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 세용그림동화 6
우치다 린타로 글, 아지토 게이코 그림, 강방화 옮김 / 세용출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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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따뜻한 느낌이어서 책을 받기도 전부터 맘에 들었던 그림책이다.
빨리 만나 아기에게 읽어줘야지 하며 기다리다 만나 책의 표지에는 아기곰 한 마리가 노란 민들레꽃에 둘러싸여있는 그림이 그려져있는데 왠지 쓸쓸해보이는 아기곰의 표정이 좀 마음에 걸렸다.
마침 아기에게 점심을 먹이던 중이어서 바로 책을 아기에게 읽어주며 밥을 먹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난 책을 다 읽어주기도 전에 울고있었다. 아기는 엄마눈에서 나오는 눈물의 의미를 알지도 못한체 아기곰만 바라보며 즐거워하고있다.
제목이었던 엄마의 마음은 아기곰을 혼자 놔둔체 먼저 세상을 떠나야했던 엄마곰의 슬픈 마음이었다. 그 엄마곰의 마음을 알지 못한체 아기곰은 엄마곰을 원망하기도 하고 또 엄마를 따라가고싶어한다.
아기곰의 모습이 너무 가슴을 아프게한다. 아기를 낳고 나서야 부모의 마음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을 나도 아이를 낳고나니 조금 알 것 같았기에 아기곰을 남겨둔체 떠나야했던 엄마곰의 마음이 되어 방황하는 아기곰의 모습에 눈물이 나올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방황의 시기를 보내고 할아버지곰이 되어서야 엄마곰의 마음이 느껴졌던 아기곰.
아직은 천진난만하기만 한 아기가 조금 크고나서 이 책을 읽어주면  엄마의 마음을 알수 있을까?
책을 읽고나니 엄마의 얼굴이 떠오른다.
주름진 얼굴로 환하게 웃으시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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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오리하라 이치의 ○○자 시리즈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소영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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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하라 이치의 ~자 시리즈를 익히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도망자를 통해 처음으로 접하게 되어 좀 설레었다.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도망자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더욱 실감이 날것 같았다. 도망자는 친구의 남편을 죽이고 15년간 도피생활을 하게되는 도모다케 지에코라는 여인의 이야기로 동료를 죽인 후 도망다니다 공소시효가 끝나기 직전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후쿠다 가즈코를 모델로 삼은것이라 한다.
실제 주인공은 공소시효를 21일 남겨두고 체포되었는데 소설속 주인공 지에코는 과연 어떻게 될지 읽기 전부터 궁금했지만 그렇다고 뒷장부터 펼쳐볼수는 없는 일이다.
우연히 만난 친구의 남편을 죽이고 도망자가 되어버린 도모다케 지에코.
도망자 지에코와 그 주변인물 그리고 한번 잡았던 지에코를 병원치료중 놓쳐버린 형사.
이런류의 책을 읽다보면 독자들은 보통 도망자와 한몸이 되곤한다. 마치 잡힐듯한 위기의 순간에선 가슴이 뛰고 소리쳐 알려 주고픈 마음이 들곤한다. 빨리 그곳에서 피하라고.
나역시 그녀가 살인자였음에도 끊임없이 그녀의 위기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단순한 살인자와는 다른 무언가가 느껴졌던 것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그녀는 위기의 순간순간을 잘 모면하는듯 보였다. 15년 짧지 않은 기간 그녀는 직업을 가지고 일상생활을 해 나간다. 얼마나 하루하루를 보내며 가슴 졸였을까? 이상하게도 그녀의 뒤를 쫓는것은 형사가 아닌 남편이었다. 그녀가 지내던 곳에 제일 먼저 나타나곤 하는것도 남편이었다.그때부터 무언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누군가와 인터뷰를 하는 형태의 소설이어서 좀 독특하기도 했고 인터뷰를 하는 이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아 점점 궁금증이 쌓여갔는데 그것이 바로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만들어낸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머지 시리즈를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추리소설을 많이 접하지 않은 나로서는 참 즐거운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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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전혜린 - 그리고 다시 찾아온 광기와 열정의 이름, 개정판
정도상 지음 / 두리미디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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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린"이란 이름을 접한것이 15.6년 전이었던것 같다.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전혜린 이야기를 읽고 그녀에 관한 책을 모두 사서 읽었던것 같다. 한동안 그렇게 전혜린에 빠져있었다.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지금 아주 오랫동안 잊고있던 이름 "그여자 전혜린"을 소설로 만나게 되어 참 반가웠다.
서른 한살 이라는 짧은 생을 살다간 전혜린.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책을 읽으며 그녀를 삶보다 죽음으로 이끌게 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알수가 없었다.
서울대를 거쳐 한국여성 최초로 독일 유학생이 되었던 그녀.
한국에 돌아와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되었던 그녀를 가리켜 사람들은 천재라고 했다. 천재였기에 그녀는 외로웠던 것일까? 서울에서 독일에서 그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그 시간의 기록속에 있는 그녀의 모습에는 외로움과 슬픔이 묻어난다. 지독히도 외로워보인다. 그녀 안에는 뜨거운 무언가로 가득차 있었지만 그것을 밖으로 표출하기에는 그당시 사회가 너무 막혀있었으리라.
그녀는 끊임없이 자유를 갈구했고 사랑을 찾았다. 서른 한살 전혜린은 결국 자유도 사랑도 얻지 못했기에 삶보다는 죽음을 택했던 것일까?
책을 읽다보면 답답함이 느껴진다. 그녀는 왜그리 삶에 적응하지 못했을까? 결혼생활도 그녀를 잡아두지는 못했다. 오히려 결혼은 그녀를 더욱 힘들게 했다.
평범한 나의 눈과 마음으로는 천재였던 그녀의 정신을 이해하기가 역부족이구나 하는걸 다시한번 느꼈다.
이 책은 소설이다. 작가는 책 말미에 이 책이 전혜린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임을 다시한번 밝히며 가족들의 양해를 구하고있다. 하지만 소설로만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전해린의 삶과 닮아있는듯하다.
그녀는 마음속 사랑이었던 장 아베제도를 만났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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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차 깰 수 없는 교묘한 트릭에 도전하라!

