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격 없는 우정 - 경계를 허무는 관계에 대하여
어딘(김현아)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
"이런 우정 있는 세상이라면 더 바랄 것 있을까?"
_ 양다솔(작가)⠀
⠀
⠀
⠀
최근 뉴스에⠀
마음 아프고 답답한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건,⠀
캄보디아 범죄단지 사건,⠀
중국 혐오 시위까지⠀
⠀
문제의 원인과 시비를 가리기 전에⠀
모두가 결국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은 듯 해 ⠀
슬프게만 느껴집니다. ⠀
⠀
차별과 혐오의 시대,⠀
우리가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
⠀

⠀
⠀
저는 해답의 방향을 ⠀
이 산문집에서 찾았어요.⠀
⠀
'그럼에도 우리는 연결될 수 있다'⠀
⠀
나이, 성별, 국적을 떠나⠀
세상 모든 존재와 우정을 나누며⠀
함께 할 수 있음을,⠀
동지가 되어 나아갈 수 있음을.⠀
⠀
경계도 기준도 없이 이어온 ⠀
저자의 시절인연 이야기에서⠀
⠀
그 희망을 보았습니다.⠀
⠀
⠀
⠀

⠀
⠀
《격 없는 우정》⠀
⠀
'삶의 길목에서 저절로 사랑하게 된 58년 인연의 기록'⠀
⠀
한국 차세대 젊은 여성 작가들의 ⠀
글쓰기 스승 '어딘', 김현아 작가의
스승이자 동지로서의 생애를 ⠀
생생히 담아낸 첫 산문집!⠀
⠀
〰️〰️〰️〰️〰️⠀
들어가며. 시절인연, 모두가 모두에게⠀
별이고 행성이고 위성이었던⠀
⠀
1장 - 글방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2장 - 멋진 남자와 손잡기⠀
3장 - 멋진 여자와 일하기⠀
4장 - 멋진 이국의 친구들과 교유하기⠀
5장 - 지구의 친구들⠀
〰️〰️〰️〰️〰️⠀
⠀
⠀
⠀

⠀
⠀
📖⠀
"인류는 나를 살리고 이웃을 살리고 ⠀
뭇 생명을 살리는 유전자가 승리하도록 진화했고 ⠀
앞으로도 그럴 것이야.⠀
고귀한 것들은 사라지지 않고 전승된다,⠀
겨우 간신히 가까스로."⠀
⠀
📖⠀
"살아보니 세상에는 답이 있는 문제도 있고 ⠀
답이 없는 문제도 있는데, ⠀
있는 건 찾아보고 없는 건 그냥 두면 될 일이더라."⠀
⠀
📖⠀
"자연스러운 것은 다양한 것이 공존하는 것이며, ⠀
다르면 다를수록 ⠀
세상은 더욱 아름답고 특별하고 재미있다는 걸."⠀
⠀
⠀
⠀

⠀
⠀
⠀
시인이 되고 싶었던 이십 대의 이야기부터⠀
글방을 열어 ⠀
어린이, 청소년, 청년, 직장인 여성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며 서로를 살뜰히 돌본 이야기, ⠀
⠀
시민단체 '나와우리'를 운영하며 만난⠀
이국의 친구들과 ⠀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눈 이야기 속에는⠀
⠀
차별과 편견과 혐오를 넘어선⠀
공감과 존중과 연대의 힘이 느껴집니다.⠀
⠀
⠀
⠀

⠀
읽는 내내 ⠀
⠀
저의 눈에서는⠀
반짝반짝 빛이 나기도 ⠀
불꽃이 타오르기도⠀
⠀
때때로 마음은⠀
의연해지거나 진중해지기도⠀
⠀
저의 얼굴엔⠀
저자에게서 느껴지는 명랑함과⠀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에⠀
줄곧 미소가 피어올랐어요.⠀
⠀
저자와 같은 분들이
세상 곳곳에 많이 존재한다면
아마도 세계평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선 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질문을 던져보게 되네요.
⠀
⠀

⠀
⠀
⠀
아이도 언젠가 읽었으면 해서⠀
아이의 책장 한 켠에 꽂아둡니다.⠀
⠀
다가올 시대는 ⠀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가⠀
다름을 틀림이라 여기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