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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블라인드 ㅣ 소원라이트나우 1
김선희 외 지음 / 소원나무 / 2018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청소년 성매매, 도박중독, 몰카범죄, 왕따, 사생팬, 자살, 폭력
사회가 외면하는 청소년 문제 7가지"

<세븐 블라인드>
저자 : 김선희, 나윤아, 문부일, 박하령, 신지영, 양호문, 이송현
출판 : 소원나무
출간 : 2018.04.20
쪽수 : 312쪽
추천 : 청소년, 고등학생이상, 청소년을 이해하고 싶은 성인
주제 :
청소년성매매, 도박중동, 몰카범죄, 왕따, 사생팬, 자살, 폭력, 사회가외면하는 청소년문제, 청소년문제, 외면당하는삶, 어른들의 무관심

<목차>
블라인드 1. (성매매) 그루밍 김선희
블라인드 2. (도박 중독) 두오를 찾습니다 나윤아
블라인드 3. (몰카 범죄) 다섯 명은, 이미 문부일
블라인드 4. (왕따) 발끝을 올리고 박하령
블라인드 5. (사생팬) 오빠의 모든 게 알고 싶어 신지영
블라인드 6. (자살) 버드나무 벤치 양호문
블라인드 7. (폭력) 도기태 이용권 이송현

1. (성매매) 그루밍
"내가 사 줄 수 있는데."
뒤에서 웬 남 목소리가 들렸다.
- 그루밍 중에서....
원조교제, 임신, 미혼모의 내용을 다룬 그루밍.
내용이 과장없이 있는 그대로의 표현에서 진짜일것 같은, 진짜인듯한 전개에 실체를 접할 수 있다.
아이들이 돈일 필요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것이다. 그중에 제일은 원하는 것을 사기위해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주위에 도사리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 부모라면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하는 이야기라 생각된다.
내아이는 아니겠지란 안일한 생각으론
주위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들에 지켜내지 못할 테니깐.. 지킨다고 지켜지지 않겠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이해해 주는 부모가 되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든다. 부모가 무관심하고, 좋은 성적만을 바라는 부모는 아이와의 공감을 형성 할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이 하나의 인격체라는 생각으로 성인처럼 대해야 할 것 같다.
마음이 많이 아픈 내용이다.
2. (도박 중독) 두오를 찾습니다
A3. 미친놈이지.
학교에서 은밀히 겜블링 동아리를 운영할 생각 자체를 했다는게.....
- 두오를 찾습니다 중에서
성인이된 도경은 어느날 갑자기 두오가 꿈속에 나타난다. 그것도 악몽으로.... 지속되는 악몽은 도경이 일상 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들어 두오를 찾아나선다.
고등학교 시절 두오는 아버지의 폭력과 중국인 엄마의 가출로 도박을 즐기는 아이가 되어가고, 도경과 두오는 친하게 지내다 문득 주위의 안좋은 시선으로 두오를 바라보는 눈들을 느끼고, 점점 불편함을 느껴 멀어지고 만다.
그 후론 겜블링 동아리를 운영해 학교에서 도박게임을 할 정도로 도박에 빠졌던 두오, 21살이 된 도경이의 꿈에 이제야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고등학교 동창들을 찾고 두오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과거의 기억만으로 찾아나선다.
두오와 다시만난 도경은 미안한과 안도가 함께 밀려드는데...
도박, 게임 중독은 한번 맛들리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큰 질병인듯 싶다.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쉽게 빠질 수 있다.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3. (몰카 범죄) 다섯 명은, 이미
몰카 촬영은 한 전 남친을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다. 그러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다.
-다섯 명은 이미 중에서
몰카 범죄와 포르노라는 내용으로 학교라는 배경으로 남녀의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거래를 하려는 나쁜사람들... 범인을 잡고도 끝나지 않는 찝찝함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여운을 준다.
학생 뿐만 아니라 몰카로 고통받는 여성들이 대다수 이다. 여성의 문제로 몰아가고, 본인의 몸을 지키지 못한 여자가 된다.
몰카 피해를 당했다고 상담받기 부끄럽지 않겠니? 합의해서 성관계를 가진 여고생이라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해야 성범죄가 된단다.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 학생이 정신 못 차려서 당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더 많다. 자억자득! 이라는 상담 선생님의 말에 상담을 받고 싶어 상담실에 찾아간 학생의 마음이 얼마나 비참했을지기 그려진다.
