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 혼자여서 즐거운 밤의 밑줄사용법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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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흘러넘쳐도 좋은 것들이 이 세상에는 참 많았구나. 기쁨도 슬픔도 행복도 고난도 웃음도 눈물도 그냥 흘러넘쳐도 충분한 것들이었다. 약사와 같은 서점을 운영하고 싶었다던 작가는 자신을 치유했던 문장들을 고르고 골라 종합 감기약 같은 책을 만들어냈다. 그녀가 그은 치유의 밑줄들. 그 밑줄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연고처럼 스며들었으면 한다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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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 그리고 문장을 마음에 담는 것. 그리고 가다듬어진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따스한 글을 쓰는 것. 정말 고운 일이다. 전작이었던 '빨간머리 앤이 하는 말'은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허브차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 책은 좀 더 다양한 책의 다양한 문장을 다뤘다는 점에서 아픈 마음을 치유받은 느낌이 들었다. 역시 고운 마음이 담긴 책은 사람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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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누군가 내 앞에서 울고 있다면, 흐르는 눈물은 그 사람이 나를 믿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약함을 내보일 수 있는게 진짜 용기니까요. 가끔은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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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좋은 건 그냥 안아주는 겁니다. 가장 큰 위로는 말이 아니라 함께한 많은 '그냥'들로 증명됩니다. 뚜벅뚜벅, 시계 초침이 말 없는 방 안을 걸어 다니는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의 발자국들이 눈에 보일 듯 해요. 가만한, 시간이 흐릅니다. 침묵은 정적과 달라요. 침묵은 말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때의 침묵은 사방을 투명하게 만들어 당신의 아픈 마음을 더 잘 들여다볼 수 있게 하니까요. 이럴 때의 침묵은 그저 흘러넘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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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잘못됐습니다 - 의사가 가르쳐주는 최강의 식사 교과서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마키타 젠지 지음, 전선영 옮김, 강재헌 감수 / 더난출판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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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연구를 녹여낸 이 책은 아직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개념인 AGE, 최종당화산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용어를 접한 것은 올해 초였는데, 알면 알수록 정말 위험한 물질이고,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가기 쉬운 요소들에서 쉽게 몸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 특히 고기를 구워먹는 것을 즐기고, 가공육의 섭취가 증가하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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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것은 옛말인 것 같다. 요즘 밥을 거의 먹지 않는다. 하지만 그 빈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더 건강하지 못한 탄수화물인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 음료수들이다. 인식하지 못한 상태로 스스로 건강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에이 피곤하게 어떻게 다 따지고 살아?’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 차이를 느껴본 사람은 결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가끔 가슴이 덜컥할 정도로 당류나 탄수화물에 노출된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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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차이가 곧 인생의 차이다. 하지만 음식과 건강에 관한 상식은 수시로 변하며 때로는 정반대로 뒤집히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관심을 가져봤자라고 생각하고 그냥 되는대로 먹고 살아간다. 변화를 미처 깨닫지 못한 채 언제까지나 낡고 그릇된 방법에 집착하거나 과장 광고를 했다며 분개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그때그때 최신의 믿을 수 있는 정보 중 진실을 꿰뚫어봐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그 안목을 기르기 위해 확실하게 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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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혁명 (보급판)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혁신적 패러다임
돈 탭스콧.알렉스 탭스콧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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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8년 8월> 4. 블록체인혁명(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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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비트코인으로 시끌벅적 했을 때, 사실 나는 아무 관심이 없었다. 그러가다 대체 비트코인이 뭐길래 세계를 뒤흔드는 힘이 있는 것일까 궁금했고, 그 배경에는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의 패러다임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블록체인이란 온라인 금융거래정보를 중앙관리서버가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디지털 장비에 분산저장시켜 공동으로 관리하는 기술인데, 대규모 협업으로 만들어진 ‘신뢰 프로토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비트코인’이라는 악의적인 거품형성의 부작용으로 먼저 다가왔기에 잘 모르기도 할 뿐더러 알고싶지 않은 분야가 되어버린 것 같다 .
사실 나도 이런 수학이나 과학 기술은 이해도 잘 안가고,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4차 산업혁명과 동시에 새로운 경제기술의 확산도 이루어질 것이기에 차근차근 알아가려고 한다. 이러한 흐름은 어느 순간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삶에 스며들다가 10년 전을 떠올리면 문득 많이 변해있음을 알게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읽어보니 비트코인은 블록체인혁명의 한 단면일 뿐이었고, 앞으로 금융 뿐만이 아니라 문화, 기업경영, 정치 등 사회 전반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핵심기술이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두려움이 섞인 논의가 활발한 요즘, 전체적인 시각을 가지기엔 좋았던 책이다. .
