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에서 일하며 사색하며 - 길 위의 철학자, 에릭 호퍼가 남긴 1년간의 일기
에릭 호퍼 지음, 정지호 옮김 / 동녘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에릭 호퍼의 1년간의 일기다.
책을 읽다보니 흑인과 동양인에 대한 저자의 의식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불편했다.
˝미국 흑인들이 전 세계 흑인에게 긍지의 원천이 될 수 있는 뭔가를 이룩해야 한다˝ 언뜻 보면 흑인의 인권을 위한 발언같지만 책 전반에는 흑인들 스스로 나서서 할 수 있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표현이 제법 많이 나온다. 그래서 저 표현이 그대로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때론 많은 양의 독서가 한 사람의 의식에 편향성을 가져올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풍부한 경험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건가?
어쩌면 내 알팍한 지식과 이해력이 이런 글을 쓰게 하는지도 모르지만 에릭 호퍼 책을 읽다보면 내 안의 눌려있던 열등감이 무의식중에 되살아나서 낭패감이 들 때가 종종 있다. 아직 읽어야 할 저자의 책이 한 권 더 남았는데 또다시 내 열패감과 대면하게 되지는 않을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이기호 지음 / 마음산책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자의 가족 소설이라그런지 평소 이기호 작가의 다른 소설에서 볼 수 있었던 위트보다는 울림을 더 많이 받았다. 그러면서 나는 왜 내 아이가 커 가는 모습과 같이 했었던 수많은 시간들에 대한 기록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지 그저 아쉽고 아쉽기만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시대를 살아가며 - 사회 변화와 인간에 관한 단상
에릭 호퍼 지음, 정지호 옮김 / 동녘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는내내 뭔가 불편했다. 1960년 중반 미국사회를 배경으로 쓴 책이라고 이해하면서 읽어도 내겐 결국 저자에게서 서양인의 우월주의를 강하게 받았다.
에릭 호퍼는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 평생을 독서와 사색으로 저자만의 독보적인 사상을 구축했다고 평해진다.
하지만 내겐 다소 정돈되지 않은 그 경계가 너무나 아슬아슬하다. 내 무지 탓으로 돌리기엔 너무 모호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 더 풀 - 개정판 닥터 이라부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규원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도 저마다의 심각한 고민을 안고 의사 이라부를 찾는 사람들. 치료를 통해 뜻밖의 자신과 마주하게 되고 그러면서 치유하게 된다. 유쾌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현대인의 가볍지 않은 삶의 이야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04-27 0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7 0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빼앗긴 대지의 꿈 - 장 지글러, 서양의 원죄와 인간의 권리를 말하다
장 지글러 지음, 양영란 옮김 / 갈라파고스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가난이 되물림 되고,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벌어지고 있는 한국 사회는 과연 이 책의 내용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돈과 권력이 곧 인격과 인권이 되어버린 지금, 희망이라는 것을 가져본다는 게 사치처럼 느껴짐은 왜일까?
문득 서양인이 자행한 반인륜적인 파괴 행위가 대한민국 사회 내부에서 자국민을 상대로 행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진다. 오늘날 그것은 모습만 바뀐 또다른 형태의 식민화는 아닐까.
5월 9일을 기다리며... 일요일 오전 난데없는 이 비장함.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17-04-23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 오전 난데없는 비장함에 왠지 깊이 공감하게 되네요. ㅎㅎ

munsun09 2017-04-23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대선후보 토론회가 또 제 비장함을 붙잡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