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도서관
모니카 브라운 글, 존 파라 그림, 이향순 옮김 / 북뱅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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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도서관이라는 제목을 듣자 딸아이는 웃음을 터뜨린다.

어떻게 당나귀가 도서관이냐며...

하지만 책표지를 보더니 정말 당나귀에 책이 있네!!!하며 호기심을 드러내었다.

이 책의 주인공 아나는 남미 콜롬비아의 시골마을에 산다.

그곳에서 아나가 할수 있는 일은 바삐 일하시는 부모님 대신 동생을 돌보고 염소에게 먹이를 주고 내다 팔 계란을 거두는 것이다. 학교에 다니며 공부를 해야할 아나이지만 그 시골마을엔 선생님도 안계시고 더구나 읽을 책이라곤 단 한권의 책.  아나의 소원은 시원한 집에서 하루종일 책을 읽는것.

딸아이는 이런 아나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딸아이에게는 시원한 집도 책장에 가득한 책도 또한 언제든 가지고 놀 장난감도 풍족하니까.



이런 아나의 마을에 한 아저씨가 찾아온다.책을 실은 당나귀 두마리와 당나귀 도서관 표지를 든채.

그 아저씨는 아이들을 모아놓고 책을 읽어주고 책을 빌려준다. 이렇게 책을 가지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직접 책을 당나귀에 싣고 다니다니.  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천사같은 존재인가싶다.

그렇게 빌린 책을 읽고 또 읽는 아이들.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미래를 꿈꿀수 있는것이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많은걸 갖지 못했고 딸아이가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것인지.

자기가 가진것에 감사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질수 있기를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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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듣지 않는 바이올린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0
캐시 스틴슨 글, 듀산 페트릭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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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듣지 않는 바이올린.

책의 표지에는 어두운 사람들의 무리속에 밝게 보이는 바이올린 연주자와 한 아이가 그려져있었다.

이것만으로도 밝은 바이올린 선율이 들리는 듯 했다.

무엇이든 잘 살펴보는 아이 딜런과 그 반대인 엄마.

대부분의 아이들은 엄마 손을 잡고 외출을 하게되면 이리 저리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고 엄마는 그런 아이손을 이끌어 갈길을 가기 바쁘다. 마치 엄마인 나와 딸의 모습과도 닯아있는 내용이 아닐수 없다.



그런 딜런의 귀에 들려온 지하철역 바이올린 소리.

딜런은 그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올때부터 그 소리에 이끌렸고 그 앞을 지나면서는 바이올린 연주자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엄마는 그런 딜런에 아랑곳없이 딜런 손을 이끌어 갈길을 가기 바쁘고. 조금만 아이에게 귀기울여주어도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딜런은 그날 내내  지하철역에서 들었던 바이올린 소리가 멋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러다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아오는 바이올린 소리를 들은 딜런은 소리치며 엄마에게 달려간다.

바로 지하철에서 들었던 그 바이올린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던것이다.

누구였을까?

주인공은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자 조슈아벨이었다.

아무도  조슈아벨이 지하철역에서 연주하리라 예상하지 못했고 그랬기에 그 연주를 듣고고 지나칠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조슈아벨의 연주에 고개를 돌린 사람들은 모두 아이들이었다고 한다. 들리는 대로 반응을 보이는 솔직한 아이들이었기에 연주자의 허름한 옷차림이 아니라 바이올린 선율을 들었던 것이다.

아이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엄마의 잣대로 보는것이 아이의 눈과 얼마나 많이 다른지 느낄때가 많다.

엄마의 너무많은 생각들이 아이의 상상력을 막고있는건 아닌가 생각하게한 책이었다. 

함께 책을 보던 딸아이가 엄마 딜런이 바이올린 연주 듣고 싶은데 딜런 엄마는 왜 그냥가? 라고 물을때

엄마인 난 할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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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르게 보여! - 동물들이 본 고흐의 방
신광복 글, 김지윤 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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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의 그림에 관한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책이 마음에 들었는데 단순히 그림을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동물의 시각으로 바라본 반 고흐의 그림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독특한 책이었기에 아이와 엄마 모두 흥미가 생겼다.

책장을 넘기자 나타난 그림은 너무나도 유명한 반고흐의 방.

반고흐의 다른 그림들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색감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유치원에서 그림들을 접해서인지 아이도 잘 알고 있는 그림인데 여러 그림중 반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화려한 색감이 아닐까 싶었다. 엄마인 나또한 그런 이유로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니까.

그런데 이 예쁜 색들이 동물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이는 걸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장을 넘겨보았다.



그런데 보이는 것은 반 고흐의 그림이라 할수없는 그림이었다.