처음에 서점에서 이 책을 봤을 때는 양장본에 두껍고 무거운, 흔히 말하는 ‘벽돌책’이어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좋아하는 분야의 책도 벽돌처럼 생기면 거부감이 들고, 읽기 전에 심호흡 좀 여러 번 해야하는데 보급판으로 나오면서 그러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져서 좋았다.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일단 가방에 넣고다니기 편하게 작고 가벼워서 들고다니면서 틈틈히 읽기 괜찮았고, 중간중간의 매끄럽지 않은 번역은 아쉬웠지만, 읽다가 모르는 용어들은 밑에 주석으로 알려주어서 흐름이 끊기지 않아서 집중이 잘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단 가격이 저렴해져서 마음에 든다. 책값이 점점 비싸져서 읽고 싶었던 책들도 망설여지는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입문서나 소개서들은 특히 이런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불확실한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대한 저마다의 목소리가 다르다. 흐름을 선도하는 핵심적인 인물들이 추천하고 쓰는 책을 읽으면서 뒤쳐지지 않는 인식을 갖는 것. 이 시대를 맞이할 우리세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이지 않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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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어의 위법 : 기술은 풍요를 가져오는 만큼이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의 기술은 선과 악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현상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기술을 등에 업은 사람들은 유례없는 새로운 방식으로 서로의 권리를 평가하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다 .
📚 데이터는 더 폭넓게 분산되기는커녕, 데이터를 통제의 수단으로 전용하고 더 많은 권력을 얻으려는 소수에게 집중되었다. 당신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에 수반되는 권력까지 축적한다면, 지적 재산권을 만들어 당신의 지위를 강화할 수 있다. 이러한 특권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느냐에 관계없이 엄청난 위력을 뽐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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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이 애플리케이션을 독점하는 폐쇄된 네트워크가 아닌, 모두가 기술적 인프라에 이바지하는 열린 세상이 도래할 것이다 - 모두가 동일한 분산된 원장을 공유한다면, 며칠씩 잡아먹을 필요 없이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단숨에 결제가 일어날 수 있다. 수십억에 달하는 사람들이 혜택을 입을 것이고, 이러한 변화는 전 세계의 기업인들을 해방시키는 한편 그들에게 권한을 안겨 줄 수 있다 .
📚 우리가 이를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간다면, 엄청난 가능성을 담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제약을 받거나, 심지어 붕괴할 수도 있다. 배포된 소프트웨어, 암호화 기술, 지능형 기기, 인공지능 기술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이 지연되고, 멈추고, 외면될 수 있으며, 그보다 더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은 이미 상당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
📚 프라이버시란 서로 연결된 세상에서 우리가 점점 더 필요로 하는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
📚 중요한 것은 저장소다. 블록체인에서는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사용하는 순간부터 네트워크상에 영구히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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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패러독스 - 우리가 건강해지려고 먹는 ‘식물들’의 치명적인 역습
스티븐 R. 건드리 지음, 이영래 옮김, 양준상 감수 / 쌤앤파커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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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랜트 패러독스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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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책 중 가장 충격적이었다. 중간에 몇 번 그냥 덮고 안 읽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추스려가면서 읽었다. 알고싶지 않은 내용이 참 많았다. 나름 까다롭게 내 몸 챙겨가며 살아간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아이9고, 저렇게는 못 살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생각해보면 동물도 잡아먹히기 싫어서 독을 가지는 경우도 있는데, 식물이라고 해서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그렇지 분명히 죽기 싫을 것이다. 그렇다보니 저마다의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었을 것이고 이 것이 이 책의 핵심인 '렉틴'이었다
.
많은 연구들이 새롭게 이루어지고, 저마다의 이론들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쏟아져나오고 있다. 각각 논리는 있지만 사회적인 통념에 익숙해진 머리에는 늘 너무나도 낯선 이야기들이기에 선뜻 마음이 가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이 책의 내용은 나중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참 궁금하다. 이 책에서는 특히 장건강, 장누수와 야채와의 관계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확실히 따지고 따져서 최고를 먹으면 건강해지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 건강해지는 '음식'에 대해서는 확실한 나만의 기준을 세워야 하는 것 같다
.