독자의 지능을 극한까지 시험하는 치열한 추리게임

천만 독자들이 애타게 속편을 기다리는 작품

 

한국과 일본에서 ‘히가시노 게이고’란 이름은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 그가 발표하는 작품마다 세간의 화제가 되며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고, 머지않아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져 새로운 팬덤을 형성한다. 등단한 지 25년, 60편 이상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다작 작가임에도 그 인기는 수그러들 줄 모른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히가시노 현상’을 집중적으로 다룬 책이나 무크지까지 출간될 정도다.

이번 노블마인에서 소개하는 《탐정 클럽(가제)》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정수가 집결된 작품집이다. 주인공 ‘탐정 클럽’은 미모의 남녀 한 쌍으로 이루어진 수수께끼의 조사기관이다. 정·재계의 영향력 있는 VIP들만이 비밀리에 그들을 고용하여 조사를 의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오너들마저 ‘탐정 클럽’ 두 사람의 이름과 나이, 출신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무것도 모른다. 베일에 싸인 존재인 탐정 클럽은 항상 불가능해 보이는 범죄 현장에 나타나 조용히, 사무적으로 수수께끼를 해결한다. “불필요한 짓은 안 하는 게 저희의 신조입니다.”라는 차가운 목소리에서 이들이 정의감에 불타는 여타의 탐정들과 결정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신비롭고 매력적인 캐릭터, 독자의 두뇌를 시험하는 듯한 정교한 트릭, 순식간에 눈을 사로잡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 등 《탐정 클럽》은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걸작이며, 많은 독자들이 속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전자회사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람포 상을 수상하며 전업 작가로 변신, 발표하는 작품마다 커다란 반응을 얻으면서 명실 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나오키 상을 수상했으며 이 두 작품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밖에 주요 작품으로 《백야행》, 《명탐정의 규칙》, 《유성의 인연》, 《다잉 아이》, 《붉은 손가락》, 《성녀의 구제》 등 다수가 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01112831&orderClick=L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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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네안데르탈인, 아오 - 소설로 읽는 3만 년 전의 인류사 에듀 픽션 시리즈 8
마르크 클라프진스키 지음, 양진성 옮김 / 살림Friends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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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마뇽인과 네안데르탈인.
한동안 잊고 지내던 명칭이었다.
중 고등학교 시절 역사 교과서를 통해 접한 이후로 아주 오랫도안 책이나 여러 매체들을 접하면서도 보고 듣지 못했지만 어쩐지 익숙한 느낌인것은 바로 우리 인류의 조상이기 때문이 아닐까싶기도하다. 3만년 전 인류사를 다룬 소설은 처음이었기에 많은 호김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소설의 주인공인 아오. 툰드라 지역에서 살던 아오의 부족은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둘 죽고만다.네안데르탈인 부족의 유일한 생존자인 아오는 자신과 같은 모습을 한 고대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길고도 험난한 여행을 시작한다.

몇날 며칠을 걷던 아오는 한 마을을 발견하다. 몸이 털로 덮인 아오와는 다른 모습을 한 사람들의 마을.
그들은 바로 현대인의 특징을 가진 크로마뇽인이었다.
그곳에서 만나 아키나아라는 여자와의 만남을 통해 아오는 크로마뇽인과 소통할수있게된다.
아오의 눈에는 조금더 진보한 크로마뇽인 아키나아의 도구나 행동들은 호김심의 대상이었고 완전히 다른 모습을 가진듯한 어찌보면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아오에게서 아키나아는 따뜻함을 느낀다.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은 같은 시대를 살았다. 하지만 서로를 받아들이기에 서로의 모습은 많이 달랐다. 사라져가는 네안데르탈인과 그 뒤를 이어 나타난 크로마뇽인의 생생한 모습을 접할수 있어서 조금은 다른 느낌의 책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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