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를 써야 작가가 되지
정명섭 지음 / 깊은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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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뭔가 나만의 혁신적인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책을 한권 정도 내는 것이 꿈인데, 근데 어떻게 해야하지?

주제는 몇가지 생각했지만, 막상 쓸려면 쉽지 않다


전형적인 이과 체질이라 막 써지지 않는다

역시 나는 작가가 될 수 없나?


그래서 몇가지 책 출판에 대한 책을 사서 모으고 있다

언젠가 나의 미래의 책을 위해..!!



그런데 이번에 특이한 제목의 책을 보게 되었다


"계약서를 써야 작가가 되지"

음.. 뭐 당연한 것 아닌가?


글 투고 -> 계약 -> 수정 -> 출판 -> 인세 입금!!


이런 구조인데 뭘 당연한 것을 책으로 썼을까?

어른이 되면 계약서를 쓸 일이 있다


회사에 입사했을 때, 연봉이 5000만원이라고 해보자


당당히 신입사원이 "내가 5000만원 인재입니까? 난 8000만원 안 주면 계약 못 하겠소!"

이럴 수 있는데


거의 대부분은 네네... 이러면서 사인하기 바쁠 것이다


나 또한 그냥 연봉만 보고 세부 내용은 보지 못하고 게약을 했다

만약 내가 과정이 되어 계약서를 쓰러 갔는데


7000만원이라니! 내가 회사에 일한게 얼만데!! 9000만원에 해주쇼!!

이라고 당당하게 인사팀에 말 할 수 있는가?


인사팀의 입장에선 그 과장이 엄청난 지위,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너 말고도 다른 사람 많아~ 싫어~~?' 이러지 않을까?


책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대부분의 신인작가들은 계약에 대한 권한이 없다

그냥 받아주기만 해도 좋을 것이다

그것을 작가는 지적하고 있다


작가도 2번이나 계약서를 꼼꼼하게 보지 않아서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난 책을 내는 그 자체에 의미 없고, 인세도 별로 신경쓰지 않아!

이런 분이라면 봉사하는 마음에서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글을 썼는데 커피값, 치킨값은 나와야하지 않는가?


인세 %는 조율은 하지 못 하여도, 적어도 불평등 조약은 없는지?


나에게 지극히 불리하고, 출판사에게만 득이 되는 조항이 없는지 봐야할 것이다


책을 낸다는 즐거움에 덜컥 사인을 해버리면 몇년간 고생을 할 수도 있다


소중한 시간도 낭비하며, 출판에 대한 안 좋은 경험 때문에 더이상 글을 쓸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런데 과연 신인작가를 써줄까?

기존의 쟁쟁한 작가들도 많고, 점점 경쟁은 치열해지는데 신인작가를 하는 것이 맞을까?


출판사 편집자는 일종의 도전의식이 있다고 한다


유명한 작가가 아닌 신인작가 발굴하는 도전의식을 불태워줄 수 있는 글을 쓴다면 당당 계약서와 만날 수 있다

말은 쉽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당장 계약서를 들고 올 문장력, 창의적인 내용이라면 당신도 바로 계약서를 쓸 수 있다


나도 계속 고민하고 고민하여 먼 훗날, 내년에라도 계약서에 당당히 사인하고 싶다


책 출판하는 다른 책과 차별점은, 계약에 대해 조심해야 할 점이랑, 어떤 사항을 눈여겨봐야 할지 알려주기에, 출판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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