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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간절하지 않은 날의 기술 - 고전 표지 속 미술가의 생각법
최혜진 지음 / 민음사 / 202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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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표지 속 미술가의 생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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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속도에 ⠀
읽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민음사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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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읽기 위해서 ⠀
미리 수집해두는 느낌이 되어버렸지만⠀
장바구니에 절대 빠지지 않는 단골 손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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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고전 읽을 때⠀
책 커버의 그림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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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읽고 내키면 작품 해설까지.⠀
사실 그림에 주목해본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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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열두 권의 고전과 ⠀
열두 점의 그림에 담긴 서사를 ⠀
자신만의 시선으로 펼쳐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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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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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페스트』와 ⠀
에드바르 뭉크의 「죽음의 침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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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그림을 교차해가며⠀
독특하고도 흥미로운 관점으로 ⠀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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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남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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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의 표지 속 ⠀
에드바르 뭉크의 「죽음의 침대」를 ⠀
카뮈가 전한 '의미 없는 성실함'을 이어받은 그림으로 해석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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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두려움과 슬픔에 지배 당하며 살았지만 ⠀
전 생애를 그림으로 남긴 뭉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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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침대」를 ⠀
왜 죽음이라는 비극이 찾아왔느냐 보다⠀
죽음 앞에서 세계가 어떻게 보이는가를 탐색한 그림으로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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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을 한다고 달라질 리 없는 현실 앞에서 ⠀
자신에게 주어진 작고 무용한 것을 행하는 ⠀
『페스트』 속 리유의 삶의 방식에 빗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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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거대한 병실 같았다. ⠀
그 속의 인물들은 지혜를 훈수 두는 스승이 아니라⠀
바로 옆 침상에서 끙뜽 대며 밤을 지새우는 환우였다.⠀
그곳에선 억지로 기운을 내거나⠀
멀쩡한 척 할 필요가 없었다.⠀
내가 한때 견고한 성벽이라 여겼던 문장들은 ⠀
이제 나를 배제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장 아픈 자리를 가만히 받쳐 주는
낮은 베개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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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을⠀
무기력한 날들, 힘겨운 날들을 견디며
'병원에서 링거를 맞듯 응급 처방을 받은 기록'
이라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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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간절하지 않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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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따라 ⠀
그 병실의 문을 열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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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가을이 어떤 계절일지,⠀
어떤 사건을 겪으며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알지 못한다. ⠀
그저 성실할 것이다. ⠀
납득하기 어렵더라도, 지루하더라도, 쓸모없더라도,
비통하더라도 성실히 마주할 것이다.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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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처방이 담긴 이 책, ⠀
열두 권의 고전과⠀
열두 점의 그림 이야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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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간절하지 않은 날의 '기술'과
은은하게 오래 지속되는 '힘'을
많은 분들이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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