📚 렉틴 - 식물의 역설 : '몸에 좋은 식품'으로 여겨졌던 식물성 식품에는 당신을 아프게 하고, 과체중으로 만다는 것들이 많다. 바로 그 식물들이 당신을 병들게 한 원인이다
/
식단에서 과일을 배제할수록 환자의 상태가 좋아졌고, 콜레스테롤 수치와 신장 기능이 호전되었다. 오이나 호박처럼 씨앗이 많은 채소를 배제할수록 환자들은 빠르게 회복되었고, 체중이 더 많이 빠졌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많이 개선되었다
/
조개류와 갑각류, 계란 노른자를 많이 먹을수록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졌다
/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과일은 당신을 아프게, 그리고 살찌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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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틴 : 동식물에서 발견되는 거대한 단백질 복합체, 식물이 동물과의 싸움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결정적인 무기
/
끈적한 단백질 : 세포들 사이의 메시지 전달을 방해하거나, 독성이나 염증성 반응을 유발한다
/
전형적인 방식으로 자란 동물에게 먹인 곡물과 대두 속 렉틴은 결국 이 동물의 고기, 우유, 알뿐만 아니라 당신의 장기에 들어가 피해를 입힌다
.
📚 사실 우리가 노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렉틴 유독성의 누적 효과다
/
매일 먹고 마시고 사용하는 물질이 바뀌면, 당신의 세포들이 '또 하나의 당신'을 구성하는 유기체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뀐다
.
📚 먹는 것을 중단하는 일은 먹는 것을 시작하는 일보다 더 중요하다 - 당신의 몸은 미생물의 집이다. 장내 미생물을 잘 돌보고 먹이면 그들이 당신을 보살피고 먹일 것이다 - 과일은 사탕과 다를 바 없다(씨가 있으면 과일이다 : 호박, 토마토, 피망, 가지, 오이는 모두 과일이다) - 당신이 먹고 있는 것, 먹었던 것이 곧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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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패러독스 - 우리가 건강해지려고 먹는 ‘식물들’의 치명적인 역습
스티븐 R. 건드리 지음, 이영래 옮김, 양준상 감수 / 쌤앤파커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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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랜트 패러독스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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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책 중 가장 충격적이었다. 중간에 몇 번 그냥 덮고 안 읽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추스려가면서 읽었다. 알고싶지 않은 내용이 참 많았다. 나름 까다롭게 내 몸 챙겨가며 살아간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아이고, 저렇게는 못 살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생각해보면 동물도 잡아먹히기 싫어서 독을 가지는 경우도 있는데, 식물이라고 해서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그렇지 분명히 죽기 싫을 것이다. 그렇다보니 저마다의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었을 것이고 이 것이 이 책의 핵심인 '렉틴'이었다
.
많은 연구들이 새롭게 이루어지고, 저마다의 이론들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쏟아져나오고 있다. 각각 논리는 있지만 사회적인 통념에 익숙해진 머리에는 늘 너무나도 낯선 이야기들이기에 선뜻 마음이 가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이 책의 내용은 나중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참 궁금하다. 이 책에서는 특히 장건강, 장누수와 야채와의 관계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확실히 따지고 따져서 최고를 먹으면 건강해지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 건강해지는 '음식'에 대해서는 확실한 나만의 기준을 세워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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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틴 - 식물의 역설 : '몸에 좋은 식품'으로 여겨졌던 식물성 식품에는 당신을 아프게 하고, 과체중으로 만다는 것들이 많다. 바로 그 식물들이 당신을 병들게 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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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에서 과일을 배제할수록 환자의 상태가 좋아졌고, 콜레스테롤 수치와 신장 기능이 호전되었다. 오이나 호박처럼 씨앗이 많은 채소를 배제할수록 환자들은 빠르게 회복되었고, 체중이 더 많이 빠졌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많이 개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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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류와 갑각류, 계란 노른자를 많이 먹을수록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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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과일은 당신을 아프게, 그리고 살찌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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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틴 : 동식물에서 발견되는 거대한 단백질 복합체, 식물이 동물과의 싸움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결정적인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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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한 단백질 : 세포들 사이의 메시지 전달을 방해하거나, 독성이나 염증성 반응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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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방식으로 자란 동물에게 먹인 곡물과 대두 속 렉틴은 결국 이 동물의 고기, 우유, 알뿐만 아니라 당신의 장기에 들어가 피해를 입힌다
.
📚 사실 우리가 노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렉틴 유독성의 누적 효과다
/
매일 먹고 마시고 사용하는 물질이 바뀌면, 당신의 세포들이 '또 하나의 당신'을 구성하는 유기체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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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는 것을 중단하는 일은 먹는 것을 시작하는 일보다 더 중요하다 - 당신의 몸은 미생물의 집이다. 장내 미생물을 잘 돌보고 먹이면 그들이 당신을 보살피고 먹일 것이다 - 과일은 사탕과 다를 바 없다(씨가 있으면 과일이다 : 호박, 토마토, 피망, 가지, 오이는 모두 과일이다) - 당신이 먹고 있는 것, 먹었던 것이 곧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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