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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기 때문에
나태주 지음 / 김영사 / 2024년 2월
평점 :
'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 살고
날마다 이 세상 마지막 날처럼 정리하면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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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에 시인이 되리라 마음을 먹고
50년 넘게 연애편지를 쓰듯 시를 써오신 나태주 시인은
나이 팔십이 되어서야 겨우 책이 팔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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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일생은 마이너임을 타박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아끼며 보듬은
길고도 초라한 강물 같다. 그러하다.
나는 내 모자람과 가난함을 굳이 타박하지 않았고
그것을 멀리 밀어내지도 않았다.
오히려 동행하며 친해지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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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으로
우리의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나태주 시인의 지금이 있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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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뎌온 시간과 삶의 자세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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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꼭지씩 읽을 때마다
잔잔하고 따스하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저도 차분하게 제 인생을 들여다보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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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좋아하기 때문에
- 인연을 좋아하기 때문에
- 세상을 좋아하기 때문에
- 글을 좋아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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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4부로 쓰여진 인생수업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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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나를 먼저 좋아하고 돌보아야겠다.
주변 사람을 사랑하고 아껴야겠다.
함께 하는 세상에 감사해야겠다.
그래야 비로소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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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까지
가슴에 꾹꾹 새겨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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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부족하고 기울어진 인생이라 해도
우리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은 귀하고 아름답다.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내 인생.
어찌하여 포기한단 말인가!
끝까지 바들바들 떨면서 붙잡고 매달리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끝끝내 이루어나가는 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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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살아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잊은지 오래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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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님의 책을 읽고서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어했던 일,
마음 속에서 다시 꺼내어 생각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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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 말씀처럼,
가슴속 별을 잃었다면
청소년기로 돌아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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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그 시절에 품었던 별을 가슴에 품어보겠습니다.
귀하고 아름다운 인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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