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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여름 햇살처럼 - 시대를 건너 우리에게 온 여성들의 입체적인 이야기들
백세희 엮고 옮김 / 저녁달 / 2024년 8월
평점 :

'시대를 건너
우리에게 온 여성들의 입체적인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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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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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문학 속에서 건져 올린
소중하고 빛나는 보물같은 문장들이
선물처럼 제게 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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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필사하시는 분들 참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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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읽으며 좋은 문장을 만나면
그 문장이 쉽게 저를 떠나지 않았으면,
언제까지나 제 안에 머물렀으면 하는 마음으로 필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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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엮고 옮기신 백세희 작가님께서도
'한참 동안 내 안에 남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문장들을 옮겨 적기 시작하셨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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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필사 노트는 내게 정성 들여 찾은 보물만큼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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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보물을 이렇게 책으로 내주신 덕분에
무더위 속에서도 고전의 여주인공이 되어 낭만을 즐길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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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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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모두가 한마음으로 손을 얹었다
: 우정과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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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교류에서 생겨나는 즐거움은
내가 처음으로 맛본 종류의 즐거움이었다.
그것은 취향이나 감정
그리고 생각의 완벽한 일치에서 오는 기쁨이었다.
그들이 읽는 것을 나도 읽는 것이 좋았고,
그들이 즐기는 것이 나에게도 기쁨을 주었다."
_<제인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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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말할 수 없는 행복에 잠겨 있었다
: 다채로운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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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건 참 멋지지 않나요?
전 살아있다는 게 정말 기뻐요.
세상은 정말 흥미로운 곳이죠.
우리가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면
지금처럼 흥미롭지 않을 거예요."
_<빨간 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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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반드시 조금씩 자라난다
: 주체적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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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내가 결혼할 것 같지 않다는 거야.
나는 지금 이대로 행복하고,
지금 누리는 자유를 너무 사랑해서
어떤 남자를 위해 그것을 서둘러 포기하고 싶지 않아"
_<작은 아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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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행복한 결망에 확실히 이끌려 갔다
: 꿈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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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운명을 찾아 나선 지 거의 20년이 지났다.
오랜 탐색 끝에 마침내 그것을 찾은 것 같다.
나는 쓸모 있고 행복한 여자가 되기를 바랐을 뿐인데,
내 소원은 이루어져 있었다.
내가 나를 쓸모 있다고 믿고,
내가 행복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_<일: 경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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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빨간 머리 앤> <작은 아씨들>
<오만과 편견> <여름> <자기만의 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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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여성 작가들이 그려낸 작품 속
인물들의 풍부한 감정, 그 시대의 사랑과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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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미래를 향해 행동하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낸 여성들의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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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흥미롭기도 했고
또 주어진 환경 속에서
그저 관성적으로 살아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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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제가 추려 놓은 문장을 다시 꺼내 읽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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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이 책만 끼고 다니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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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든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반짝반짝 빛나는 문장들이 가득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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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공감과 위로 그리고 응원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펼쳤다가 치워버려도
아무런 상처를 받지 않는 친구가 필요할 때
이 책을 찾아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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