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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혁명 (보급판)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혁신적 패러다임
돈 탭스콧.알렉스 탭스콧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2018년 8월> 4. 블록체인혁명(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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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비트코인으로 시끌벅적 했을 때, 사실 나는 아무 관심이 없었다. 그러가다 대체 비트코인이 뭐길래 세계를 뒤흔드는 힘이 있는 것일까 궁금했고, 그 배경에는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의 패러다임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블록체인이란 온라인 금융거래정보를 중앙관리서버가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디지털 장비에 분산저장시켜 공동으로 관리하는 기술인데, 대규모 협업으로 만들어진 ‘신뢰 프로토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비트코인’이라는 악의적인 거품형성의 부작용으로 먼저 다가왔기에 잘 모르기도 할 뿐더러 알고싶지 않은 분야가 되어버린 것 같다 .
사실 나도 이런 수학이나 과학 기술은 이해도 잘 안가고,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4차 산업혁명과 동시에 새로운 경제기술의 확산도 이루어질 것이기에 차근차근 알아가려고 한다. 이러한 흐름은 어느 순간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삶에 스며들다가 10년 전을 떠올리면 문득 많이 변해있음을 알게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읽어보니 비트코인은 블록체인혁명의 한 단면일 뿐이었고, 앞으로 금융 뿐만이 아니라 문화, 기업경영, 정치 등 사회 전반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핵심기술이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두려움이 섞인 논의가 활발한 요즘, 전체적인 시각을 가지기엔 좋았던 책이다. .
처음에 서점에서 이 책을 봤을 때는 양장본에 두껍고 무거운, 흔히 말하는 ‘벽돌책’이어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좋아하는 분야의 책도 벽돌처럼 생기면 거부감이 들고, 읽기 전에 심호흡 좀 여러 번 해야하는데 보급판으로 나오면서 그러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져서 좋았다.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일단 가방에 넣고다니기 편하게 작고 가벼워서 들고다니면서 틈틈히 읽기 괜찮았고, 중간중간의 매끄럽지 않은 번역은 아쉬웠지만, 읽다가 모르는 용어들은 밑에 주석으로 알려주어서 흐름이 끊기지 않아서 집중이 잘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단 가격이 저렴해져서 마음에 든다. 책값이 점점 비싸져서 읽고 싶었던 책들도 망설여지는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입문서나 소개서들은 특히 이런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불확실한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대한 저마다의 목소리가 다르다. 흐름을 선도하는 핵심적인 인물들이 추천하고 쓰는 책을 읽으면서 뒤쳐지지 않는 인식을 갖는 것. 이 시대를 맞이할 우리세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이지 않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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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어의 위법 : 기술은 풍요를 가져오는 만큼이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의 기술은 선과 악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현상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기술을 등에 업은 사람들은 유례없는 새로운 방식으로 서로의 권리를 평가하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다 .
📚 데이터는 더 폭넓게 분산되기는커녕, 데이터를 통제의 수단으로 전용하고 더 많은 권력을 얻으려는 소수에게 집중되었다. 당신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에 수반되는 권력까지 축적한다면, 지적 재산권을 만들어 당신의 지위를 강화할 수 있다. 이러한 특권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느냐에 관계없이 엄청난 위력을 뽐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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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이 애플리케이션을 독점하는 폐쇄된 네트워크가 아닌, 모두가 기술적 인프라에 이바지하는 열린 세상이 도래할 것이다 - 모두가 동일한 분산된 원장을 공유한다면, 며칠씩 잡아먹을 필요 없이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단숨에 결제가 일어날 수 있다. 수십억에 달하는 사람들이 혜택을 입을 것이고, 이러한 변화는 전 세계의 기업인들을 해방시키는 한편 그들에게 권한을 안겨 줄 수 있다 .
📚 우리가 이를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간다면, 엄청난 가능성을 담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제약을 받거나, 심지어 붕괴할 수도 있다. 배포된 소프트웨어, 암호화 기술, 지능형 기기, 인공지능 기술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이 지연되고, 멈추고, 외면될 수 있으며, 그보다 더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은 이미 상당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
📚 프라이버시란 서로 연결된 세상에서 우리가 점점 더 필요로 하는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
📚 중요한 것은 저장소다. 블록체인에서는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사용하는 순간부터 네트워크상에 영구히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