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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 ㅣ VivaVivo (비바비보) 42
올리버 폼마반 지음, 김인경 옮김 / 뜨인돌 / 2020년 4월
평점 :
2020년 4월 03일 출간된 청소년 소설
인스타 그램속 나는 진짜일까? 가짜일까?
진짜 모습의 나를 찾아가는 십대들의 이야기
열네 살 소녀 비(베로니카)의 현실적인 일상속에서의 sns속에서의 비는 과연 나의 진짜 모습을 숨긴체 보여주기식 모습에 진짜의 나로 살고 싶은 십대의 성장이야기이다.

[출판사]
뜨인돌 "분명한 뜻이 담겨 있는 책"

[ 작가 ]
올리버 폼마반
호주 시드니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청소년 소설 작가이자 코미디언으로 활동

[주인공 소개]
●비
캘리그라피를 좋아하는 비
원래이름은 베로니카! 줄여서 '비'라고 부른다.
아빠는 비가 태어나기전 엄마를 떠났고, 엄마랑 둘이 살고 있다.
어릴적부터 엄마가 사진을 찍어 SNS에 비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으며,
그 SNS 인스타 계정이 '비의 연대기' 이다.
어려서부터 아침에 눈뜨자마자 사진찍히는 일부터 모든 일상이 노출되어있는 인기녀
비의 생활은 하루도 빠짐없이 SNS 공유되고 있다.
자기만의 철칙을 갖고 진짜 비는 보관함에 갖혀있고,
SNS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비를 보여주며 살아가고 있다.
14살의 생일 무렵 진짜 비를 찾기위해 비의 팔로우 방해 대작전을 벌이는데...

●엄마
비의 연대기를 연재하고 있고, 엄마의 모습은 스릿하게 비쳐질뿐 엄마의 자신의 삶보다
비의 일상을 공유하는 일로 핸드폰을 손에서 내려놓질 않는다.
엄마란 존재들이 자신을 잊고 살아가듯 비의 엄마도 비만 바라보며, 비에게 의지한채로 살아간다. 비의 팔로우 방해 대작전 덕분에 엄마의 존재감을 되찾아 가게된다.
●애너벨
비의 친한 친구이자 보관함속에 친한 친구로 SNS계정에 한번도 노출이 안된 친한친구
세 사람도 너끈히 채울 만한 달콤하고 행복한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이다.
유투브를 통해 슬라임 만들기를 하고 싶지만 도저히 자신이 없어 비와 함께하길 원하는데 비가 자신을 창피해서 숨기는 줄로만 알고, 서운함을 드러낸다.

목차만 봐도 청소년들의 심리를 재미있게 담아냈으며,
청소년들의 일상속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인스타그램속 만들어지고 창조된 모습보다 진정한 나를 찾아 살고싶은 이야기이다.
인스타그램 비의 연대기라는 계정을 엄마가 본인의 딸을 소재로 일상을 인스타 그램에 공유를 하는데 엄마는 꾸며진 비를 만들어 사람들의 좋아요에 집착하게 된다.
그런 엄마를 비는 안쓰럽게 보며, 엄마의 삶을 찾아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팔로우 방해 대작전을 벌이는데 그것을 성공적으로 보여주는 정말 착실한 아이로 비춰진다. 이것 또한 일반적인 아이들의 욕심을 덜어내고, 본모습을 찾고 싶은 열망을 녹여 재미있게 풀어준거라 생각된다.
SNS 매여 하루종일 손에 놓지 못하고,
좋아요를 더 받으려는 갖은 노력들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진짜 내가 아닌 가짜를 만들어 서라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올려
좋아요 수로 집착을 하게 되는...
SNS 하는 친구들 또는 성인들에게 진짜 나를 찾아 가는 모습을 멋지게 보여줄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내용중에 엄마가 집착을 포기하고
자신의 삶으로 나갈 수 있을때 엄마의 진심을 딸에게 털어놓는데...
울컥한 대목이다.
"나는 네가 자라는 모습을 카메라 렌즈로 봐야만 했지....."
요즘 SNS를 하는 엄마라면 공감이 갈만한 대목일듯...
왜 아이들 축제 공연을 보러갈때면,
동영상 찍는다고 카메라 렌즈만 보기도 하니깐...
일상이 SNS 공유 엄마라면 특히나 공감 될듯하다.
아이와의 공감대형성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였다.

코팅된 그림은 우리 딸기양이
엄마 책읽는 모습을 보며 어버이날 만들어준 책갈피이다.
카네이션에 이쁜 배경을 담은 소중한 아이작품이
어버이날의 의미를 가슴에 새길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고사리 손으로 만들어 엄마를 주는 고마운 딸~
이 책을 읽는 내내 고마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고,
또한 이책은 잘 보관했다가 큰아이 조금 더 크면 보여주면 좋을거 같다.
지금은 아직 핸드폰으로 SNS를 차단하고 인터넷을 못하게 하고 있지만
조금 지나면 풀어줘야 할 것같고 책을 읽으면서 노출의 중요성도 느끼게 되어,
꼭 한번 읽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