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가 피로가 되지 않게 - 군더더기 없는 인생을 위한 취사선택의 기술
인나미 아쓰시 지음, 전경아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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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가 피로가 되지 않게]
작가: 인나미 아쓰시 지음/ 전경아 옮김
출판사: 필름
발행일: 2021년 6월 10일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많은 것은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
라는 명언이 떠오르는 책이었습니다.
과연 어떤 것을 두고 적당하게 하라는 것일까 내심 궁금하였습니다.
읽어보니 뜻밖의 것들이었습니다.

⚘책의 부제처럼 군더더기 없는 인생을 위한 취.사.선.택 의 기술이 적혀있었는데요.

⚘대학교 다니면서 도서관에서 근로장학금을 받으며 일한적이 있었는데 근로시간이 지나면 도서관에 꼽힌 수많은 명사들의 책들을📚 미친 듯이 파헤쳐 읽고 그들의 명언과 사고방식을 따라 쓴 적이 있었습니다.📝 어찌나 많은 위인들이 있는지, 그들은 내가 아니라 그들 삶을 살다 깨우친 지혜였는데도 저는 그 많은 사람들의 지혜를 모조리 다 장착하고 싶었나봅니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인터넷에서 읽은 기사를 보고 👤워렌버핏의 놀라운 일화가 제 정수리를 🦱퉁~하고 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워렌버핏이 말했죠..
🗣자네의 목표중 가장 중요한 목표25가지를 노트에 적어보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5가지목표에 동그라미⭕를 표시해보게.
앞으로 자네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5️⃣가지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
나머지20가지의 목표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어떠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서는 안되네.❗

⚘하...😩
수세미처럼 얼기설기했던 저의 뇌는 가지런해졌고😌, 또 단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잔가지들은 다 자르고 오로지 한 가지만을 굵고 또 굵게 만들어 그 한 가지가 자라 나무가 될 때까지 다른 것에 대해서는 일체 관심을 주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은 감정을 어떻게 줄이느냐의 문제다.
🔖내 말과 가치관이 부끄럽지 않으려면.
🔖생활을 망치는 군더더기 습관과 멀어지기.
🔖일잘러가 취하고 버리는 것들.
🔖안 할수록 나는 나 다워진다.

⚘이렇게 뭘 하라하라 보다 줄이고,멀리하고,안하고, 2개만 취하고 나머지 5개는 버리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행동들에 대해 콕콕 집어주었기에 어떤 책에서도 알지못한 행동강령들의 기발함이 유용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 책 속의 한 구절 발췌해보겠습니다.
📗p.197 자기계발서를 읽었다면 행동이 필요하다.
<1만권 독서법>의 내용을 인용해보겠다.
머릿속에 남은게 많지 않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거의 다 잊어버리고 자신에게 중요한 부분만 머릿속에 응축되어 있다는 뜻이다. 뭔가가 머릿속 한 구석에 남았다면 적어도 자신에게는 그 부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바로 거기에 있으며, 한 권을 독파했다는 의미는 그 한 구절을 만나는데 있다고 나는 믿는다.

✔이미지로 올린 체크리스트를 통해 여러분들 자신의 행동들을 체크해보시고,
본인에게 꼭 필요한 행동인데 당위성에 대해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책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상 이 세상을 단순하게 살면 행복해진다는 논리를 이야기하는 책
[필요가 피로가 되지 않게] 였습니다.

본 서평은 @feelmbook #필름출판사 로부터 받은 협찬도서로 개인적 주관과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book_thanksmom@instagram.com
m.blog.naver.com/davin2149
2021.07.01

#필요가피로가되지않게 #필름출판사 #에세이#실전 #빼기 #안하기 #목표 #독서#책 #신간도서#성공#좋아요#소통#정석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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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소윤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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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작가: 소윤
출판사: 북로망스
발행일:2021년 3월 24일

따뜻한 사람을 만나

왜 그렇게
아파하고 힘들어했니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먼저다가가
상처받고 슬퍼했니

(중략)

조급함으로
외로움은 고독이 되고

성급함으로
사랑이 집착으로 변할 수 있으니까

아무에게나
쉽게 마음 주지 말고
진정 너를 아끼는 사람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하길

