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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할게요 (1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17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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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계절 어딘가에⠀
누구에게나 여전히 남아 있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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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에게서 건네 받았던⠀
짙은 버버리향이 나던 목도리를⠀
옷장 첫 번째 서랍에 넣어두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 만지고 얼굴을 묻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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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향이 옅어지고, ⠀
급기야 향은 모두 사라졌으며,
그 목도리는 언제 치웠는지 지금은 알 길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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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욱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그 첫사랑의 추억이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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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없지만 소중했고⠀
한때는 전부였던 사랑에 대한 기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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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한동안 잊고 살았던 ⠀
나의 소중했던 당신의 이야기거나 ⠀
사랑이라 불렸던 모든 것들에 대한 ⠀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 ⠀
어딘가로 홀연히 떠나고자 할 때면 ⠀
맘이 잘 닿지 않는 구석에서 ⠀
문득 찾게 되는 작은 기억들이 있습니다. ⠀
소중했거나 부질없거나 하는 것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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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모두에겐 그런 기억들이 있습니다.⠀
자구 뒤돌아보게 하고 멈칫거리게 하는.⠀
혹은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기억이겠죠.⠀
한때라는 지나감들이 한데 모여 ⠀
지금의 우리가 되었다 생각하니,⠀
그 진부한 수순도 우리 삶에 ⠀
제법 큰 울림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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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욱 작가님의 데뷔작 《편지할게요》를⠀
출간 1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으로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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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도 가을 옷을 입고⠀
마치 편지처럼 제게 도착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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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읽어내리는 동안⠀
나를 스쳐간 인연들과 ⠀
지금 짝꿍과의 처음, 그리고 함께 지나온 시간들이⠀
계속해서 스쳐지나갔어요.⠀
따스하고 애틋하고 아프고,
그립고 그리운 청춘의 순간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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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
마음에 품은 이야기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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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 속의 내가 ⠀
끝내 전하지 못했던 마음, ⠀
사랑, 그리움을 저도 손 편지로 써보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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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지는 못하더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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