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본스
애나 번스 지음, 홍한별 옮김 / 창비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일이, 언제나 그렇듯,

그다음의 새로운 과격한 죽음에 묻혔다."





[노 본스]

저자 : 애나 번스

옮김 : 홍한별

출판 : 창비

출간 : 2022.06.13 예정

장르 : 영미소설, 세계고전, 고전문학, 청소년소설



●저자소개

애나 번스(ANNA BURNS)

1962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태어났다. 『밀크맨』 이전까지 단 두편의 장편과 한편의 중편만을 발표한 무명에 가까운 작가였던 그는 2018년 세번째 장편 『밀크맨』으로 북아일랜드 출신으로는 처음 맨부커상을 수상하며 일약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올랐다. 같은 작품으로 2019년에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과 뛰어난 정치소설에 주어지는 오웰상을 받았다. 벨파스트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일상을 통해 북아일랜드 무장독립투쟁 시기를 그린 첫번째 장편 『노 본스』로 2001년 영국왕립문학회에서 수여하는 위니프리드홀트비 기념상을 받았으며, 2002년 오렌지 소설상(현 여성소설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7년에 발표한 두번째 장편 『작은 구조물』은 폐쇄적인 범죄자 가족 내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그밖의 작품으로 중편 「대체로 영웅」이 있다.


●목 차

목요일, 1969년

동기 없어 보이는 범죄, 1969~71년

십자포화, 1971년

보물창고, 1972년

무기의 실용적 사용, 1973년

아기, 1974년

아주작은 부주의, 1975년

정치적인 무엇, 1977년

잡다한 일들, 1978년

메아리, 1978년

트러블, 1979년

헌치 씨가 승기를 잡다, 1980년








이 도서는 창비 출판사 가제본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가제본 도서는 정신 출간될 도서 분량의 50% 정도라는데 이 내용 만으로도 내용이 심오하다.

1969년 영국군이 처음 북아일랜드에 왔을 때부터 1994년 정전 선언 때까지, 

벨파스트 안의 아도인이라는 작은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일어난 일의 한 장면 한 장면씩 보여주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편 단편 이야기가 전체의 흐름을 이야기해준다.


어밀리아라는 여자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일곱 살이라는 어린아이 어밀리아 시선에서 본 상황들을 말 그대로 폭력과 혐외 죽음까지 어밀리아의 거식증이 왜 시작되었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길에 나와 놀지 못하고, 가정 폭력에 성폭력, 강간까지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없는 아이와 그의 친구들까지 폭력과 혐오 속에서 자신과의 벌이는 사투의 현장이다.

이야기는 끝날 때까지 폭력으로 끝난다.


가제본을 받을 당시 작가를 대신하여 편집자님이 편지를 주셨는데

거기에 ' <노 본스>를 읽는 건 불편하고 때로는 불쾌한 경험일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느낌적인 느낌으로도 좀 심오하고 무거운 내용일 거란 생각으로 읽었다.


이 이야기가 우리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야기 속 30년의 정신을 갉아먹는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 무질서 속의 질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와 신념의 이름으로 나와 다른 사상을 가진 사람들

억압과 감시 그리고 폭력이 일상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


#노본스가제본서평단 #NOBONES

#부커상 #애나번스 #노본스 #전쟁 #여성서사

#혐호 #폭력 #북아일랜드분쟁 #창비출판사

#6월13일출간예정 #영미소설 #청소년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