는 책을 네이버에서 자주 말해주어서 골라서 읽게 되었다. 읽는 내내 정말 재미있었다. 소설이라 실제는 아니겠지만, 중국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해주었다. 중국이 GDP 2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발전된 곳은 엄청나게 발전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도 없을 것만 같았다. 나는 중국이라는 그렇게 호감을 느끼지도 않는다. 하지만 중국도 배울 점 있는 것 같고 예전의 중국이 아닌 것 같다. 소설이라 중국이 정글만리처럼 중국인이 살지는 않겠지만, 돈은 어디에서나 환영받는 것이고 중국은 아이를 한 명만 낳으라고 해서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가 자기 그 아이 한 명만 본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다. 대가족이 그 아이만 보니 얼마나 닦달할까 걱정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부모님 두 사람만으로도 벅찬데 대가족이 신경 쓴다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농민공 너무 가슴 아프고 공감 가는 부분이었다. 모든 중국 사람이 그러지는 않겠지만, 농민공 같은 사람은 세계어는 곳곳에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치료비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분신자살하는 모습을 보면서 죽을지는 몰랐는데 죽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언론에 보도되지도 않았다. 다들 조용히 한 것이다. 이 점에서 이익이 얽히면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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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 헤르만 헤세 선집 12
헤르만 헤세 지음, 홍성광 옮김 / 현대문학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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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지 못한 채 후기를 올리는 책이다. 16살 20살 사이에 세계문학 절반을 읽었다는 헤르만 허세. 책을 많이 읽어야 좋은 것일까. 책을 적게 읽어서 같은 내용을 똑같이 읽는 것이 좋을까. 많이 읽으면 다른 내용이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냥 우선 많이 읽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16살도 몇 년 전에 넘었다. 16살 책을 별로 읽지 않았다. 아예 읽지를 않아서 손에서 책을 잡는 날이 꼽을 수가 없다. 17살 처음으로 책 한 권을 읽었다. 아프니깐 청춘이다. 내용이 다들 별로라고 말하지만 배울 점은 있다. 하루에 한 시간 어떤 분야에든 집중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에 나는 1시간씩 책에 어떻게든 시간을 만든다. 그리하여 18살 19살에는 그동안 살아서 읽은 양을 읽었다. 살아온 동안 책을 별로 읽지 않았기에 1년 동안 17년 치 양을 채울수 있었다. 헤르만 허세가 세계문학을 절반을 읽었다면 나는 그냥 여러 분야를 읽었다고 24살에 말하고 싶다.


헤르만 허세처럼 모든 일상을 잘 표현한 사람도 드물다. 고집을 좋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흔히들 고집불통이라는 단어는 어린아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나 쓴다.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융통성이 있고 포용력이 넓다고 말한다. 헤르만 허세는 고집이 세다. 그 고집을 지키다 가족을 잃었고 글을 쓰는 사람으로 비난을 많이 받았다. 자기의 의견을 고집 있게 지켰다. 살아있을 때는 거센 비난을 받았지만, 지금 현재는 이름이 계속해서 기억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살고 있던 집을 떠나는 것보다 가슴 아픈 일은 없다. 그대의 묵직한 책상이 일꾼이 치운 자리에서 방바닥의 하얗고 텅 빈 얼룩이 크게 입 벌리고 있다. 그대는 사방의 벽에서 마지못해 힘겹게 못을 다시 뽑아내고 있다. 그대는 몇 년 전에 흡족한 마음으로 신중하게 못을 박아 놓았고, 그 못에는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더없이 신성한 공간의 바닥에는 먼지와 짚, 대팻밥과 종잇조각이 놓여 있다. 그대는 소름 끼칠 만큼 텅 비어 있는 방을 언짢은 기분으로 돌아다닌다. 방 안에서는 익숙지 않게 그대의 발소리가 굉굉 울린다. 그대는 줄곧 이제 마지막으로 여기 방 안에 있으며, 아름답고 엄숙한 이별을 치러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권태와 애타는 소망 말고는 아무것도 울리지 않는다. 그대는 이미 멀리 떠나가고, 모든 일이 지나가길 바란다.


​몇 개월 전 19년 동안 살았던 집을 떠났다. 빨간 벽돌로 이루어진 아담한 4층 집 빌라였다. 엘리베이터도 없어 항상 계단으로 오르락내리락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학교가 끝나면 직선으로 곧게 뻗어있는 길을 항상 걸었다. 가는 길마다 공장이 있었다. 공장은 쉬지 않고 항상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 그런 길을 19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걸었다. 침대와 옷장이 들어올 수 없는 작은 방이었다. 바닥에는 옷과 책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낙서했던 그림들이 아직 벽지에 남아있어 가끔 보다 보면 아련하다. 그런 집을 12월 어느 날에 떠나 말끔한 집으로 이사 왔다. 푹신한 침대와 깔끔한 옷장이 있어 집이 깔끔하다. 지저분한 예전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학창시절 헤르만 허세는 진지하게 두 선생님을 사랑했다. 지금까지 사랑했다는 격렬한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관심은 처음으로 받아봤다. 선생님들은 내 이름을 외우지 못했다. 그런 만한 매력도 성적도 좋지 못했고 선생님들을 적대시했다. 친근하게 대했어도 결과는 같았을 것이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 남들은 평범하다고 할 관심이 내게는 큰 관심이었다. 수업시간에 이름도 불러주었고 때로는 먹을 것도 준 선생님은 처음이었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선생님이 좋다고 느끼고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랜만에 해봤던 것 같다.