죄책감과 죄절 부끄러움 수치심.
몰카 피해자 백 명 중 다섯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동영상 삭제 전문가의 인터뷰 기사가 주인공의 머릿속을 맴돌았단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좋지 않은 결말..
어떻게 해야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네 잘못이 아니야, 나쁜놈들은 따로있어.. 괜찮아!
누구 하나쯤은 편견을 벗어나 편을 들어 주면 좋을텐데...
4. (왕따) 발끝을 올리고
한참을 그렇게 청승 떨다 보면
또 슬그머니 자존심이 상해서 아이들이 다 나가고 없는 아워즈 단톡방에 들어가 이런저런 욕을 해 댔다.
-발끝을 올리고 중에서
까치발로 서 있는 걸 좋아한다.
일시적으로 온몸에 힘을 주고 '업!'하면 기분까지 업된다. 아워즈 멤버들에게도 이 방법을 전했다. 넷이 마주 서서 주문을 외듯 한꺼번에 '업!'하고 까치발을 들고나면 신기하게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만의 자부심은 우리에게 좋은 방패막이 되었다. 성적이 안 나와도, 메이커 가방이나 최신형 스마트폰이 없어도 '못 산 게 아니고 안 산 거거든' 이런 생각으로 당당할 수 있었다. 우리의 관계는 이렇듯 네 줄로 엮인 튼실한 동아줄이었다.
그 사건이 있기전까지...
학교 근처 공원에서 은아의 생일파티를 하며 인증 샷을 찍어 댄게 그 애들의 심기를 건드렸고, 사진을 페북에 올렸다가 일이 버러졌다.
그 애들은 자신들이 곤욕을 당했다며 배우라며 열 대씩만 맞으면 돼 '더 이상 깝치지 않는다!'이런 다짐을 하면서 맞아보자며 한명 한명 열대씩 맞았아.
주인공 다미만 빼고...
다미만 맞지 않은것에 대한 아이들의 분노와 의심 다미도 의아하긴 마찬가지.. 그날이후 아워즈 멤버 뿐 아니라 반아이들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다.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닌 일로 의심을 받고, 하루아침에 왕따가 되버린아이 아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5. (사생팬) 오빠의 모든 게 알고 싶어
그게 시작이었다.
입덕하자마자 순식간에 내 방은 제이준의 사진과 앨범, 굿즈로 가득찼다.
-오빠의 모든 게 알고 싶어 중에서
예은이가 실제로 시나브로 오빠들 보고도 관심이 없으면, 분송색 시계를 주기고 내기를 했다. 그깟 시나브로가 뭐라고 저 예쁜 시계까지 거는 걸까? 하며 반신 반의로 따라간 공연....
-울지 말아요. 슬퍼 말아요.
노력해도 안 되는게 있는 거예요. 힘이 들 땐 나를 봐요. 내가 있어요.
다 잘 될 거예요. 그 노력 나는 알아요.
어둠 속에서 맑은 미성의 목소리가 나를 향하는 것 같았다.
이렇게 제이준의 만남이 시작되고, 우연히 복도에서 제이준과 부딪혀 넘어지는데 손을 잡아준 제이준을 잊을 수가 없다.
그렇게 시작된 제이준의 팬이되어 제이준만 눈에 보이게 된다.
우연히 공연에서 제이준 팬페이지의 마스터 젤다와의 인연으로 제이준을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 알바를 하게되고, 제이준의 표정하나하나 사진에 담게 되는데....
그 욕심은 점점 도를 넘어 몰래 숨어들어가 찍게되고, 점점 교묘해 진다.
어느날은 매니져에게 걸려 사생팬이라는 말들 듣게되는데 정말 순수하게 제이준이 좋아서 한거라고... 다른 사생팬들도 다들 똑같이 말한다며 매니져는 이번한번만 용서해 줄테니 그러지 말라며 사진을 지우고 카메라를 돌려준다.
좋아한다는 감정으로 그를 더 알고 싶은지는게 청소년시기 같다. 호기심으로 시작된 팬심이 점점 도를 넘어 사랑이라는 사생팬들의 감정을 볼 수있다.
청소년 시기 누구나 좋아하는 연애인이 있기마련이다.
내가 중학교 시절에는 HOT에 미쳐 공연이랑 공연과 새벽에 학교가는 모습 보겠다가 집앞에 가기고 했던 나라서 공감이 가는 글 중 하나이다.
