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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만 있다면
고사카 루카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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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다시 이어질 수 있을 거야. 살아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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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죽는다.⠀
이것은 사랑하는 하루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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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을 나갈 수 없는 '하루카',⠀
조카 '지카게'는 이모 하루카의 ⠀
수신인 없는 편지를 쥐고 무작정 오사카로 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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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서 마주한 '아키하',⠀
아키하의 추억 속에서 ⠀
봄(하루카)과 가을(아키하)의 애틋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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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결혼해 줘.⠀
우린 분명 잘 맞을 거야. 봄과 가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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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신입생 환영회에서 ⠀
보자마자 프로포즈로 돌진하는 하루카, ⠀
심지어 모델 활동 중인 대학 내 아이돌급 3학년 선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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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기 그지 없는 신입생 아키하는⠀
줄곧 외면하고 밀어냈지만⠀
결국 마음을 열고 둘의 사랑은 짙어만 간다.⠀
(사랑을 빨리 좀 받아주라구! 아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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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탄할 리 없지.⠀
교내의 가장 큰 가십거리가 되어버린 아키하.⠀
악플에, 집단 구타까지.⠀
아키하의 언니 후유쓰키도, 친구 가야도.⠀
하나같이 인간들이 죄다 사랑의 걸림돌이다.
(왜 그러니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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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
더욱 단단하고 애틋해지는 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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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키하 가족의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
어린 여동생 나쓰메는 하반신이 마비되어⠀
곁을 지키는 누군가가 꼭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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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져야 할 어린 동생과 ⠀
사랑하는 하루카 사이에서 고민했던 아키하,⠀
아키하도 열아홉살이었으니 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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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멀어진 7년은 너무한 거 아니야.⠀
그렇게 놓아버리다니 🥲
읽으면서 제일 화나고 답답했던 건⠀
아키하의 바짓가랑이 계속 붙잡는 리오였는데⠀
그녀의 사랑도 알겠다만 왜 그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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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의 우편 배달부 '지카게'는⠀
결국 아키하와 하루카를 다시 이어주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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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말이지, ⠀
아무리 슬프고 절망스러워도 ⠀
하나의 감동과 하나의 기쁨, ⠀
하나의 사랑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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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인생 10년》 의 작가,⠀
고사카 루카가 세상을 떠나고⠀
가족에 의해 발견된 미발표 원고가 이렇게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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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며⠀
답답한 순간에도 절절한 순간에도⠀
인물들의 결핍까지 껴안아주는 듯한⠀
감수성 넘치는 문장이 ⠀
따스하고도 슬프게 다가온 건 ⠀
작가의 끝을 알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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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도 힘들어도 고통스러워도⠀
서로를 보듬고 살아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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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만 있다면'⠀
우리의 오늘은 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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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에서 써 내려갔을 ⠀
이 이야기의 끝,⠀
작가의 마지막 문장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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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면.⠀
'진정한 행복' 을 찾는 여행을 계속할 수 있다. ⠀
변함없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끝없이 순환하는 풍경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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