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재판의 변호인
기미노 아라타 지음, 김은모 옮김 / 톰캣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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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캣(@tomcat_book)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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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신성로마제국, 전직 법학 교수인 로젠은 리리와 함께 여행을 하던 중 한마을에서 곧 마녀재판이 열릴 거란 소식을 듣는다. 마녀로 고발당한 앤은 마을 주민 세 명을 죽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그녀의 엄마 또한 반년 전 마녀로 지목되어 처형되었기에 의심이 깊었다.
하지만 앤과 대화를 나눈 로젠은 그녀의 무죄를 확신하게 되고, 무죄 입증을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종교적 광기에 갇힌 그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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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재판. 악마와 계약을 맺은 마녀를 찾아내 처형하기 위한 재판. - p.25

🔖정의는 성가시기 짝이 없었다. 그것은 면죄부와 같았다. 올바른 가치를 올렸으니 자신들의 행동은 옳다. 자신들이 잘못했을 리 없다. 그런 착각을 일으켰다. 결과적으로 그들이 만들어낸 표상은 더더욱 공고해졌다. - p.75

🔖마을을 위해 약을 조합하던 어머니는 너무도 쉽게 마을에 해를 끼치는 독으로 간주되고 말았다. 어머니가 만진 아기가 죽었다는 이유만으로.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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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증거도, 물적 증거도 없는 시대. 마녀재판에 오른 앤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로젠은 참 많은 말을 한다. 논리로 찍어 누른다는 표현이 딱 맞는 상황. 그런데 이에 맞서는 마을 사람들도 말이 많다. 그리고 말을 참 잘한다.

생각보다 방대한 정보 그리고 또 다른 사건들. 이 모든 사건은 마녀인 앤의 소행이라고 낙인찍어버리는데, 그야말로 알리바이가 입증된 상황 속에서도 마녀라고 억지 부리는 지경인 이 마을 사람들의 행동들이 어찌나 화가 나던지...

이 작품은 일본 작가가 16세기 신성로마제국을 배경으로 '마녀'라는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는데, 첫 페이지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녀 처형이라니...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순간 닥쳐오는 위기의 벽은 로젠만큼이나 나도 조급해졌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어딘가 아리송한 기분이 드는 것이... 역시, 큰 한 방이 남아 있었구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말의 후폭풍은 강렬했다. 마을 사람들의 광기에 가까운 신에 대한 믿음을 욕하며 어리석다 생각했는데, 내 눈을 가리고 있던 편견이라는 색안경 때문에 속아버렸구나 싶은 것이...

반전 그리고 충격적인 결말 뒤로 로젠과 리리의 다음 여행이 이상하게 기다려진다. 이런 길티 플레저 같으니라고!

#마녀재판의변호인 #기미노아라타 #톰캣 #본격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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