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
이아코포 멜리오 지음, 최보민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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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이름을 붙이면, 더 이상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한(恨)⠀
: 몹시 원망스럽고 억울하거나 안타깝고 슬퍼 응어리진 마음⠀

한국적 정서가 배어있는 '한'이란 말은⠀
단순한 감정을 넘어서기에 ⠀

다른 문화에도 ⠀
비슷한 감정들은 존재하겠지만⠀
쉽게 한 단어로 번역하기엔 어려울 듯 합니다.

📍生き甲斐 (이키가이)⠀
: 매일 동기를 부여하는 삶의 이유⠀

이 세상에 ⠀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무언가.⠀

우리말로 번역한다면 ⠀
'삶의 보람', '인생의 낙' '삶의 의미' 정도가 되겠지만⠀

매일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을 표현하기엔 ⠀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느끼는 감정들.⠀
분명 그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한 마디로 표현하지 못 할 때가 많아요.⠀

이탈리아의 작가 이아코포 멜리오는⠀
표현하지 못하고 묻어둔 그 감정의 이름들을 ⠀
전 세계의 언어권에서 찾아내어 ⠀
이 책에 담았어요.⠀

이름을 몰랐을 뿐⠀
세상 곳곳에서 누군가 ⠀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은 ⠀
큰 위로가 되어 다가옵니다. ⠀






✔️필사를 할 때 제 마음은,⠀

아일랴크 Ailyak (불가리아어)⠀

: 다른 생각들로 주의를 흐트러뜨리지 않으며
자신이 하는 일을 신중하게 음미하는 즐거움⠀

✔️요즘 제게 필요한 마음은,⠀

아타락시아 Ataraxia (그리스어)⠀

: 각종 열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짐으로써 얻는 내면의 평화,
쉽게 동요하지 않으며 태연하고 냉정함⠀

✔️언제 느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마음은, 

비라하 Viraha (힌디어)⠀

: 누군가와 떨어져 있는 동안
그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애달픈 감정⠀






마지막으로⠀
뜨끔했던 단어는,⠀

츤도쿠 Tsundoku (일본어)⠀

: 책을 계속 사기만 하고 읽지는 않는 것 🤣

장바구니 실컷 채우고⠀
이 책 읽다가 '츤도쿠' 보고 혼자 빵 터졌어요.⠀

'새 책의 향기를 맡고는 ⠀
참을 수 없다는 듯 사버리는 마음' 이라는
감상적이고 낭만적인 시선도 책에 담겨 있답니다^^⠀






'안심' '혼족' '눈치' ⠀
우리말도 있어서 반가웠구요.⠀

여러 언어권에서 오랜 시간 사용되어 온 말부터 ⠀
최근에 생긴 신조어까지 ⠀
아주 다양하게 담아내어 읽는 즐거움이 컸습니다.⠀

단순히 어휘의 뜻을 풀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섬세한 시선으로 ⠀
단어가 담고 있는 삶의 의미, ⠀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발견하게 해주어요. ⠀






이름 없던 나의 감정들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어쩌면 설명할 수 없었던 나 자신을 ⠀
조금은 더 이해하고⠀
껴안아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예쁜 사전의 ⠀
어떤 페이지든 ⠀
매일매일 펼치고 싶어졌습니다.

표현할 수 없어 묻어두었던 마음,⠀
잊고 지냈던 추억의 한 조각이⠀

나를 더 이해하고⠀
나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해줄 것만 같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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