화려한 색들은 사라지고 온통 검은색과 중간중간의 밝음.

누구의 눈으로 바라본 그림일까? 아이도 신기한 눈치였다.

바로 달팽이였다.몸이 마르면 주게되기에 햇빛을 피하는것이 정말 중요한 달팽이.

그렇기에 달팽이에게는 색감은 필요없다. 밝음과 어두움만이 중요할뿐.

그다음으로는 전체적으로 둥글게 휘어져보이는방.

그리고 온통 어두움속에 밝은 빛 하나가 있는방.

아주 많은 점으로 되어있는방...

모두 여러 동물들의 시작으로 보여지는 방이 이렇게 다양하다는것을 아이와 함께 보며 참 재미있었다.

아이에게 새로운 느낌을 보여줄수 있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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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생겼어요!
키시라 마유코 글, 다카바타케 준 그림, 류화선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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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숲속에 빨간 지붕집과 파란지붕집 두채가 있었어요.

빨간 지붕집에는 꼬꼬닭이 살았고 파란 지붕집에는 아무도 살지 않았죠.

꼬꼬는 혼자서도 놀고 일하고 자고 즐겁게 지낼수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파란지붕집에 누군가 이사를 온것 같았어요.

누굴까 궁금해하며 기다렸지만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고 꼬꼬는 친구가 찾아오기를 기다렸어요.

결국 꼬꼬는 이웃집 문앞에 쪽지를 붙여놓았죠.

이럴수가 이웃집에 이사온 친구는 올빼미였어요.

꼬꼬닭과 깨어있는 시간이 다른 올빼미는 밤에 나와 이웃집 친구가 나오길 기다렸죠.

아마 서로 기다리기만 했다면 이 둘은 만날수 없었을꺼에요

꼬꼬닭의 편지를 받고 올빼미는 이웃집에 갈 준비를 합니다. 역시나 밤에 가려고하죠.

꼬꼬는 밤이 될때까지 기다려요. 그러다 결국 둘은 만나게되죠.

물론 둘은 하루종일 같이 시간을 보낼수도 없지만 둘만의 방법으로 우정을 쌓아갑니다

편지를 주고받고 선물을 하고...

예전에 비슷한 내용의 책을 아이와 읽은 적이 있었어요.

부엉이와 친구가 되고싶은 아이의 이야기였는데 함께 놀수는 없지만 친구가 될수는 있는 이야기였어요.

이책을 읽으면서도 딸아이는 꼬꼬와 올빼미가 같이 놀지는 못하지만 친구가 될수 있다는걸 알더라구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친구가 되는걸 아이가 흐뭇하게 바라보는걸 보니

저까기 흐뭇해집니다.

딸아이와 즐거운 책읽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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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림책은 내 친구 36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일론 비클란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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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뭐든지 할수있어!!!
이 책의 주인공 로타가 항상하는 말이 바로 이말이에요. 무엇이든 할수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차있는 아이  6살 딸아이와도 비슷한 것 같아요. 항상 할수 있어 하다가 안되면 속상해하고.

그런 로타도 잘 안되는것이 있어요. 바로 스키 방향바꾸기. 언니 오빠는 할수 있지만 로타는  할수없기에 언니 오빠가 안보는 곳에서 연습을 하려합니다.

어린 로타는 심부름도 잘합니다. 엄마의 부탁으로 이웃에 사는 아픈 아주머니를 돌봐주기도하지요.

심부름가다가 빵봉지와 쓰레기봉지를 바꿔서 버리기도 하고 ...

빵도 다시 찾아오고 강아지도 잘 돌봐주고 청소도 하고 어린 여자아이가 어찌 그리 열심히 하는지... 엄마의 입장에서 너무 예쁜 로타에요.
 

그런 로타에게도 고민거리가 생겼어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는데 동네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동이난거에요. 트리 없이 크리스마스를 보낼 생각에 온가족은 슬픕니다. 그런데 이 귀여운 로타가 그 고민을 해결하네요.

트리 운반차가  흘리고 간 트리를 주워온 로타.

로타 가족은 로타의 트리 덕분에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냅니다.

책을 읽고 난 후에도 난 할수있어 라고 외치는 로타의 소리가 들리는것 같더라구요

할수있다고 외치는 아이와 할수있도록 바라봐주는 엄마. 실수해도 할수있을때까지 봐라봐 주는것이 중요한데 그것이 왜 이리 힘들까요?

이 나이 아이들의 자신감이 가득한 책을 읽으며 딸아이도 자신과 비슷하다 느끼는것 같아요

자기와 비슷한 아이가 나오는 책을 읽으면 아이들이 책속에 더 몰입하게되는것 같아요

아이와 즐거운 책읽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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