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옮긴 아이 알맹이 그림책 51
첸 지앙 홍 지음, 하정희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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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강렬하다

희고 사나운 용 세마리가 하늘에서 아이를 내려다보고 있다.

아이는 등에 자기몸집보다 커다란 바위를 얹은 채 다부지게 걷고 있다.

입을 앙 다문 표정에서 무언가를 해내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아이는 과연 산을 옮길 수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 아마도 의지와 행동으로 해냈으리라는 막연한 희망이 솟는다.


태어나면서 방긋 웃으며 태어난 아이를 할머니는 불길하다 말했고, 

아빠는 걱정했으며,

엄마는 사랑스런 아이로 받아들였다. 

아기는 엄마의 등에 업혀서 매일 엄마가 말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자란다.

"저 산이 없어지면 좋겠어..."

아이는 자라서 산을 옮기겠다고 한다.

할머니는 뚱딴지 같은 소리라고 했지만 

아이는 건강한 팔다리와 지칠줄 모르는 

끈기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매일매일 돌을 깨서 등에 지고 나른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아이를 응원한다.

아자 아자 아자~

그 고된 과정에서도 지치지 않는 아이에게 무한 사랑을 느낀다.


하고 싶은 거 없는 아이들, 어르들에게. 

끝까지 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이 필요한 요즈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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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b74 2020-12-16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의 말을 듣고~~~ 뭔가 가슴이 짠~~~ 할 듯요~

수기 2020-12-18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에게 산이의 에너지가 전달되면 좋겠네요

inenliz 2020-12-23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끝까지 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 바로 지금 저에게 필요한 요소들 이네요~ 당장 구매하여 읽어봐야겠어요

꿈맘 2020-12-29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기와 믿음은 저에게도 필요하네요. 하고 싶은 게 많긴 하지만요. ^^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라 늘 용기와 믿음은 필요한 듯 해요.^^

딩동맘 2021-01-22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무엇이든 시작을 하는게 중요하군요. 그동안 망설이고 시작도 못했던 일들을 이젠 시도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