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학원 1
수기무라 신이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스타학원이라..표지의 우스꽝스런 그림때문에 이나중 탁구부를 떠올리는가? 하하..하지만 둘은 전혀 틀린 만화이다. 수기무라 신이치(이 만화책의 작가)는 분명 이나중 탁구부의 작가처럼 기발하지도 천재적이지도, 웃기는데에 천부적이지 않다.

웃기거나 엽기적인 소위 엽기적인 면에서는 이나중 탁구부의 아류라고 말할 자격조차 없는 만화이다. 하지만 이 만화의 그 이면에 깔려있는 인간사회의 본질적 순수성과 그 추종을 만나게 되면.. 이 만화는 이 만화 나름대로의 재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주인공 코키지는 한마디로 왕따다. 잘 할줄 아는 것도 없고, 모든것이 엉망이다. 최하류란 말을 쓰고 싶지만 그건 어감이 너무 안좋으니까. 하지만 인생 역정에는 운이 따른다. 대개의 만화 설정이 그러하듯 이만화도 그렇다. 그 주변의 뛰어난 여성들과, 정말 운이라고 밖에 할수없는 영화계로의 탄탄대로등등.. 사실 주인공은 코키지보다는 그 친구 나카모토같다. 나카모토가 더 웃기고 더 명쾌하다. 만화는 계속 얘기를 전개하면서 엽기적일 것이라는 가면속에 진실성을 계속 말하고 싶어한다. 이것이 보는이로 하여금 가슴한구석 따뜻함을 만나게 한다.

그런면에서 이 만화는 중급이상이다. 상급이라고 해야겠지. 현재 한국에 19권까지 나온걸로 안다. 물론 난 다 봤다. 한번쯤 봐도 될 그런 만화이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누드도 봐줄만 하다. 물론...갑자기 만화보다가 성적 욕구가 솟구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지만.. 만화니까...용서할수 밖에...

나름대로 괜찮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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