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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통 ㅣ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19
정용준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그와 나 사이엔 ⠀
무수한 책장이 여름 숲처럼 무성하다.
하지만 내겐 인하 씨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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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랑이라는 작은 마을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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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수업을 하는 '동아'의 시선은⠀
그림 수업을 맡아⠀
소랑에 체류 중인 레지던시 작가,
'인하' 를 줄곧 따라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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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는 언어장애로 말을 할 수 없어⠀
패드에 입력한 디지털 음성으로 소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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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이 두려워 ⠀
늘 혼자 있기를 택하던 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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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지 않기 위해⠀
늘 적당한 거리두기를 택하던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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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천천히 스며들 듯 사랑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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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이 없다. 저주받았다. 비극적인 일이다......
겨울통은 운명의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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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통⠀
: 하지에 발병해 동지가 되면 물처럼 녹아버리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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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 수 없어 ⠀
'운명의 문제'가 되어버린 겨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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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그들의 ⠀
잔잔하고 소박했던 여름,⠀
동아는 겨울통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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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
꼼짝없이 녹아서 사라져버릴 동아를⠀
인하는 포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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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
구원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에게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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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스펀지 같았다. ⠀
온갖 감정을 머금고 있지만 ⠀
겉으로는 한 방울의 마음도 맺히지 않은 얼굴. ⠀
나는 그를 움켜쥐고 쥐어짜고 싶었다. ⠀
말이든 생각이든 감정이든 ⠀
그것이 무엇이든 질질 흘러내리는 걸 보고 싶었다. ⠀
그렇게 가벼워졌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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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없어도 인하는 쓰러지지 않고 ⠀
그 자리에 우뚝 서 있을 것이다. ⠀
나도 인하를 읽고 싶다. ⠀
나도 인하의 여백에 뭐라도 그려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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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에게는 줄곧 말하고 싶었다. ⠀
보여주고 싶었다. 엉망이어도, ⠀
나조차도 질서를 찾지 못하는 부서진 언어를 ⠀
모두 까 보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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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지쳐 ⠀
외로운 걸 좋아한다고 ⠀
자기합리화하며 살아가던 동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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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지쳐 ⠀
마음의 벽을 쌓아 올린⠀
인하에게 다가가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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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사랑에 빠지고 ⠀
부대끼고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나의 청춘이 떠올라 가슴 설레었다. ⠀
⠀
인하를 관찰하는 동아의 시선이⠀
너무나도 섬세해서 작가님께 놀라며, ⠀
왠지 다시 상처 받는 일이 생길 것만 같아 ⠀
미리 두려워하며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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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스포라 ⠀
동아가 겨울통에 걸린 부분부터는,⠀
그리고 이후 인하에 대한 언급도 피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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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 대해 더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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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는 까칠하지만 ⠀
솔직하고 유머러스하다. ⠀
내게 없는 성격이라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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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선생이나 관장님과 나누는 대화나⠀
혼자 생각하는 말들을 들으며 ⠀
몇 번 뿜기도 하고 웃으며 즐겁게 읽는 순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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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가 읽고 쓰는 사람이라⠀
간간이 등장하는 ⠀
문학작품을 다루는 이야기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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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도⠀
서로를 부둥켜안고 믿는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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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실이 두려워 ⠀
소망을 품지 못한 시간이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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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두려워⠀
사랑을 외면해본 적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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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소망을 품고 ⠀
있는 힘껏 사랑해본 적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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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와 인하의 사랑을 ⠀
마음 깊이 응원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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