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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평점 :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만의 즐거움이라 생각했다. 나만의 성공, 나만의 웃음.
한때 슬픔은 나누면 배가 되고, 행복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믿었던 적이 있다. 좋은 걸 나누기 싫어하던 욕심쟁이 시절의 난 손해 본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하지만 나를 행복하게 하는 건 나 혼자의 노력만은 아닐 것이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내 사람들. 조금 넓게는 내가 스치고 지나갔을 소중한 인연들까지.
작가는 행복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마음과 타인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원동력으로 삼아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게...
얼마 전, 각자의 생활이 바빠 얼굴 못 본 지 2년 넘은 친구에게서 문자를 받았다. 잘 지내냐는 물음에 내 대답은... 잘 지내고 있다고, 보고 싶다고 말했다. 2년 전의 나였다면 아니지만 그렇다고 거짓으로 대답하고 진심은 숨긴 채 얼버무렸을 것이다. 남의 시선이 우선이고 주위 사람에게 표현도 못 했었으니까...
요즘의 난 작가님의 말처럼 조금씩 용기를, 조금씩 표현하기를 실천하고 있다. 작가님의 말,
"가깝고 아끼는 사람에게 특별히 뭔가를 해 주는 것보다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게 먼저다."라는 말에 공감과 함께 반성하게 된다.
무조건 내 편이니깐, 나중으로 미루고 미뤘다. 언제나 마지막이었는데, 나이를 먹고 경험이 하다 보니 나와 밥을 같이 먹는 사람, 나와 손잡고 영화 보러 가는 사람, 아플 때 내 이마를 짚어주는 사람 자체가 나에게 큰 행복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행복을 느꼈다. 알지만 눈 가리고 있던 행복으로 가는 길. 나중에 행복이 눈에 보이지 않을 때 꺼내어 다시금 일깨우게 하는 나의 행복 바이블이 될 것 같다.
✔부크럼(@bookrum.official)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