너는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니까


베스트셀러로 오래 남아있기에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되었다.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어떤 이가 말했다.
크고 반짝이는 별은 짧게 그 생을 다한대.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크게 반짝여서 많은 이들에게 한꺼번에
많은 빛을 나눠주고 없어져 버릴바엔.
언젠가 힘든 어느 누군가가 하늘을 바라보았을 때
작게나마 반짝이고 있는 나를 보며
힘을 내기를.
작지만 오래도록 그 자리에서 반짝이며
언제나 어느때나 힘든 사람들이 하늘을 올려다봤을 때
나를 만나 희망을 다시 찾을 수 있기를.

이 책은 정말 이런 책이다.
정열의 불타오르는 열정의 삶을 살라고 재촉하지 않고,
누군가를 위해 무던히 애쓰며
그 사람을 향한 온 몸을 타오르듯 살지 말고,
아무도 아무에게도 비춰지지 않고 보여주지 않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라도 괜찮다고,
그런 나를 은은하게 비춰주는 사람들을 만나
함께 위로가 되어주며 함께 버팀목이 되며
자그마하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 라는 존재를
누군가 발견하게 되길 바라지 말고
내가 나를 천천히 오래도록 영원히
사랑해주라고.

오래도록 깊이 간직하고 싶은 책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책.
구구절절 필사하고
예쁜 다이어리에 예쁜 펜으로 예쁜 글로 남기고 싶은 책
누군가를
기다리고 사랑하느라
지치고 상처받은
어느 작은 새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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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는 제주
귤귤 지음 / 북랩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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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모집 🎀
🍀[탐라는 제주]
작가: 귤귤 지음
출판사: 북랩
발행일: 2021년 5월 20일

⚘표지의 싱그러운 귤이 아주 탐스럽게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내노라 하면 빠지지 않는 서귀포 감귤이 아주 유명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지금도 제주도 하면 귤은 빠지지 않습니다.

⚘저자 귤귤님은 여행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돈이 조금이라도 모이면 쌓일세라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갔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저자의 발길은 제주도로 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생각보다 좋았던 행복했던 일상들을 기억하기 위해 썼던 일기를 책으로 냈다고 하네요.

⚘이 책의 홍보를 저에게 부탁하여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책을 읽고 서평을 써 드리는 것과, 또 이 따끈따끈한 신간 책을 저 혼자 보기 아까워 서평단을 모집하여 이 책의 홍보를 조금 더 많이 도와드리고 싶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청춘 간호사의 세계병원여행 책을 읽고 그 이후에도 여행산문집을 찾게 되더라구요. 설레는 마음을 부여잡고 책장앞에 앉아 얌전하게 열을 지어 서있는 가지런한 책들 중 이병률 작가님의 바람이 분다 라는 책을 꺼내어 여행욕을 삼키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저의 여행욕을 200퍼센트 충분히 채워주는 책이었고, 이 책 표지만 보고 있어도 자체가 너무나 탐스럽고 귤만봐도 저절로 제주도의 바람과, 바다를 생각나게 합니다.
제주도를 여행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컨텐츠로 제주도의 전반적인 매력을 다각도로 구성하여 집필하였습니다.
저는 제주도를 간다면 아마 이 책은 꼭 챙겨서 갈 것 같습니다.

✈저자의 500일 제주생활의 기록 중 일부만 발췌할게요.

📚김밥 이야기🫔🍚
제주도는 김밥이 유명하다. 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아마 관광지역이니 만큼 피크닉을 즐기며 허기를 달랠때에 딱 김밥만한 먹거리는 없기 때문일 듯. 제주도에는 3대 김밥이라고 검색을 하면 여러 김밥집이 나오지만 다른 2대는 바뀌어도 항상 꼭 끼어있는 김밥집이 있다.
저자는 제주도에서 먹어본 김밥집 5군데에 대한 맛 평가를 했습니다. 사진만봐도 침이 고이는 이색적인 김밥들이 참 많습니다.

