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세상에 맞설 때
황종권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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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당신의 손에 시(詩)가 있었다.'⠀



지난 해 12월 3일,⠀
한국 현대사에 ⠀
부끄럽게 읽힐 사건이 있었지요.⠀

1987년 민주화 이후 ⠀
축적되어온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한⠀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는⠀

우리 모두에게 ⠀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




민주주의는 ⠀
늘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이 아님을.⠀

군부 독재 시절도 아닌데⠀
여전히 국가 폭력 앞에⠀
아무런 방도 없이 ⠀
이렇게 노출될 수도 있다는 현실을.⠀

저항의 불씨를⠀
언제고 마음 속에 품은 채⠀
지나온 폭력과 고통의 시대를⠀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



<시가 세상에 맞설 때> 는⠀


김남주, 박노해, 윤동주, 김영랑, 이육사... 등⠀

지금 우리가 ⠀
꼭 읽어야 할 저항시 50선을 담아내었습니다.⠀


"시는 시대가 위독할 때마다⠀
가장 먼저 일어나⠀
가장 먼저 사람을 지켰다."⠀


"이제 이 시들의 주인은 ⠀
우리가 되어야 한다."⠀



〰️〰️〰️〰️〰️〰️⠀
머리말. 그날 당신의 손에 시가 있었다⠀

1장 ⠀
고함의 시 "세상에 외치다"⠀

2장 ⠀
연대의 시 "눈과 귀와 마음을 열고"⠀

3장 ⠀
저항의 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4장⠀
희망의 시 "한 걸음 더 나아가리라"⠀
〰️〰️〰️〰️〰️〰️⠀



행동하지 못하는 ⠀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끼며 ⠀
끊임없이 시대적 양심을 잃지 않으려 ⠀
노력했던 윤동주.⠀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
부끄러운 일이다.'⠀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제에 저항했던 이육사.⠀


'다시 천고의 뒤에 ⠀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교과서에서 만났던⠀
저항시부터⠀
세상에 맞서 싸운 대표적인 국내외 시들.⠀

그리고 백미는⠀

시인 황종권님의 ⠀
해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덤을 뚫고 살아나는' 시!⠀

잊었던 시들에 ⠀
다시 생명을 불어넣어준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우리에게 아직 봄은 오지 않았지만⠀

폭력과 야만의 시대에⠀
저항의 목소리를 높였던 시인들.⠀

그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가슴에 담는다면⠀

봄이 그리 멀지만은 않을 거란⠀
희망을 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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