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따뜻한 느낌이어서 책을 받기도 전부터 맘에 들었던 그림책이다. 빨리 만나 아기에게 읽어줘야지 하며 기다리다 만나 책의 표지에는 아기곰 한 마리가 노란 민들레꽃에 둘러싸여있는 그림이 그려져있는데 왠지 쓸쓸해보이는 아기곰의 표정이 좀 마음에 걸렸다. 마침 아기에게 점심을 먹이던 중이어서 바로 책을 아기에게 읽어주며 밥을 먹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난 책을 다 읽어주기도 전에 울고있었다. 아기는 엄마눈에서 나오는 눈물의 의미를 알지도 못한체 아기곰만 바라보며 즐거워하고있다. 제목이었던 엄마의 마음은 아기곰을 혼자 놔둔체 먼저 세상을 떠나야했던 엄마곰의 슬픈 마음이었다. 그 엄마곰의 마음을 알지 못한체 아기곰은 엄마곰을 원망하기도 하고 또 엄마를 따라가고싶어한다. 아기곰의 모습이 너무 가슴을 아프게한다. 아기를 낳고 나서야 부모의 마음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을 나도 아이를 낳고나니 조금 알 것 같았기에 아기곰을 남겨둔체 떠나야했던 엄마곰의 마음이 되어 방황하는 아기곰의 모습에 눈물이 나올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방황의 시기를 보내고 할아버지곰이 되어서야 엄마곰의 마음이 느껴졌던 아기곰. 아직은 천진난만하기만 한 아기가 조금 크고나서 이 책을 읽어주면 엄마의 마음을 알수 있을까? 책을 읽고나니 엄마의 얼굴이 떠오른다. 주름진 얼굴로 환하게 웃으시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