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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을 참기에는 충분히 오래 살았어 - 90세 스웨덴 할머니의 인생을 대하는 유쾌한 태도
마르가레타 망누손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8월
평점 : 
'그러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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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생,
망누손 할머니는 올해로 아흔 살입니다.
저는 이 유쾌하고 현명한 스웨덴 할머니에게
남은 생을 명랑하게 살아가는 단단한 팁을 얻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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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나이 듦이 기대와 설렘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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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늘 망하기 직전 같지만
그래도 봄맞이 대청소는 꼬박꼬박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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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 짐작하셨겠지만
할머니는 제2차 세계대전을 거쳐
체르노빌 원전 사고, 코로나와 지금의 기후 위기까지
세상이 끝나버릴 것만 같았던 위기를 수차례 겪으며 살아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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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기적처럼 세상은 끝나지 않았고
지금도 우리가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낸다면
결코 세상은 망하지 않을 거라고 용기를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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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이 넘으면 생겨야 할 주름이 생기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일찍부터 찡그리는 시간보다 웃는 시간을 더 많이 갖는 것이다.
웃어서 생긴 주름이 많다면 늙어 보인다기 보다 그저 행복해 보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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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웃을 일은 점차 줄어든다고 생각했어요.
돌아보니 웃을 일이 줄어든 게 아니라 그냥 제가 덜 웃는 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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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따분한 날에는
배꼽 잡고 웃게 만드는 한 가지 일을 떠올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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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방법이 있는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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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연스럽게 주름 잡혀가는 제 모습을
예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마음을 움직여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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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이드는 비결은
일상의 루틴을 사랑스럽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 데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일상을 어떻게 바라볼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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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으로 힘들다고 투정 부리며 일하고 있는 거 들켜서
잠시 부끄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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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은 내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
내가 겪는 모든 일들을
사랑스러운 문제로 바라볼 수 있도록 마음을 고쳐먹어야겠다 다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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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늦은 때는 없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죽기 시작하는 거다.
그러니 나는 멈추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다 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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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꿈도 현실을 살아가는 힘도
모두 마음 먹기에 달려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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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사람으로 나이 들고 싶은가
어떻게 미래를 맞이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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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해답을 찾고 계신 분,
더욱 빛나는 삶을 꿈꾸고 계신 분,
망누손 할머니의 즐겁게 나이 드는 비결
모두가 궁금하신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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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기 전에
할머니 뵈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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