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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이 더 위험해 - 내 에너지를 빼앗는 사람들 치우는 법
시모조노 소우타 지음, 김단비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1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마다의 기운이 있다
나이를 먹고 사람들을 경험하다보면 별의별 사람들을 볼 것 입니다
사람을 거르는 감이 생겨도 미처 거를 수 없는 사람들이 있죠.
바로 일터에서 만나는 사람들입니다
친한 친구들도 나이가 먹으면서 안 맞는다면 안 만나면 그만이지만 회사로 맺어진 인연은 퇴사를 하지 않는 이상 거르기가 힘듭니다
사이코패스를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음산한 기운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눈치챌 수 있다
마치 칼에 베이면 우리가 알듯이 확연한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은 우리가 거를 수 있다
그런데 좋아보이지만 우리에게 피곤함을 주는 사람은 저온 화상처럼 알기 힘들다
매우 뜨거운 고온 화상을 입으면 확 피부가 느끼지만 저온화상처럼 따뜻한 난로에 가까이 오래있으면 따스함에 우리 피부가 익어가는지 알 수 없다
우리이게 저온 화상같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주변의 가족일 수도 있지만 역시 회사에서 많이 있다
사람은 좋지만 일을 못하는 팀장은 어떨까?
어느 설문조사에서 성격이 더러운 팀장과 성격은 좋지만 일 못하는 상사 중 누가 더 최악인가라는 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일 못하는 상사 중 누가 더 최악이라고 한 것이 놀라웠다
이 설문은 대학생 시절 본 것이라 이상했는데, 내가 회사를 들어가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성격이 좋지 않은 팀장은 우리에게는 뭐라할 수 있으나 정말 이상하게만큼 다른 부서 일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이게 얼마나 축복인지는 회사원분들은 알 것이다
하지만 성격은 좋지만 일을 잘 못하는 상사는 정말 놀라우리만큼 다른 부서의 일까지도 우리한테 가져와서 "우리가 해야지 어떻하냐" 라는 말을 한다
아니 이게 뭔 소리여???
정말 일을 너무 많이 들고와서 미치겠다는....
언뜻 보기에 착해보여 좋은 사람 같지만 결국 우리에게는 나쁜 상사다
이 사람은 착한사람 컴플렉스일까?
나쁘라는 말은 아니지만 사회에서 착한사람은 경쟁에서 낙오되기 마련이다
결국 착하다는 것은 무능하다는 것이고 주위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언뜻 좋아보이는 사람 유형이 많이 있을 것이다
책 후반부에는 여러가지 좋아보이는 사람 유형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유형이 있다
만약 우리는 할 수 있다! 조금만 힘내자고 하는 열혈 긍정맨 상사가 있다면 어떨까?
혹시 이런 일이 있지 않은가?
다른 부서가 보기에는 좋아보이는데 막상 그 부서 사람들은 싫어하는 사람??
있을 것이다
너무나 긍정적인 상사 때문에 "힘내자 파이팅" 소리가 지겹다
그런 사람은 못한다고 하면 할 수 있다며 정론적인 이야기만 하고 독촉할 것이다
그럴 때마다 저자만의 솔루션을 적어놨다
"저만의 속도로 살기로 했어요"
아마 이 타입이 제일 최악의 상사가 아닌가 합니다
"자네에게 맡기겠네" 해 놓고서 실제로 문제가 생기면 모른척 하는 상사
맡겼으면 도와주지는 못 하고 부하의 어려움이 있을 때는 모른척 할 것이다
이럴 때 저자의 솔루션은?
"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물론 1:1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유관부서 다 첨부해야겠죠?
그런데 이렇게 해도 모른 척 하는 사람들은 모른척 하드라구요 ㅠㅠ..
처음부터 이런사람들과 스트레스 강도가 높지 않을 것입니다
처음에야 만나고 싶지 않을 정도지만 심해지면 화병이 나고 우울증이 올 것입니다
다른 인간관계 책을 여러권 읽어보고 저는 결론을 내린게 회사라면 다른 부서로 이동 신청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보기 싫은 상사가 다른 부서로 가는 것이 최고지만 그럴 기미가 보이기 전에 내가 화병으로 죽을 것 같다면 먼저 떠나는게 최선이 아닐까요?
책 제목이 참 신선했고, 다른 책은 나쁜 사람을 다루는데 이 책은 은근히 착해보이지만 우리를 속터지게 만드는 사람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드리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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