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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묻다 ㅣ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28
앙드레 풀랭 지음, 소날리 조라 그림, 밀루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9월
평점 :
달을 묻다?! 왜?!
달을 묻지 않고 해결 방법은?
<달을 묻다>
저자 : 앙드레풀랭
그림 : 소날리 조라
옮김 : 밀루
출판 : 미래아이
출간 : 2020년 9월 25일
쪽수 : 120쪽
추천 : 초등학생이상
주제 :
여성인권, 인도의 화장실, 수치침, 인간의 권리,
기본권리, 여성안전, 위생, 불이익, 평등, 자유, 용기

●글 : 앙드레 풀랭
캐나다 오를레앙 출신의 동화작가이다.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 신문방송학과 국제개발을 공부한 뒤, 기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어린이를 위해 글을 쓰고 있다. 서른 권의 그림책과 동화를 썼고, 문학상도 여러 차례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똥산아, 내게 보물을 줘』, 『100개의 눈사람』, 『미스 민들레』, 『우리 부모님은 착하지만』, 『변덕이 심해요』, 『최고의 순간』, [아빠 사랑] 시리즈 등이 있다.
●그림 : 소날리 조라
인도 벵갈루루에서 태어났으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술과 사진을 공부했고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에서 디자인 석사를 마쳤습니다. 어렸을 때 인도 유니세프에서 인도의 시골 여성들의 건강과 위생 프로젝트를 맡았던 아빠를 따라다닌 덕분에 『달을 묻다』 나오는 인도의 화장실 문제를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옮김 : 밀루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의 좋은 어린이·청소년 책을 소개하는 일을 꾸준히 해 오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홀쭉 고양이와 홀로 선인장』, 『나의 들소』, 『가짜 얼굴, 가면 이야기』, 『피키크의 색깔 여행』, 『큰 머리 선생님은 조금 다를 뿐이야』, 『버럭 왕은 사랑받을 수 있을까?』, 『왕 떼쟁이가 돌아왔다!』 등이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먹고 자고 배설(싸고)를 해야 살아갈 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기본적인 것을 제때에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여성들...
인도에는 화장실 부족 문제로 고통받는 여성들이 많다.
이것은 인권문제 이기도 하며, 기본 권리를 보장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2세 이상의 여성들은 사춘기가 오고 생리를 시작하게 되는데
제대로 된 화장실이 없어 이 시기 학교도 가지 못해 교육을 받을 권리도 사라지게 된다.
화장실이 없어 밤이되어 어두워지면 수치의 벌판에 가서 달빛 아래서 볼일을 봐야 한다.
화장실 부족문제!
고통받는 인도 여성들의 이야기!!

집 안에 화장실이 없어.. 마을 근처에 화장실이 없어 야외 그것도 수치의 벌판이라는 곳에 가야지만 배변을 해야 하는것이다.
달빛이 밝으면 뱀과 전갈을 피할수 있어 좋지만, 누가 볼까 두려움에 볼일을 봐야 하기도 하고 여성들의 안전이 보장 되지 않아 두려움에 떨고있다.
또한 배설물들에 의해 물을 오염시켜, 설사 및 콜레라, 이질, 간염, 장티푸스 같은 병을 일으켜 매해 수십만 어린이들이 위생 결핍과 물 부족으로 병에 걸려 죽어간다.
여기에 나오는 라티라는 여자아이는 낮에 물한모금 먹지 않는다.
물을 마시면 또 '수치의 벌판'에 가고 싶어질테니....
여성들의 수치심은 극에 달해 가는데...
정말 가슴아픈 이야기 이다.

판다람 마을 이장님
이장님이 명령하면 모두 그대로 따라요.
사람들이 아름드리 무화과나무 밑에 사람들이 모여 소식을 기다려요.

어느날, 판다람 마을에 정부에서 온 낯선 사람이 오는데..
나비넥타이를 매고, 다정한 목소리에 미소를 머금은 두 눈의 사미르씨
정부의 지원으로 엔지니어가 마을 사람들에게 필요한 걸 만들어 줄 거라는데...
남자들은 전기
여자들은 우물
남자아이들은 크리켓 공
여자아이들은 아무것도 말하지 못한다.
라티카는 화장실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런 부끄러운 말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엄마가 말리고, 무슨 말을 하면 이장님이 화를 낸다.
라티카는 포기하지 않고, 본인이 엔지니어가 되어 화장실을 만들기로 결심을 하게 된다.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많고 많은 사회적 문제중... 인도의 여성인권을 다룬 이야기
힘든 내용임에도 가슴이 따뜻해 지는 내용이다.
주인공 라티카는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소신것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자신 뿐 아니라. 주변사람들의 불편을 내일 처럼 개선 하는 방법을 직접 찾아 나선다.
남들이 부끄러워 하지 못하는 말을 할 수 있는 자신감!
라티카에게 커다란 용기가 아니였을까...
요즘 넘처나는 물건들 속 부족함 없이 자라는 아이들이 많다.
물건의 소중함을 모르고 자신밖에 보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초등학생이라면 같이 읽어보고 인권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필요가 필요하다.
용기 / 희망 / 관심 / 사랑
달을 묻다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
-만약 내가 인도의 여자아이 라면?
-내가 라티카라면?
-과연 용기내어 말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을까?
다른나라에는 아직도 부족한게 많고,
먹지 못해 죽어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직접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이렇게 간접 적인 체험을 한다면...
조금이라도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이 된다면, 느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다른 사람의 고통에 눈을 돌려 바라볼 줄 알고,
생명을 가지고, 자유를 가지고, 안전을 지킬 줄 아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
창피하다고 멈추지 않고, 끝까지 권리를 지켜낸 기적같은 이야기
그 용기에 감동받고, 사랑할 줄 아는 어리지만 할 말과 자신의 노력을 더해 빛을 보는
인도의 소녀 라티카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두려움은 용기로 이겨내야 한다.
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