📚제주도의 바다🏖🌊
제주도는 동서남북으로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해변이 분포되어 있다. 모래해변은 주로 동쪽과 서쪽, 남쪽인 서귀포는 암석으로 돌 해변이 많다. 화산암과 주상절리, 에메랄드 빛 해변, 경치가 예쁜 해안도로 등
바다 사진들을 보니 왠지 동남아보다 더 예쁜 것 같네요.

💌이 외에도 오름, 인생카페. 녹차, 꽃, 우도, 비오는 날 등 관광과 휴양 모두 가능한 제주도의 맛과 멋을 한아름 담아 제주도로 당장 떠나도록 들뜨게 만드는 책입니다.
책 속엔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제주도의 다양한 곳곳의 사진들과 자세한 읽을거리가 많아서 방구석 책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사진만이라도 구경하면서 마스크를 벗지못해 싱그러운 공기를 흠뻑 들이킨지 오래된 나의 폐에게 잠시라도 환각처럼 여행을 다녀온 기분을 느껴주게 했습니다.

💎제주도에서 행복을 찾은 저자 귤귤님의 [탐라는 제주] 였습니다.
▫️▫️▫️▫️▫️▫️▫️▫️▫️▫️▫️▫️▫️
🖊이 책 서평과 동시에 서평단을 5분을 선정하여 모시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가 신인작가님을 힘나게 합니다.

🖊서평단 참가하 실분은
🔹️이 글 좋아요❤
🔹️@book_thanksmom , @hsuun12 님 팔로우 ,
🔹️아래 댓글로 이 책에 대한 기대평과 함께 “서평단신청합니다.”를 작성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신청일은 2021년 7월 5일까지 받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book_thanksmom@instagram.com
🌻m.blog.naver.com/davin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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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교도관이야? - 편견을 교정하는 어느 직장인 이야기
장선숙 지음 / 예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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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8💟
🍀[왜 하필 교도관이야?]
작가: 장선숙
출판사: 예미
발행일: 2019년 10월31일

🌻편견을 교정하는 어느 직장인 이야기

💌이 책은 현직 교도관이자 저의 인친인 @hyorapa1 님의 책 나눔으로 받게 된 선물입니다.
선배님의 책을 구매하셔서 제게 선물로 주신 효라빠님의 의리가 정말 감동적이고,
그래서인지 책을 더욱 뜻깊게 읽었습니다.

🖊이 책을 지으신 🌸장선숙작가님(@jangseonsug9 )께서는 올해 32년째 교도관으로 근무하시는 분인데요.
이분은 수용자들에게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호랑이 선생님처럼 나름 괜찮은 교도관이 되고자 하시는 자기소개를 하십니다. 보안현장업무는 물론 수용자의 출소 후 성공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취업 및 창업지원 업무등 다양한 사회복귀지원 업무를 수행하였고, 이러한 공로로 2015년 교정대상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KTV<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와 인사혁신처 홍보영상에 출연하여 교정공무원을 알리는데 앞장섰으며, 수용자와 교정공무원이 행복한 진로에 관련된 연구들을 수행하여 교도관 최초로 직업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신 어마어마하신 분입니다.

🌱어렸을 때 우리는 남을 해꼬지하면 너 깜빵간대이~라고 겁을 주던 곳. 구치소는 판결을 받기전에 들어가는 곳, 교도소는 형을 선고받아 들어가는 곳 . 이렇게만 얘기하고 말았는데요.

🌱아는 사람의 친척이 악명높기로 유명한 청송교도소에 교도관으로 계시는데 교도관이 그렇게 좋은직업이라더라. 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나름 우리나라 철밥통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드높이며 그래 대단하겠지라고 여기기도 했지만, 그 무시무시한 죄수들을 지키는 교도관이라는 공무원이면 난 아무리 공무원이라도 안할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교도관이라는 직업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숭고한 직업인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람을 다시 태어나게 해주는 봄과 같은 새생명의 전령사와 같다고 할까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말처럼,
그 사람이 지은 죄는 그 사람이 처한 환경에서 살기위해 저지른 최선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것을 알지만 벌 받으러 들어간 곳에서의 시간동안에 그 속이 얼마나 슬프고 아플까요.