요즘 딸기양이 방탄소년단에 입덕해 이것저것 관심이 많이 늘어났다.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하며 지켜보고 있는데, 나도모르게 요즘 방탄에 빠져든다.
또한번의 입덕이 온걸까...하루종일 방탄의 유투브를 같이 찾아보며 딸기양과 이야기 꽃을 피운다.. 이런시절 다신 오지 않을것 같았는데...
연애인도 인간으로 서로 존중하며, 좋아하는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걸 아이들도 알고 배려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6. (자살) 버드나무 벤치
재성이가 자살했대!
대전에 살고 있는 현석이가 보낸 한 줄의 짤막한 문장을 보는 순간, 나는 피식 웃고 말았다.
-버드나무 벤치 중에서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한 달 전에 갑작스럽게 이사를 가야했다.
그때까지 친했던 재정이랑의 이별이라니...
"하나뿐인 우리 아들을 위해서라면 서울이 아니라 뉴욕이라고 못가겠니? 따랄 빚을 내서라도 가지. 그러니까 너는 공부만 열심히해!"
취미도 같고 꿈도 같아서 같은 고등학교를 가로 약속했었다. 갖자기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이사한 것이 나와 재성을 떼어 놓으려는 엄마, 아버지의 꿍꿍이라는 걸 나는 짐작하고 있었다.
전학 가서 새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게임에 빠져 있을 때도 재승이가 마음을 잡아 줬다. 그런데... 그런 재승이가 자기가 원치 않는 곳에서 실습을 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자신한테 한마디도 하지 않은 재승이가 원망 스러우면서도 자신의 잘 못이라고 생각하고, 재승을 따라기기로 마음먹었다.
길에서 만난 리어카 할아버지의 마지막말..
"여기서 만나기로 했다는 그 친구는 끝내 안 오나 보군! 아마, 그냥 되돌아가라는 뜻일 게야. 학생이 그 친구 몫까지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어! 자, 나는 이제 그만 가네."
어른들의 공감 능력이 부족해 자살을 부추기는 원인이다. 슬픔과 아픔에 공감해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소중한 생명을 지킨다.
충동적 행동은 하지말고 한번쯤 더 신중하게 생각하라는 작가의 의도가 느껴진다.
상실감, 소외감, 절망감 등으로 불안한 감정 상태에 처한 청소년들이 자꾸 죽을 이유만 찾는 경양이 있단단. 죽어야 할 이유가 열 가지라면 살아야 할 이유는 백 가지나 된다는 교훈을 준다.
나를 위해 살아가자.... 그 누구를 위해 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
내가 살아가는 소명을 지키기위해...
7. (폭력) 도기태 이용권
열일곱, 우리의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 누군가를 이용하는 자와 누군가에게 이용당하는 자.
-도기태 이용권 중에서
구설경 이용권...
친구들 사이에서 소문으로 도는 이야기.
중학교 때부터 지독한 왕따를 당했고, 기면증을 앓고 있는 구설경을 이용하는 김선규..
"기면증을 앓고부터 내가 내 몸을 통제 할 수 없는 순간이 오고, 감정 조절이 맘대로 안되고, 약을 먹어도 졸음을 못 이기면서 탈작 증세를 보일 때가 종종 있다. 그때 남자애들이 내 몸을 만진다는 걸 알았어." "개새끼들."
"김선규 힌테 아무도 날 못 만지게 해 달라고, 대신에 그 대가로 나를 줬어."
구설경이 쓰러질 때마다 도기태가 나타나 업고 보건실로 향한다.
매번 업고 뛰는 것이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최대한 손을 대지 않으려고 주먹을 꽉 쥐고 설경을 업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어쩌면 영원히 이 애를 등에 업고 달리는 게 나의 업보가 아닐까, 생각하는 순간 예전과 다른 온기가 등에 스며든다.
"구설경.... 너에게만 줄게. 도기태 이용권."

현실적인 이야기를 외면한 채 꿈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만 보여 줘야 하는게 맞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지금, 괜찮지 않은 마음에 대한 공감이다.
쉽지 않은 내용들을 용기 내어 한발짝 다가가게 해준 청소년 문학이다.
7편의 각각의 작품들이 얼마나 깊이가 있는지
소설 7편을 본 듯한 느낌이다. 우리의 아이들의 어둔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외면이 아닌 사랑과 관심의 눈으로 바라보았으면 한다.
나는 또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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