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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패러독스 - 우리가 건강해지려고 먹는 ‘식물들’의 치명적인 역습
스티븐 R. 건드리 지음, 이영래 옮김, 양준상 감수 / 쌤앤파커스 / 2018년 6월
평점 :
1. 플랜트 패러독스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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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책 중 가장 충격적이었다. 중간에 몇 번 그냥 덮고 안 읽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추스려가면서 읽었다. 알고싶지 않은 내용이 참 많았다. 나름 까다롭게 내 몸 챙겨가며 살아간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아이고, 저렇게는 못 살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생각해보면 동물도 잡아먹히기 싫어서 독을 가지는 경우도 있는데, 식물이라고 해서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그렇지 분명히 죽기 싫을 것이다. 그렇다보니 저마다의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었을 것이고 이 것이 이 책의 핵심인 '렉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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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연구들이 새롭게 이루어지고, 저마다의 이론들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쏟아져나오고 있다. 각각 논리는 있지만 사회적인 통념에 익숙해진 머리에는 늘 너무나도 낯선 이야기들이기에 선뜻 마음이 가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이 책의 내용은 나중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참 궁금하다. 이 책에서는 특히 장건강, 장누수와 야채와의 관계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확실히 따지고 따져서 최고를 먹으면 건강해지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 건강해지는 '음식'에 대해서는 확실한 나만의 기준을 세워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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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틴 - 식물의 역설 : '몸에 좋은 식품'으로 여겨졌던 식물성 식품에는 당신을 아프게 하고, 과체중으로 만다는 것들이 많다. 바로 그 식물들이 당신을 병들게 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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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에서 과일을 배제할수록 환자의 상태가 좋아졌고, 콜레스테롤 수치와 신장 기능이 호전되었다. 오이나 호박처럼 씨앗이 많은 채소를 배제할수록 환자들은 빠르게 회복되었고, 체중이 더 많이 빠졌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많이 개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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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류와 갑각류, 계란 노른자를 많이 먹을수록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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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과일은 당신을 아프게, 그리고 살찌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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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틴 : 동식물에서 발견되는 거대한 단백질 복합체, 식물이 동물과의 싸움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결정적인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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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한 단백질 : 세포들 사이의 메시지 전달을 방해하거나, 독성이나 염증성 반응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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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방식으로 자란 동물에게 먹인 곡물과 대두 속 렉틴은 결국 이 동물의 고기, 우유, 알뿐만 아니라 당신의 장기에 들어가 피해를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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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우리가 노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렉틴 유독성의 누적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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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고 마시고 사용하는 물질이 바뀌면, 당신의 세포들이 '또 하나의 당신'을 구성하는 유기체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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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는 것을 중단하는 일은 먹는 것을 시작하는 일보다 더 중요하다 - 당신의 몸은 미생물의 집이다. 장내 미생물을 잘 돌보고 먹이면 그들이 당신을 보살피고 먹일 것이다 - 과일은 사탕과 다를 바 없다(씨가 있으면 과일이다 : 호박, 토마토, 피망, 가지, 오이는 모두 과일이다) - 당신이 먹고 있는 것, 먹었던 것이 곧 당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