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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과학 - 우리 아이를 위한 최소한의 지식
이연주 지음 / 북스힐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이가 과학을 좋아하기에 일상에서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을 하곤 합니다. 잘 알고 있는 것이라면 거리낌없이 알려주지만 가끔 저도 모르는 질문이 나오면 같이 찾아보곤 합니다. 일상에서도 다양한 과학 현상을 발견할 수 있고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이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빠이기에 ‘엄마의 과학’보다 ‘아빠의 과학’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이책은 생활 속 과학 현상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 현상에 대해 아이와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다양한 과학 현상과 과학 원리를 주제로 한 과학 지식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비행기가 뜨는 원리, 날개 없는 선풍기의 원리, 속도 측정 카메라의 원리 등 어른들도 평소 궁금했던 일상 속 과학 주제가 담겨 있습니다.
각 과학 주제마다 눈높이 맞춤 학습법을 제시합니다. 같은 주제라도 자녀의 수준에 따라 이해할 수 있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학령 수준에 맞는 학습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유아나 저학년이라면 복잡한 과학 원리를 설명하기보다 현상을 이야기하고 즐기는 방향으로 한다면 고학년으로 갈 수록 구체적인 원리를 설명할 수 있도록 학습 방향을 제시합니다.
얼마 전에 헤이리 예술마을에 놀러갔다가 솜사탕 체험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해보았습니다. 아이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막대기만 붙들고 있었고 직원분이 거의 해주셨답니다. 책에는 솜사탕이 만들어지는 원리도 나옵니다. 유나나 저학년은 기계에 넣은 설탕이 솜사탕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구경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제시합니다. 반면 고학년이 되면 탈수기와 같은 구심력에 대한 원리를 설명하도록 합니다. 이처럼 자녀의 나이대에 맞는 학습 방법을 집에서 제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책을 읽다보니 바나나킥의 원리, 비행기가 뜨는 원리 등에서 베르누이 정리와 같은 과학 지식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배운지 오래되서 기억에 나지 않습니다. 책의 뒷부분 부록장에서는 베르누이 정리나 아르키메데스의 원리와 같은 과학 지식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본문에 자주 나오는 과학 원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줍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기에 엄마 아빠와 함께 지내고 놀며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해서 사춘기에 접어 들고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은 자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가 어릴 때 집에서 좋아하는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