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는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이야기열매 1
신배화 지음, 조혜경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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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추천도서] 사춘기 소녀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동 스토리

 

키위북스 신작_윤서는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신배화 글 / 조혜경 그림
키위북스 | 2020년 05월 25일 출간
180*240 mm / 128쪽
*키워드 : 가족, 사춘기, 조부모 손자녀 가정


 

초등5학년인 윤서는 태명이 딸기이다.

윤서의 엄마가 윤서를 임신했을때 유일하게 먹은 음식이 딸기였다.

이 책의 주인공 윤서는 5학년인 울 따님 딸기양과 닮은 점이 많아서,

첫 표지부터 애착이 가는 도서였다.


책이 표지의 색감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초등학교 사춘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책을 펼치면 흐릿한 그림에 음식 그림들이 나오는데..

이페이지 또한 살짝쿵 감성을 자극하며, 강하지 않은 감성

즉, 여자아이들의 심리를 잘 반영 한 것 같았다.


 

"제발 나 좀 그냥 내버려 두세요!"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사춘기 소녀, 윤서의 이야기

부모와 살지 않고, 할머니와 함께 사는 윤서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할머니의 사랑이 기대가 된다.


윤서의 엄마는 윤서를 낳다가 돌아가셨고,

아빠는 직장에서의 문제로 집에 올 수가 없는 상황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할머니는 윤서를 지극정성으로 키웠고,

윤서의 보호자로 새학기가 되면 학교에 상담을 가게 되는데...

윤서는 할머니가 학교에 오는 것이 싫고,

원치 않는 선생님의 도움의 관심이 싫어하는 사춘기 소녀가 되었다.


 


우리 딸 태명이 딸기에 친한 친구 이름도 다영이인데,

여기서도 다영이란 친구가 나온다.

쌀짝 다른점은 이 책의 다영이는 좀 못 된 친구라는 점...

자신의 친구랑 비교하면 이야기 하는 모습이 여느 아이들과 다르지 않았고,

사춘기가 시작한 시기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무척 흥미로웠다.


 

사춘기가 시작된 윤서는 전과 달리 모든 것에 예민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도 짜증이 나는데,

자신을 무시하는 친구들 때문에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


​윤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서 마음을 나눌 수 밖에 없는건 비밀일기였다.

비밀일기에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초등고학년의 심리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극복하고,

우울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택한 것이 일기라는 점에 놀랍고,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계기 라는 걸 우리 딸도 알아줬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이 들었다.

 

하고 싶은건 많아지는데, 간섭 받는건 싫고,

자기멋대로 하고 싶은 나이 자기 감정을 들여다 보고,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좋은 영향력이 전해졌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할머니가 쓰러져 병원에 입원을 하게되는데,

윤서는 할머니를 걱정하고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간절하게 바라면서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다.

내가 아닌 누군가를 걱정하면서 마음을 쓰다 보니,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관심과 배려하는 것을 느껴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할머니의 헌신적 사랑을 누구 보다 감사하게 여기고,

할머니와의 생활이 더욱 즐거워 질 수 있었다.


결국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어떻게 바라보느냐 하는 관점은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책의 한단원 끝에는

윤서의 비밀일기와 함께 레시피가 있다.

레시피는 아이들이 따라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었고,

어른과 함께 불을 사용하라는 안전에 대비한 문구들도 보여 세심함이 느껴졌다.

현재 한창 만들기 좋아하고, 음식도 해먹을 수 있어서

김치볶음밥, 김치부침개, 라면등 수시로 만들어 먹는 따님이

책속의 레시피를 일일이 사진찍어 저장해두었는데 만들어 주려나?!ㅎㅎㅎㅎ


 

 

받자 마자 심각하게 그것도 서서 읽고 있는 딸기양...

표지의 윤서랑 자신의 지금 얼굴도 닮아 더 애착이 가는지

잠들면서도 머리맡에 고이 두고 잠든 딸기양 이랍니다.


윤서는 자기랑 닮았다며, 중간중간 자랑도 하고,

레시피에 관한 이야기로 대화의 폭이 넓어지고,

이젠 더 만들고 싶은 음식들이 늘어났다며 좋아하는 따님..

사랑스런 책을 만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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