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어깨 무릎 발 키다리 아기동요 보드북 1
조수진 그림 / 키다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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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동요 보드북은 처음이어서 책을 받기전부터 설레였다. 우리에게 "익숙한 머리 어깨 무릎 발"
동요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또한 아기에게 어떻게 보여줄지 생각하며 말이다.
책을 받고 노란 원색의 표지에 두발을 잡고 있는 우리 7개월된 아가처럼 통통한 아이가 그려져 있어서 참 친근했다.
책은 "머리 어깨 무릎 발"의 가사와 함께 귀여운 아기 캐릭터들이 가사에 맞게 자신의 신체 부위를 잡고 있는 보습으로 되어있다. 그림이 크고 화사해서 그런지 아이에게 노래를 부르며 한페이지씩 보여주자 까르르 웃으며 책을 향해 달려드는것을 보면 아가에게 딱 맞는 책이 아닌가 싶다.
물로 엄마인 나로서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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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문
폴 알테르 지음, 이상해 옮김 / 시공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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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문.
문이라는 단어가 나오기에 닫힌 공간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기다렸다. 책표지는 열린 아니 어쩌면 닫혀가는 문틈 사이로 빛이 비쳐오는 모양이었다.
뭔가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듯한.
영국의조용한 시골 마을에사는 조과 핸리와 그리고 제임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야기는 제임스가 "나"가 되어 이야기를 서술하는 방식이다.
이 조용한 마을에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존의 엄마인 단리 부인이 닫혀진 다락방에서 살인을 당한 채 발견된 것이다. 하지만 사건은 문이 안으로 잠겨있다는 이유로 자살로 판명되고 남편빅터는 결국 정시나저 이상해지고 집안은 어려워져 방을 세놓게 된다. 단리 부인의 죽음이후 빅터의 다락방에서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고 다락방에서 불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봤다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그 방에 세든 사람들ㅇ느 하나같이 좋지않게 그 집을 떠나게 되는것이다. 그러던중 래티머 부부가 그 장에 세를 드는데 래티머 부인은 영매로 귀신이 나타난다는 것을 오히려 반겨하고 죽은 단리부인을 만나게 해 준다며 빅터와 친하게 된다. 이 부분에서 난 래티머 부부가 조금 의심스럽기 시작했으며 그 부부가 살인사건과 어떤식으로든 관련이 있을것 같았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많은 이들이 그렇게 여길런지도 모른다.
또 하나의 사건. 핸리화이트부부의 교통사고로 핸리 부인이 죽고 빅터는 같은 아픔을 겪은 화이트씨와 친하게 지내려하고 그러던 어느날 화이트 씨가 공격을 받아 쓰러진채 발견되고 핸리는 그날 이후 자취를 감추고 만다.
시간이 흘러 마을은 평화가 찾아오는듯 하지만 단리 부인이 죽은  그 다락방에서 또다른 시체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져든다.

책을 읽으며 범인을 찾아보려 애를 썼지만 결국 찾는데 실패를 했고 뜻밖의 인물이 범인으로 나타났으며 예상치못한 반전에 그 부분을 여러번 읽고 나서야 이해할수 있었다.처음 접하는 프랑스의  추리소설이어서 인지 느낌도 조금은 달라서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책을 손에 잡고 두시간이 채 되지 않은 시간동안 쭉 읽어내려갈만큼 흥미진진했고독특했다.
마지막에 나타나는 반전은 반전이 나오곤하는 추리소설에서도 보기 어려운 반전이 아닌가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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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시간 - 고독을 다스린 몰입의 기록
다케우치 가오루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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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천재는 태어날 때부터 우리와는 다른 특별한 머리를 가지고 있거나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만 생각한다.나와는 다른 세계에 살며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 그래서 조금은 일반인들과 다른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이다. 이 책에는 현재의 우리가 살아가면서 너무 익숙하게 들어온 10명의 천재들이 나온다.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으며 어떠한 과정을 거쳐 그 많은 업적을 이루었는지. 또 그들에게 시간은 어떠한 존재였는지.
만유인력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은 영국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일생동안 이 시골마을 반경 240킬로미터를 벗어나지 않았던 뉴턴이 엄청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패스트의 유행으로 대학이 강제 휴교되면서 시골마을로 돌아와 연구할 시간을 가질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20개월의 기간동안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은 뉴턴은 인류에 기여할 놀라운 업적을 남길 수 있었으니 이 20개월의 시간이 뉴턴을 천재로 만들어준 천재의 시간인 것이다.
아인슈타인 역시 그러하다.
대학 졸업후에도 교수의 미움을 사서 동료들처럼 조교로 채용되어 대학연구실에서 일하는 혜택을 받지 못한 아인슈타인은 특허청에 겨우 일자리를 얻는다. 시간여유를 가질수 있었던 특허청에서 일하면서 우리에게 많은 업적을 남겨주었으니 비록 그 당시에는 친구들보다 불운했을지 모르지만 그 불운이 그에게도 우리 인류에게도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
휠체어를 탄 제 2의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 역시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대학의 모든 잡무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고 오로지 자신의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다. 그것이 결국 중력이론의 대가 스티븐 호킹을 만든다.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거부한 그리고리 페렐만은 현실세계에 발을 딛고 살기엔 너무 괴짜엮기에 평생을 일상에서 벗어나 자기만으리 세계에 몰입하며 천재의 시간을 보냈다.
철학자 칸드에게도 40대 중반부터 침묵의 10년을 보낸후 순수이성비판을 발표했으니 그에게도 10년의 시간이 바로 천재의 시간이다.
