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법학 -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공정한 칼날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4
김희균 지음 / 봄마중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법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
법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안에 사는 사람이 중요하다.
옳지 않은 법은 끝까지 찾아서 고쳐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행복해진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법의 지배'라고 할 수 있다."

6학년이 되는 아들의 진로를 위해 고민이 많아서
진로 관련 책들이 자주 찾아보게 되는데 어떤 책을 권하면 좋을까, 하던 중
봄마중에서 출간된 '처음 법학'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법학》은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희균 교수님이 쓰신 책으로 법학의 역사부터 헌법의 의미, 진정한 '법의 지배'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며, 법조인이 되기 위한 과정과 법학자의 자세에 대해 차근차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법학이란 무엇인가?
법의 정의, 공법과 형사법, 민사법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해줍니다.

-법학의 역사
그리스법의 자연법 사상, 로마법 제정의 역사, 로이센 일반란트법, 경국대전 등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헌법과 법의 지배
헌법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어떻게 권리장전이 이어져 왔는지 말해줍니다.

-형법과 공정한 재판의 꿈
죄형법정주의와 자유심증주의, 합리적 의심 없는 증명의 원칙 등 형사법학적 고민을 다룹니다.

-우리 가까이 있는 민법
다른 어떤 법보다도 우리 일상생활에 가까이 있는 민법을 알려줍니다.

-법학과 법조인
어떻게 하면 법조인이 될 수 있는지 법조인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누가 법학을 공부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법학자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법은 단호하고, 잔인하다. 

그래서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다루면 거칠어지기 십상이다.
그런 법학자, 법률가, 권력자들이 인류 역사에서 무수히 많았고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다.
... 법을 잘못 다루면, 법이 없는 세상보다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무척 유용한 이야기이며,
저처럼 법학을 잘 모르거나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어른들,
그냥 법학이 궁금한 학생들에게도
제대로 된 학문적 개념을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친근한 교육서이자 실용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직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학교 수업과목 외에도 얼마나 다양한 학문이 있고
졸업 후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소개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 - 봄마중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는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시리즈!

처음 지리학, 처음 의학, 처음 정치학도 꼭 읽어보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