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의 달
나기라 유 지음, 정수윤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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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 따근한 신작
2020년 서점 대상 1위
나기라 유 일본 장편소설

 

 

유괴를 당하기로 결심한 아이 사라사
유랑의 달

 

 

<유랑의 달>
저자 : 나기라 유
출판 : 은행나무
출간 : 2020년 10월 28일
쪽수 : 372쪽
추천 : 고등/성인
주제 :
편견, 오해, 사람들이 보는시각, 사랑, 사랑의종류, 사랑의형태, 고정관념

 

 

 

따끈따끈한 신작을 지인에게 소개받았다.
한번 읽기 시작하니 놓을 수가 없어서 단숨에 읽어 보았다고, 한번 읽어 보라고 추천해 주었다.

받은지 하루 많에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보통 책을 천천히 읽는 나인데...
이책은 내려 놓을 수가 없이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내용이 참 궁금하고, 빠른 전개가 인상적이다.

내가 마치 주인공이라도 된듯 심취했으며
중간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륵.....

내가 일본소설 중 가장 좋아하는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를 매력적으로 만난 이후로 여자이야기 vs 남자이야기를 나눠서 서로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감정을 그린 소설을 오랫만에 만난 느낌으로 설레임을 가득 안고 보았다.

오랫만에 가슴이 찡한 사랑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감사하다.
일본 소설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

 

 


여자아이...
자유로움이 몸에 밴 부모에게 사랑 받은 9살 가나이 사라사. 아이스크림을 저녁대신 먹을 수 있고, 부모의 술을 만들 줄도 아는 아이이다.
아이들이 보지 못하는 영화도 부모와 함께 보고, 대낮에 술 마시는 것도 자연스러운 부모 밑에서 자라 당연한 것처럼 지냈다.

아빠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엄마는 사라졌고, 이모집에 맡겨진 사라사는 이모의 중2짜리 아들이 매일밤 마다 사라사의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그소리는 더없이 견디기 힘든 공포였고, 그 사촌 오빠가 정말 싫었다,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데...

학교가 끝난 후 친구들과 매일 공원에서 놀다 간다. 공원 벤치 한쪽에서 항상 아이들을 지켜보는 젊은 남자가 있었다. 아이들은 그를 로리콘(롤리타 콤플렉스)라고 불렀다. 어린아이들을 좋아해 아이들을 항상 지켜보켜 보고 있다고 아이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수근거린다. 친구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는데, 친구들이 모두 가고 집에 가기 싫은 사라사는 다시 공원으로 돌아와 책을 읽는다. 비가 내리는 줄도 모르고 읽는데 우산을 씌워준 그 남자는 자기 집에 갈거냐고 묻고, 사라사는 아빠를 닮은 그 남자를 따라간다. 이모집이 아닌 그 남자 사에키 후미의 집에서 자유로움을 느끼며 지내닌다.

 

 

그남자..
육아서적 대로 정해진 일상과 정해진 음식, 정해진 시간에 움직이는 배운대로 자라온 19살의 대학생 후미는 사라사가 온 뒤로 처음 격는 삶을 살게 된다.

여기까지만 보면 사람들은
9살아이를 19살 남자 로리콘이 유괴한걸로 오해 할 수 있다.
9살아이 사라사는 이모집이 아닌 곳으로 가기를 바라 제발로 따라가게 된것이고, 19살 대학상 후미는 사라사의 독특함이 나쁘지 않다. 사람들의 그런 편견과는 다르게 예의바르고, 친절하며, 사라사의 의사대로 행동했으며, 절대 사라사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게 2개월이 지나고

이모의 신고로 사라사의 유괴사건이 세상에 밝혀지는데... 후미는 유괴범에 로리콘이라는 누명을 쓰고, 경찰에 잡히게 되고, 사라사는 피해 아동이 되어버린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은 그들은 편견의 시각으로 보게 된다. 이 후 서로 15년동안 다른 삶을 살고 있던 찬라 다시 만나게 되는데....

반전에 반전을 났는 내용들....

이책은 사랑이 꼭 함께 있어야 하며, 육체적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것이 아닌, 다른 형태의 사랑을 보여준다.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고, 같이 지냈던 2개월로 살아가는 힘을 얻어 살아가게 된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피해자라는 편견을 갖고
끔찍한 일을 당했을거라고 생각할텐데...
나라도 뉴스나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그렇게 생각 할 것 같다.
편견없이 사람을 볼 수 있을까 싶지만
나는 괜찮은데... 정말 괜찮은데...
사람들이 보는 시각과 내가 격는 문제는 엄연히 다른것 같다.
누가뭐래도 진실은 오로지 두 사람만 알고 있을 것이다.

혹시 내가 배려한다고 했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되진 않았을까 싶다.

 

나기라 유의 작품은 유랑의 달이 첫 작품이다.
문체가 독특하게 재미있고,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는것 같다.
앞으로 출간되는 책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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