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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의 아이들 ㅣ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11
김혜정 지음 / 서해문집 / 2020년 12월
평점 :
기억과 고통을 잃고 미스터리한 섬에 갇힌 아이들,
그런 아이들의 비밀을 숨기고 이용하려는 의문의 정체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

[라온의 아이들]
저자 : 김혜정
출판 : 서해문집
출간 : 2020.12.20
추천 : 고등학생, 청소년, 성인
주제 : #판타지소설 #기억과고통 #의문
#서서히들어나는진실 #세월호

■목차
라온의 아이들
작가의 말

■저자소개
김혜정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199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비디오가게 남자」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장편소설 『달의 문(門)』으로 제15회 서라벌문학상 신인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창작집 『복어가 배를 부풀리는 까닭은』『바람의 집』『수상한 이웃』『영혼 박물관』, 장편소설 『달의 문(門)』『독립명랑소녀』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독립명랑소녀』로 2010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 청소년 저작상을 받았다. 락가수를 꿈꾸었으나 이야기를 지으며 살고 있다. 겨우 맞이하는 아침마다 부명고등학교 교문을 들어선다.

■책속의 이야기
1년 전 나와 친구들은 영문도 모른 채 이 섬 '라온'에 왔다.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즐거운 곳' 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의 섬 라온.
이 섬은 지구의 어디쯤에 있는 섬인지. 대체 우리는 왜 여기에 온 것인다. 우리를 데리러 온다는 사람은 왜 안 오는지 알 수 없었다.
우리는 고작 열여덟 살 안팎인데 말이다.
온몸에 크고 작은 성처를 입은 아이들
제사장 '박쥐'라는 남자가 통치하는 환상의 섬 라온에 도착한다.
이 섬에서 아이들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기억을 되찾아야만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닷속 자신들이 타고왔을 배를 향해 떠는나는 아이들의 모습에...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아이들을 통해 인간의 존업과 인간 욕망의 윤리적 문제에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는 작가
고얼, 기주, 시형, 무애, 주안, 마로...

라온의 아이들은 우리가 잊을 수 없는 2014년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그 속에 숨은 진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진실.
책 속에서 말하고 싶은 작가의 결의가 보인다.
판타지 소설에 오늘 날의 현실을 접목하면서 결코 가볍지 않은 소설이다.
어떤 것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아직도 판단조차도 힘든게 현실이다.
"삶이든 죽음이든 선택이라는 건 결국 자신에게 도달하기 위한 여정이다."
이제 우리는 또 하나의 길 위에 서 있다. 무엇이 우리를 이끌었든 그건 우리의 의작 건져 올린 결과였다. 이제 그 길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았다. 앞으로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그것이 어떤 것이든 그 안에서 뭔가를 찾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바닥을 만난다고 해도 다시 기어 올라야 하겠지. 그런 뒤에야 비로소 또 다른 세계에 도달할 거라는 데 의심이 없었다.

■책의 표지 이미지는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가 인간정신 구조의 개념으로 발표했던 인간의 마음을 3요소를 구분하는데 본능, 자아, 초자아 즉 의식과 무의식으로가는 전의식, 무의식의 세계를 적절히 반영한 이미지를 나타내는것 같다.
내면과 싸우는 청소년들의 성장모습과 현재에 처한 외면의 모습을 소설속에서 잘 표현 되었다고 생각한다.
반면 아쉬운점은 그 때의 사건과 청소년시기의 아이를 절묘하게 접목했는데 이를 접한 청소년들이 성인들이 느끼는 감을을 동일하게 느낄지는 의문이 들었다.
처음 50페이지 안팍으로는 판타지 소설이라 그런지 무슨내용을 말하고 싶은건지에 대한 아리송했는데 뒤로 갈 수록 내용의 핵심들이 들어나면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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