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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나 읽을걸 - 고전 속에 박제된 그녀들과 너무나 주관적인 수다를 떠는 시간
유즈키 아사코 지음, 박제이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즈키아사코가 지은 책이나 읽을걸. 사실 이책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한것은 소개들에 잠들지 못하는 밤. 책을 펼치면 비로소 보이는 고전속 여주인공들의 진심.
캬 이 얼마나 책을 손에 잡게 만드는 소개글이었던가.
기대감에 책장을 펼치자 그래도 꿈꾸기를 포기할수 없다란 부제를 붙이고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에 나오는 잔의 이야기에서 스탕달의 적과 흑의 마틸드와 레날부인 그리고 쥘리앵의 이야기가 잠시 나오는 페이지까지 인내심을 가지며 하루를 보냈다.
이 부제가 달려있듯이 혼자라도 걸어갈수 있도록에 나오는
일본의 고전에서 현대소설들.
세상에 아부하는 꼴은 보고싶지 않아한 부제아래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서
조지오웰의 1984까지.
그리고 마지막 부제인 우리를 빛나게 해주는 것이라는 주제아래
나다니엘호손의 주홍글씨부터 존 어빙의 가아프가 본 세상까지
작가가 살아오면서 읽은 고전에서 현대소설의 여자주인공들부터 여자조연들까지의 소개와 일생. 그리고 작가의 해석들이 달린 짧은 에세이들의 연작모음이자 에세이였다.작가도 마지막장에 밝히듯이 세계명작극장 티비애니메이션. (예전 기억속 신난다 재미난다, 어린이 명작극장. 이라는 주제곡이 어렴풋이 기억나는...)처럼 고전명작소개를 꾸준히 해나가는 에세이연재라 밝히는데 책을 몇일동안 천천히 읽으면서 작가의 생각에 동화되기 보다는 어쩔때는 정말 좋아하는 책을 소개한다는 느낌이 드는 대목이 있는가 하면 어떤 소개는 인물소개만 줄줄이 늘어놓은게 아닌가 하는 글들도 담겨있다.
이런 소재로 책을 만드는 책이나 읽을걸을 개인평을 한다면 일반인이라도 매일 책을 읽고 자신의 독서평을 모은다면 그것 자체가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전부터 현대작품소개에서 많은 책들이 익숙하지만 일본의 소설들은 접하지 않아 이런 책들도 있구나다는게 솔직한 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