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도시
미사키 아키 지음, 권일영 옮김 / 지니북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사라진 도시에 ambiguous한 현실속에서 아카네가 있다.처음에는 다소 자각몽같은 내용인 줄 알았는데 후반에 갈수록 현실임을 직시했다.

바람을 기다리는 집이라는 펜션이 있는데 우연히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듣게 된다. 가즈히로라는 사람이 화랑을 운영하는데 아카네는 사랑을 하게 되고 그런데 가즈히로는 옛애인에 대한 그리움만 가득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가즈히로가 옛날로 기억을 되찾을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아카네는 불쌍하게 느껴졌다.너무나 생생한 묘사로 글 속에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단숨에 읽었다.

사라진 도시 소설에는 낯선용어가 조금있었고 일어번역책이다 보니까 일본인 이름이 너무 헷갈렸다. 저자는 미래학관점에서 소설을 쓴 것같은데 참으로 서정적인 소설인 것같다. 순수한 사랑같은것 다소 러브라인도 소설속에 따스함을 전해줬고,마지막 결말은 가즈히로, 준,유카 다같이 훈훈하게 도시가 소멸 순화상태에서 도시소멸을 막기위해 전진한다.

왜 사라졌을까 라는 알수 없는 정보속에 살아가는 이들의 감정을 억제하고 현실을 대응하는 이 시대의 대비법을 알려주고 있다.

작가의 발상은 정말 독자들에게 이러한 어려움이 처했을때 당신은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져준다. 문체도 굉장히 대화체가 많아서 드라마틱했고 현실적으로 와 닿는 소재라서 그리고 일본의 방사성,쓰나미 이슈된 것들을 머릿속에 떠오를수 있었다.

마지막까지도 희망을 놓치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는 긍정적인 면모를 가장 이 책에 큰 교훈인 것같다.

거류지가 되면서 다문화사회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내용도 있고 음족이 뭔지를 인물도 비유해서 이해가 쉬웠다. 도시와의 고독하고 소리없는 싸움을 홀로 계속해 나갈 뒷모습....눈에 보이지 않는 족쇄....그 문장은 지금 현대인들의 모습같고 ‘소통’이 부족함을 직시할 수있었다. 그렇다. 소통이 부족했다. 그래서 준의 연주프로그램을 들으면서 풍요로운 생명체가 흐르고 있다는 걸 직접적으로 실감한다. 방공훈련할지도 모른다며 배냥을 매고 가는데 유카와 나가쿠라도 만난다. 생체반응 연구소...관리국...이런 공포스런 존재들은 도시에 대한 기억을 모두지우고 다음 소멸을 늦추기 위해 실험용으로 오인하고 다들 예민한 상태였다는 노조미도 있고...단지 후유증이라는 것이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숙박시설방에서 엄마를 만나게 되고 이 문장에서 나는 크게 감동받았다. 오염에 대한 보호막이 형성되기 전 실험을 반복했기에 그 고통은 정말 후유증이고 소멸내성으로 태어난 노조미는 감정억제하다록 해야 했다. 암울한 정적인 도시 그 공간.... 가족이 함께라면 좋음을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도시의 존재는 늘 불확실하고 무질서하기 때문에 법이 있는것이고 자연에 대한 것도 중요하게 우리가 너무나 기계적으로 의지했던게 아닌가 싶다. 앞으로 미래는 기계적이고 가상현실속 교육이 될것이라고....

가즈히로가 노조미의 생명의 은인이라는 훈훈한 분위기도 조정한다. 아빠를 찾는 그 모습은 정말 나를 긴장감을 늦출수 없었다.

도시는 사라졌지만 누군가의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생명이 있다면 도시의 소멸을 어떻게 중단할 것인가...

위기대처하는 그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긍정적으로 살아가려는 그 인식을 깊이 칭찬한다.

처음에 도시가 사라졌다니까 왜 사라졌을까 의문이 많이 들었다. 전반전에는 왜 사라졌는지 이야기가 없어서 계속 읽게 되었고 호기심을 점점 발산했다. 이것이 이책의 구성,이야기흐름이 역동적이고 신비주의적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프롤로그 그리고 에필로그 부분 앞,뒤를 다 읽어야 이 책의 이야기흐름이 잡힌다.

사라진 도시 과연 도시가 사라진다면 나라면 어떨까 생각하게 만드는 약간 나는 공포스러운 장편소설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약간 미래학자된 느낌도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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