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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108일 내 안의 나침반을 발견하는 필사의 시간 ㅣ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토마스 산체스 그림, 박미경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2월
평점 :

'어떤 좋은 가르침이라도
내 안에 천천히 들일 때 비로소 삶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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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향기가 나는 듯한
이 필사책을 받아 들고
제목부터 소리내어 읽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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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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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는 뒤로 한 채 홀린 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읽어내고
마지막 장을 덮으며 최근의 일들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지난 12월부터
양가 아버님들이 차례로 쓰러지셔서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일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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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이직 문제와
저의 사업 문제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머리 속이 소란스럽고
마음이 고요한 날이 사실 없었습니다.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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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큰 일 앞에
형제들에게 서운함을 느꼈던 것도
남편과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채
머물러 있었던 것도
내 계획만 우선하여 생각했기 때문이었으며
모든 걸 통제하려는 내 욕심이 컸기 때문이란 걸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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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30만 독자가 침대 맡에 두고
성경처럼 필사했던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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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삶을 뒤로 하고
17년간 태국 숲속 사원에서
수행을 했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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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여정과 지혜가 담긴 원저에서
그 깨달음의 결정체 108가지를
필사책으로 엮어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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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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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곳을 펼쳐
손으로 꾹꾹 눌러 쓰고
마음에도 꾹꾹 눌러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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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만 시간을 내어
소란스러운 마음이 쉴 수 있도록,
평화와 기쁨의 지혜가 나에게 흡수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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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현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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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천천히 시간을 들여
한 글자 한 글자 꾸준히 새기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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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과 불안,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겠구나.
내 마음의 소리도 들을 수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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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가르침이
내 일상에 그대로 스미어
삶을 대하는 나의 태도와
삶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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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고 지혜로워질 거라는 믿음이 생겨납니다.
오늘의 갈등과 불안을 떨쳐내고
고요함 속
내 안의 숨겨진 소리를 찾고 싶으신 분,
삶을 바꿀 수 있는 지혜와 평안을 얻고 싶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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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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