🌱'여길 나가면 두 번다시 죄를 짓지 않을거야. '
하루하루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참회의 눈물로 기도를 하고 편지를 쓰는 그들.
그런 그들에게 힘을 주기위해 교도관님은 세바시의 김창옥 님께 직접 연락드려 강의를 의뢰합니다. 연간 강의 스케줄이 쭉 잡혀있던 김창옥 님께서 교도관님의 용감한 선의를 바로 알아보시고는 다른강의들 제치고 오셨다고 하는군요.
그런 이벤트는 일반인들도 듣기 힘든데 교도관님의 그들을 위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 열여섯에 보이스피싱으로 들어온 수용자, 부모없이 홀로자라 함께 지낸 형따라 범죄에 가담한 수용자, 평범한 두아이의 엄마이자 주부였던 분이 사이비종교에 빠져 수용자가 된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한숨도 나고 눈물도 나던 한 명 한 명의 삶이 우리와 다를바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더욱 더 가슴깊이 와닿기도 했습니다. 수용자들 중에서는 정말 성실하고 재능이많은 분들도 계셔서 그런 분들을 교관님께서 사회에 다시 발돋움할수 있게 직업 연계차원으로 업체 사장님들께 부탁을 하는 내용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 사람들을 진정으로 책임지고 살려주려는, 혈연이 아닌 수용자들을 책임지는것은 보통의 일이 아니기에 한 사람 한 사람을 살리시려는 그 마음이 더욱더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30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그 자리에서 항상 빛나는 분. 장선숙교관님은 어두운 세상 속 반짝이는 별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명한 나태주 시인님이 장선숙 작가님께 빨리 글을 써내라 라고 했던 이유를 알겠네요.

🌷이 세상을 고개들고, 가슴펴고 살지 못하는 희망잃은 삶을 다시 새싹처럼 살려내시는 장선숙 교도관님 정말 고맙습니다.

🌻장선숙 작가님을 만나는 모든 수용자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저에게도 새 생명을 선물해주셔서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픈사람을 치료하는 의사보다도,
더 밝은 천사의 빛으로
사람을 바꿔내는
교관님의 사랑을 오래도록 잊지않겠습니다.

💎이상 교정을 아름답게 빛내는 어느 직장인의 이야기
장선숙 작가님의 [왜 하필 교도관이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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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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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 양억관 옮김
출판사: 현대문학
발행일:2006년 8월 10일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 가장 흔히 보았지만 가장 관심갖지 않았던 책 [용의자X의 헌신] 이었습니다. 뭐 그렇고 그런 책이겠지 하면서 [기린의 날개],[인어가 사는 집],[한 여름 밤의 방정식],[졸업],[잠자는 숲],[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등 이외에 또 많은 책을 읽었지만 왜 저는 이 책을 이제야 읽은 걸까요?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도 최게바라님의 소개덕분이었습니다.
시리즈 물의 서평을 가장 맛깔지게 써주시는 최게바라님 께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중에서 가장 나중에 보라고 하신 책이라, 흑소소설, 왜소소설, 매스커레이드 호텔 과 같은 제가 읽을 순서를 어기고 먼저 빌려보게 된 책입니다. 얼마나 아끼셨으면 맨 나중에 보라고 하셨는지 이해가 갈 정도로 작품 전반적인 구성과 내용 모두 완벽했습니다. 잘 읽히고, 기발하고, 감동적이고, 추리소설의 진가가 뭔지 알려주는 듯 한 책. 이 책을 읽으니 한 여름 밤의 방정식이 떠오르긴 했지만 그 책보다 감동이 10배는 족히 더 넘는 것 같습니다.