오랜 세월 동안 살고 있던 집을 떠나는 것보다 가슴 아픈 일은 없다. 그대의 묵직한 책상이 일꾼이 치운 자리에서 방바닥의 하얗고 텅 빈 얼룩이 크게 입 벌리고 있다. 그대는 사방의 벽에서 마지못해 힘겹게 못을 다시 뽑아내고 있다. 그대는 몇 년 전에 흡족한 마음으로 신중하게 못을 박아 놓았고, 그 못에는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더없이 신성한 공간의 바닥에는 먼지와 짚, 대팻밥과 종잇조각이 놓여 있다. 그대는 소름 끼칠 만큼 텅 비어 있는 방을 언짢은 기분으로 돌아다닌다. 방 안에서는 익숙지 않게 그대의 발소리가 굉굉 울린다. 그대는 줄곧 이제 마지막으로 여기 방 안에 있으며, 아름답고 엄숙한 이별을 치러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권태와 애타는 소망 말고는 아무것도 울리지 않는다. 그대는 이미 멀리 떠나가고, 모든 일이 지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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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27분 책 읽어주는 남자
장-폴 디디에로랑 지음, 양영란 옮김 / 청미래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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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파쇄하는 남자 길랭. 그리고 우연히 주운 USB에는 여자의 일기가 담겨있다. 그것을 자신이 저녁에 3번이나 읽고 지하에서 사람들에게 순서대로 읽지 않고 마구 잡히는 대로 읽어준다. 쥘리가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자신이 쓴 글을 아무도 마음을 두지 않는다면 글을 쓸 이유가 없을 것이다.


길랭이 병원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몸에는 이상이 없지만 길랭은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28년 전 죽은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이틀 뒤 우주선이 출발했다. 그 우주선에는 아버지가 탔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아버지가 우주 비행을 한다고 믿고 있다. 어머니에게 출판계 임원이라고 목요일마다 전화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 저녁마다 그날 있었던 일을 금붕어에게 이야기한다. 일이 너무나 지긋지긋해서 오장육부가 터지도록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웬 여자의 매력에 빠지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괜찮다는 말로 마무리 짓는다.


할머니들이 길랭에게 책을 읽어주라는 부탁을 한다. 길랭은 지하철에서나 양로원에서나 그냥 마구잡이로 읽어준다. 그게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앞뒤를 알 수 없기에 사람들은 자기 멋대로 말한다. 글을 읽어주러 양로원에 다니고 싶다. 누군가 글을 읽어 준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지금은 끝난 교육방송 화제의 베스트셀러를 듣고 있다. 도르의 함께한 인생여행을 책으로 중간밖에 읽지 못해서 라디오로 들었다. 글로 읽으면 내용이 깰 거로 생각했지만, 목소리가 굵고 배우가 읽어줘서 훨씬 감정이입이 잘됐다.


금붕어를 나는 무서워하기에 금붕어를 길랭처럼 키우지는 못할 것이다. 한 가지의 종류의 금붕어를 끔찍이 아꼈다. 길랭은 5번째 똑같은 형제의 금붕어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6번째 금붕어를 다시 샀다. 그 가게에서는 값싼 금붕어의 종류를 찾자 직원은 길랭에게 발길을 돌렸다.


길랭의 친구 공장경비원은 무례한 트럭 기사에게 시를 낭송한다. "정오가 지났네, 벽시계를 보게. 큰 바늘이 벌써 반에 다가섰지! 무례함을 접고, 경멸을 거두게, 내가 자네에게 이 문을 열어줄 아주 작은 기회, 아직 남았으니." 그러자 트럭 기사는 분노의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우리 아버지도 트럭 기사이다. 하지만 우리 아버지는 이런 무례한 일을 저지른 일이 없다. 친절하고 질서를 잘 지키는 트럭 기사들도 많으시다.


길랭의 친구 주세페는 기계에 다리가 잘린다. 3개월 만에 자신의 장애를 인정한다. 3개월 만에 인정한 것이면 장애를 빠르게 인정한 것이라고 한다. 나라면 인정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했다. 인정하지 못할 것 같다. 언제라도 다리가 다시 자랄 것 같고 거짓말이라고 믿을 것 같다. 그래도 주세페는 빠르게 인정하고 4월 16일 공장에서 다리를 잃은 날의 종이를 찾는다. 종이로 만든 책을 찾는 기분으로 일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길랭은 그 중간에 80여 권의 책을 한꺼번에 찾았지만 1년에 두세 권만을 준다. 이렇듯 순간의 재치가 주세페의 인생을 계속 이어지게 했다.


이런 인생 속에서도 중간중간 쥘리의 글을 읽는다. 그러면서 쥘리를 만나고 싶어한다. 나이 든 친구의 효율 만점 조사로 장소를 8곳으로 줄인다. 그리하여 쥘리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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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27분 책 읽어주는 남자
장-폴 디디에로랑 지음, 양영란 옮김 / 청미래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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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파쇄하는 남자 길랭. 그리고 우연히 주운 USB에는 여자의 일기가 담겨있다. 그것을 자신이 저녁에 3번이나 읽고 지하에서 사람들에게 순서대로 읽지 않고 마구 잡히는 대로 읽어준다. 쥘리가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자신이 쓴 글을 아무도 마음을 두지 않는다면 글을 쓸 이유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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