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의 여름
루시 스티즈 지음, 노진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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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태워버리고서야 비로소 시작되는 인생이 있다'⠀



"오라.” (Venez.)⠀

1920년대의 여름 어느 날,⠀
영국의 젊은 취재 기자 '조지프'는⠀
전설적인 천재 화가 '에두아르 타르튀프'의 ⠀
짤막하고 비밀스런 편지 한 통을 손에 쥐고⠀
프랑스 남부의 한 시골 마을을 찾는다.⠀

은둔한 채 살아가는 괴팍한 화가 '타타' ⠀
그 곁에서 묵묵하게 수족이 되어 살아가는 조카 '에티'⠀
그녀에게 차츰 마음을 빼앗기는 이방인 '조지프'⠀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
프로방스의 외딴 저택에서⠀
세 사람의 기묘하고 숨 막힐 듯 위험한 동거가 시작된다. ⠀





말 그대로 숨이 막히고 멎는 듯 했다.

한여름의 더위와 ⠀
그들의 욕망에 찬 뜨거운 입김과⠀
내면의 거친 숨소리가 고스란히 내게 전해졌다.⠀

달콤한 복숭아 과즙이 ⠀
내 손목을 타고 흘러내렸고⠀
풀벌레 소리 나는 냇가에서 나도 알몸으로 자맥질을 했다.⠀

에어컨 아래서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아찔하고 농염하고 매혹적인 여름 속으로
계속 들어가고 싶어서 읽은 문장을 읽고 또 읽고!
(숨어서 보고 싶음 🫣)⠀







아슬아슬한 로맨스와⠀
비밀과 욕망에 둘러싸인 미스터리.⠀

그 이야기 속에는 많은 것이 담겨 있다.⠀

전쟁이 남긴 트라우마,⠀
당시 여성들의 위치와 사회적 제약,⠀
가족과 사랑, 상실과 고통.⠀

무엇보다 ⠀
자기 자신으로 살기 위한 ⠀
한 여성 예술가의 뜨거운 분투와⠀
빛나는 성장을 담은 이야기이다. ⠀


🌟
삶과 예술에 대한 질문, ⠀
역사를 품은 ⠀
아름답고도 관능적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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