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 - 도스토옙스키 단편 백야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윌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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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일 봐요! 내일 봐요!’⠀



"아름다운 밤이었다. 그런 밤은, ⠀
친애하는 독자여, ⠀
젊은 날에나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밤이었다. "⠀

... 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

도스토옙스키의 단편은 ⠀
젊은 날에나 쓸 수 있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사랑을 가슴에 품은 ⠀
고독한 청년 도스토옙스키를 만나고 온 듯한 느낌.⠀

낭만적인 희곡 한 편을 읽은 느낌이다.⠀







몽상에 빠져 지내는 이름 없는 주인공과⠀
어느 밤 우연히 만난 '나스텐카' 가 나눈 ⠀
나흘 밤의 사랑 이야기다. ⠀

무대는 페테부르크의 거리,⠀
벤치에 앉아서, 나란히 걸으며,⠀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에는⠀
외로움과 사랑에 대한 갈망이⠀
섬세하게 드러난다. ⠀

드릉드릉 이미 ⠀
사랑에 빠질 준비가 되어 있는⠀
외로운 청춘남녀는 ...⠀

다들 겪어 아시다시피 위험하다.






"아, 나스텐카, 나스텐카! ⠀
대체 저에게 무슨 짓을 한 건가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
나스텐카가 말했잖아. 이 사람아 ~! 🤦‍♀️

"하지만 사랑은 안 돼요. 부탁이에요!"
.. 라고 말이야.

마지막 밤에 나타난 그 남자,⠀
그를 향해 달려가는 나스텐카를 ⠀
잡아서 끌어오고 싶었다. ⠀

"부디 용서해주세요,
기억하고 사랑해주세요. 당신의 나스텐카를."⠀

딴 남자한테 가놓고 ⠀
이런 편지는 쓰지 말자. 나스텐카 😠






"한순간이었던 지극한 행복이여,⠀
한 사람의 일생에서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주인공은⠀

찰나와도 같은 시간,⠀
그 짧은 시간의 사랑만으로 ⠀
다시 고독을 이겨내며 살아가기로 한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사랑을 하면 똥멍충이가 된다는 걸.⠀
하지만 짧고도 그 눈부신 기억이⠀
사람을 살게 한다는 것도.⠀






_책의 분량이 부담 없다⠀
_책의 절반은 오리지널 원문이 실렸다⠀
_26세의 도스토옙스키를 만날 수 있다⠀
_러브스토리와 고독에 대한 통찰을 함께 가져간다 ⠀
_이옥토 작가님의 커버 사진이 매력적이다


마지막으로 재밌다. ⠀
설레고 아프고 안타깝고 아름답다.⠀
스포 한가득이지만⠀
알고 읽어도 무조건 재밌을 책.

지금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들,⠀
지난 청춘을 아련히 떠올리고 싶은 이들,⠀

가슴 사무치게 외로운 이들의 손에 ⠀
꼭 쥐어주고 싶다 🖤








📖⠀
"당신 앞에서 그토록 빛나던 아름다움이 ⠀
모두 거짓인 듯 덧없이 사라짐에
당신은 서러워할 것이다.⠀
아름다움을 사랑할 시간조차 없었던 것에 ⠀
가슴 아파할 것이다."⠀_ 어느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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