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기가 되는 자본론
시라이 사토시 지음, 오시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제가 20대 대학생인 것 같았는데 어느덧 중년입니다​


아직까지 생각은 대학생 같고 30대 같은데 세월의 흐름을 정통으로 맞은 중년이 되어 버렸습니다​


나이를 먹고 보니 궁금한게 더 많아졌습니다​


철학은 왜 배웠을까? 

역사는 왜 배울까? 

대학에서 왜 글쓰기 수업을 들었을까?​


결과론적으로 다 삶에 쓸모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대학생 시절 제가 다녔던 학교는 사회운동을 하는 동아리가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하고 학업 공부 하는데만에도 시간이 없던 저는 사회운동하는 학생들을 보며 사회주의가 뭐 필요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죠​


어떤 학생은 수배를 당했다느니 그런 이야기가 들려올 때면 나와 관련이 별로 없는 내용이기에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자본주의 학생들이 사회의주의를 공부할까요?​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에서 금기시하는 내용인데 수배를 당하면서도 고난을 감수할까요?


저는 경영학책을 많이 읽지만 마르크스의 책은 읽어본 적은 없습니다​


소련도 실패를 하였고, 중국도 사회주의를 표면에만 내세울 뿐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요즘 자본론이라는 책이 궁금하였습니다​


과거 200년 전 어떠한 내용이 있었기에 전세계 사람들이 열광하여 냉전이 되었던 것일까요?​



이 책은 딱딱한 내용의 책이 아닙니다​


대학 교과서같이 소개하는 내용이 아닌 저자가 쉽게 풀어쓴 책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감자칩을 파는 공장에서는 감자를 농부에서 상품으로 사옵니다​


감자를 재배하는 농부는 감자씨앗을 종자회사에서 사옵니다​


종자회사에서는 종자에 대한 기술을 종자연구소에서 사옵니다​


종자연구소에서는  감자 종자를 연구하는 기술을 농부들에게서 사옵니다​


현대에는 이렇게 끊임없이 상품이 생깁니다​


이 상품으로 인해 부가 생깁니다​


하지만 고전시대에는 상품이 별로 없습니다​


논밭에서 재배하고 자신이 키운 것을 먹기에 특정 부유층이 아니라면 자급자족의 삶을 살지만 기계화가 이루어지면서 상품이라는 것이 생기고 그로 인해 부가 축적이 됩니다



왜 우리는 노동을 하면 돈을 벌고 행복해야 하는데 직장에서 괴로울까요?​


처음에는 자본주의 공장주들이 직원을 고용합니다​


일을 해주면 얼마를 주겠소. 하고 직원을 고용하겠죠​


처음에는 한만큼 노동 금액을 주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계가 발달하면서 이 사람을 쓰던 저 사람을 쓰던 별로 차이가 안 나겠죠​


찰스가 일을 하던 존이 일하던, 같은 노동력이니 찰스와 존이 없어도 마이클을 사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으로 대하는 것이 아닌 부품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이죠


자본주의자들은 투자를 했고, 공장이 있다는 이유로 막대한 부를 쌓을 것이고, 노동자들은 점점 더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월급은 줄어들고, 다쳐도 대접을 받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2021년의 우리를 볼까요? 


당신은 대체불가능한 일력인가요?​


아니면 당신이 없어도 당신의 회사는 돌아갈까요?​


당신은 어느 유명기업의 능력자입니다. 


당신은 능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내일 없어지더라도 당신의 회사는 잘 돌아가지 않을까요?​


현대에도 마찬가지로 내가 없더라도 회사는 결국 잘 돌아가기에 우리도 마르크스 시대의 노동자처럼 대체 가능한 인력이라는 것이죠


그럼 혁신을 통해 개선을 하면 우리가 노동자의 대접에서 벗어나지 않을까요?​



일본의 예시가  마음에 와닫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 대학이 개혁한답시고 대학 관계자에게 작성하게 하는 서류 더미가 그 전형적인 예입니다​


이전에 저도 일할 때, 일의 업무 효율을 늘리려고 매주 계획서를 써오라고 했는데 그 계획서를 쓰는데 매주 하루를 소모했습니다​


이게 일의 업무 효율을 하는 것에 뭔 도움이 되었을 까요? ㅜ​


삶의 무기가 되는 자본론 책은 쉽게 한번에 읽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곱씹어보면서 제가 아는 지식과 매칭도 시켜야 하기에 두고두고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현재 사회주의는 실패한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지금도 생각할만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200년 전 노동자들이 자본자들에 대항하여 왜 들고 일어난 것인지 책을 보고 깨달았으며 200년 후 노동자에 속하는 저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삶의무기가되는자본론 #시라이사토시저 #오시연 #웅진지식하우스 #책사의이야기 #마그르크 #공산주의 #계급론 #자본론 #자본론해석 #자본론추천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