야스코는 도시락 점에서 일을 합니다. 옆집에 사는 고등학교 수학선생인 이시가미는 야스코가 일하는 도시락점을 들립니다. 무표정한 얼굴과 내리깔은 눈빛, 아무 감정도 없이 도시락을 사러 가는 길에는 노숙인들이 지냅니다. 깡통을 짜부러뜨리는 자를 왕초로 하여 일렬로 행인들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는 자리에 나란히 앉아 지내는 노숙인들을 보며 이시가미는 반복되는 삶을 사는 자신과 다를바 없는 덧없는 인생들에 대해 한숨을 내쉽니다.
야스코에게는 딸이 있습니다. 클럽에서 일했던 야스코는 맑은 눈망울과 하얀 얼굴 매력적인 몸매를 가져 많은 손님들이 찾는 호스티스였습니다. 그러다 씀씀이가 좋은 사장을 만나 결혼을 하지만 사회적인 능력도 꽝, 인성도 꽝이었던 정체를 가진 그 남자는 야스코에게 틈만나면 일을 하게 하여 돈을 뜯고 주먹질을 해대며 노예 부리듯 돈을 가져오라고 야스코를 괴롭힙니다. 죽을만큼 싫었던 남편과 결국 이혼 하게 되고 야스코는 그녀와 딸이 사는 곳을 전 남편이 흔적조차 찾지 못하게 살던 곳을 떠나게 됩니다. 야스코는 클럽에서 같이일한 부부가 새로개업한 도시락 점의 점원으로 스카웃 되어 남편이 찾지 못하는 곳에서 은둔하듯 딸과 함께 평온 새 삶을 시작합니다. 어느 날 야스코의 남편이 어떻게 알았는지 야스코의 뒤를 캐 현재 살고 있는 집까지 찾아오게 되고, 야스코는 변하지 않은 그의 짐승같은 모습에 두 번다시 찾아오지 말 것을 경고하지만 야스코의 남편 도미가시는 그런 야스코를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방에 숨어 있던 야스코의 딸이 나타나 맞고 있는 야스코를 구하기 위해 죽기살기로 전 남편의 폭행을 말리려 정당방위로 저지하다 결국 전깃줄로 목을 감아 숨지게 하는데, 옆집에 사는 고등학교 선생 이시가미가 그 소리를 듣습니다. 야스코에게 자초지종을 듣지 않고도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이시가미는 야스코의 전남편의 시체 처리와 앞으로 일어날 야스코에 대한 모든 수사의 알리바이를 미리 제공하며 야스코를 도와줍니다. 이시가미는 야스코를 아무도 모르게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살인사건의 수사를 맡은 형사 구사나기와, 그 형사에게 조언을 해주는 천재 물리학과 교수 유가와, 그리고 이시가미는 데이도 대학동창입니다. 이시가미는 사실 100년에 나올까 말까 한 천재였던 수재였습니다. 수사를 시작하면서 마주하게 된 세 명. 그리고 이시가미를 알아보는 유가와.이 둘은 절친이었던 사이였죠.

이시가미 시나리오 대로 구사나기는 움직입니다. 늘 이시가미의 조언대로 움직이는 야스코는 그의 천재성에 감탄합니다. 하지만 야스코는 구도라는 호스티스 시절부터 사랑했던 남자가 있습니다. 이시가미 때문에 살게 된 야스코, 그녀를 구하려고 천재적인 머리를 쓰는 이시가미, 이시가미의 천재성을 알아본 유가와 교수, 유가와 교수의 힌트로 수사에 도움을 얻어 야스코의 숨통을 조여오는 형사 구사나기,

과연 야스코와 이시가미는 어떻게 될까요?

항상 9/10까지 읽어야 사건의 동기와 범인이 누군지 두곽을 드러내던 히가시노 소설이었는데, 이번 책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살인이 어떻게 해서 일어났는 가를 추리하던 역대 소설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살인이 일어나게 된 동기와 장면이 모두 드러나고 그 다음을 추리하는 내용이라 그런지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서 100m앞을 볼 수 없어서 어떤 가능성이든 모든 주인공이 범인일 수 있었던 추리로 열어놓고 읽으며 즐긴 책들이 대부분이었다면 이번 소설은 범인이 라는게 들킬까봐 조마조마하게 봤던 책이라 더욱 더 스릴이 넘쳤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반전은 여전히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력입니다.
이런 구성속에서도 반전이 있었으니 정말 감탄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상, 지금까지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중 최고의 작품이라 인정하는
[용의자x의 헌신]이었습니다.
최게바라님 덕분에 최고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좋은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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