모든 천재에게는 공통적으로 모든것으로 부터 벗어나 하나에만 몰두한 시간들이 있었다. 바로 그 시간들이 이들을 천재로 만든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내가 보내는 시간들을 돌아볼 정신이 들었다. 내가 보내는 시간들이 날 천재로 만들어줄 수도 있었다는걸 이제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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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 - 그리고 책과 함께 만난 그림들……
곽아람 지음 / 아트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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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순간.
우리 삶에는 얼마나 많은 기다림의 순간이 있을까?
어딘가로 가기위해 버스나 천철을 기다리는순간,카페에 앉아 친구를 기다리는 순간,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순간,은행에서 번호표를 뽑고 차례를 기다리는 순간,음식점에서 음식으 시켜놓고 기다리는 순간...
참 많은 시간을 우리는 기다림에 할애한다. 그 기다림의 순간을 그냥 보낼 수도 있지만 책 한권이면 그 시간은 그냥 지나가는 시간이 아니라 소중한 시간이 되고만다..
나도 그랬다. 30여분간의 출퇴근 시간은 책을 읽으며 보내기엔 충분했고 참 많은 것들을 읽을수 있었으니 기다림의 순간을 잘 보낸것이 아닐까?
이 책의 제목을 보는순간 다른 이들은 기다림으 순간 어떤책을  보는지 궁금해졌고 책뿐만 아니라그림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설명에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책을 펼치자 책한권과 그 책의 등장인물과 어울리는 그림이 펼쳐져 있었다.
나도 본적 있ㄴ느 그림이었으나 그 책의 인물과 어울릴거라곤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지금보니 참 잘 어울렸다.
토지의 양현이 그러했다. 서희의 양녀혔던 양현은 봉순의 딸이다. 낮은 신분의 굴레를 결혼으로 벗어날 수 있었으나 사랑을 선택한 양현을 표현한 듯한 이유태의 "탐구'는 처음보는 그림이었으니 양현을 그린것이라해도 믿길만큼 양현과 분위기가 닮아있었다.
김승옥의 무진기행에 나온 주인공.무진에 머리를 식히러 내려왔다라 한 여인을 만나고 사랑으 느끼지만 아내에게 돌아가며 편지를 쓴다.
얀 베르메르의 "편지를 읽고 있는 푸른옷의 여인"은 마치 무진기행의 주인공이 쓴 편지를 읽고있는 그녀와 닮아있다. 이별을 통보받은 듯 굳어있는 얼굴표정의 그녀와.
내가 참 좋아하는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 베넷.
남자에게 자신으 인생을 맡기는 그당시의 여느 여자들과 달리 남성의 보호보다는 스스로 세상을 헤쳐 나가려는 당찬 여인.메리커생의 "자화상"은 도도해 보이고 똑똑해 보이지만 얼굴은 그닥지 예쁘지 않은 마치 엘리자베스 베넷을 닮은 여인을 그려내고 있다.
이책에는 많은 작품과  그에 어울리는 그림이 나와있다.
마치 그 책을 보고나서 그려낸듯이 딱 맞는 그림을 보고있자니 왜 미처 난 이런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제는 책을 읽다보면 한번 정도 그에 어울리는 그림을 생각해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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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 - 할리우드 유명 스타 12명이 함께 쓴 실천형 환경 가이드북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들
엘리자베스 로저스 외 지음, 김영석 옮김 / 사문난적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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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30년 이상을 살아왔고 또 앞으로 그만큼을 살테지만 환경의 중요성을 말로만 중요하다고 여겼지 가슴으로 그닥 크게 느끼질 못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보니 세상이 조금은 달라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살고 그만인 세상이 아닌 나의 아이가 살아가야할 세상으로 보니 이 지구를 조금은더 깨끗하게 우리 아이들이 살도록 해 주는것이 나의 책임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아직은 커다란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작은것부터 실천해보고자 한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나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또한 일반인이 아닌 허리웃 유명인들이 직접 실천한 내용이라니 조금 더 흥미가 느껴지기도 했다. 책을 읽다보니 내가 이미 실천하고 있는 일들도 간혹 있었고 또한 무심결에 놓치는 부분들도 있었다.커튼으로 집안의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일본전역이사용할만큼의 에너지 절약을 할수 있다니 놀라움과 동시에 집안 곳곳에 커튼을 쳐놓은것을 보니 뿌듯합이 들기도 했다.욕실에서 양치질할때 깜빡하며 물을 틀어놓을때가 있는데 그것이 얼마나 커다란 낭비인지. 화장실 물을 한번 흘려보내지 않는것이 아프리카에 사는 한사람이 하루동안 사용할수 있는 양이라니 얼마나 미안한 일인가. 이제부터라도 하루에 몇번정도 실천할 일이다.
막연히 책을 많이 사서 읽는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 지구의 나무를 위한다면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헌책을 구입하고 책으 돌려가며 읽거나 기중해야한다는것도 이 책을 통해 알았다.물건을 살때 작은 용량보다는 큰용량의 것을 사는것이 용기를 만드는데 드는 불필요한 플라스틱사용을 막을수 있으며 각종 명세서를 온라인으로 받는것 또한 작은 실천이다.
집안을 돌아보면 플라스틱을 된것들이 왜이리 많은지.이제부터라도 일회용품 사용뿐 아니라 플라스틱 용기 사용은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 책에는 정말 사소해보이는 것이 얼마나 큰 낭비를 막을수 있는지 나와있다. 그래서 더욱 와닿는지도 모르겠다. 오늘부터 실천하는것이 중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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